부산 바다 커피 비치리딩 시리즈 2
박수정.진가록 지음 / 미디어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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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어느 다방에 나가시오?’라고 인사를 주고받을 만큼 많았다는 다방은 부산으로 피란 온 예술인들에게 활동 공간이자 교류의 장소가 되어주었다. 도심지인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에서 성행한 <밀다원>,<금강>,<춘추>,<르네상스> 등 다방들로 인해 부산은 다방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p.82-83


커피를 마시기를 좋아해서 맛있다는 커피가 있다면 멀리도 마다하지 않고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풍경이 좋은 곳을 찾아가기 시작했지요. 부산 일광바다 쪽은 커다란 대형 커피가게들이 즐비합니다. 바다라는 자연이 펼쳐져 있고 그 바다를 보기 위해 떠난 사람들을 위해 커피집이 바닷길을 따라 즐비합니다. 

까맣고 시큼하기도 하면서 씁쓸한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부산은 언제 부터 커피를 즐겨 마셨을까?

오늘에서야 그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전쟁을 딛고 일어선 게 밀면뿐만 아니라 커피도 시작되었다는 것을요.

피란 온 예술인들이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사람도 만나고 책도 쓰며 하나의 문화의 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요.


부산의 커피의 역사가 이렇게 깊을 줄은 전혀 상상을 못했네요. 전쟁, 그리고 커피, 바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나 부산의 커피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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