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어김없이 황사가 찾아오기는 해도 하루종일 세상을 누렇게 뒤덮을 만큼 펼쳐져 있는건 난생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었다. 공기마저도 텁텁하고 모래 알갱이가 입에 씹힐듯 답답함을 안겨 주었다. " 난 이런 놈이었는데 너희들은 그 동안 몰랐지?" 하고 자신의 악독함을 제대로 알려주려고 온듯이..... 뻔뻔한녀석이 아닐수가 없다.

그건 그렇고 너무 불편하다. 황사가 찾아와도 이렇게 삶에 불편함을 전해준적은 없었는데 올해 황사는 처음부터 영악하게도  강력하다. 뉴스를 보니 학교 휴교령까지 내릴만큼 두터운 모양이다. 파란 하늘이 그 색을 잃어 버릴 정도니 말해 무엇하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인 나같은 녀석은 죽으라는 건지원....

얼른 가버렸으면 좋겠다. 더이상 찾아오지도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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