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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 여관
시마키 아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시마키 아코의 작품은 그림만 봐도 배가 부르다. 그 멋진 "선"하며, 환상적인 인물상까지 어찌나 아름다운지~~~~!!!! 만화가 아니라 실존인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존인물이라면 또 환상이 깨졌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그림속에서만 움직이고 숨쉬는 환상의 인물들이라서 늘 한결같다. 그래서 만화를 좋아하는지도 모르리라~!
시마키 아코의 단편집인 이 책은 세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약혼여관
비밀 동거인
사랑하는 망토맨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약혼여관이었다. 시마키 아코의 장기인 그 화려하고 순정로맨스를 그득 담고 있어서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흠뻑 빠져 들었더랬다. 연애의 화려한 기술 중 하나인 밀고 당기기 기술과 엇갈림이 아주 잘 그려져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뻔히 보이는 내용임에도 아줌마들이 아침 드라마를 그렇게 욕을 하면서 볼수 밖에 없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빠져 들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