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휘두르며 7
히구치 아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6편에 이어서 빗속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는 그칠 기색이 없고 연신 더 퍼붓는다. 언제 경기가 중단 될지도 모를 만큼 초조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응원하는 이들도  비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숨죽여 경기를 지켜보느라 침 넘어가는 소리만 들린다. 바쁘게 오가는 싸인들과 눈빛에 차갑게 식은 땅도 다시 데워질 만큼 그들의 열기는 대단하다.

야구경기라는게 우천경기일때는 그 긴장도가 더 큰 법이다. 언제 경기가 중단될지 몰라서 빨리빨리 진행을 해서 어서 한점이라도 앞서 이기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 비는 계속 내리는지라 마운드는 미끄럽고 공도 빗물에 미끌어져 수비도 공격도 마음대로 안되어 초조함만 불러 일으킨다. 선수들 모두 쉬이 지치고 공격이 무산되지나 않을까 싶어서 안절부절 하며 한점이라도 빨리 뽑고 들어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할때다. 그러한  우천경기의 모습을 어찌나 잘 그려 놓았는지 지금 그 야구장에 앉아서 비를 흠뻑 맞으면서 그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생생함을 전해 주었다. 속이 타들어 갈만큼 초조하고 불안하고 긴장되어 비를 피할 생각도 못할 만큼!

양쪽 투수 모두 집중력을  높여 치열한 눈치싸움을 하고 누가 집중력을 잃게 되어 흔들릴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된다. 피말리는 한점차 경기는 계속되는데..... 과연 어느쪽이 먼저 흔들리게 될지 그 빗속의 경기 후반부가 기다려진다. 어여 보고 싶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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