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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2
카즈미 유아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미소년과 접촉하면 두드러기가 나는 기이한 병을 가진 소녀가 있다. 아무리 설정이라고는 해도 너무나 안타깝기 그지없다. 미소년을 피해야 하다니....미소년을 보면 본능적으로 알아서 피해 다녀야 되지 않겠는가? 혹시라도 부딪히기라도 하면 온몸이 간질간질 거리는 두드러기가 나버릴테니 말이다. 마치 비가 태양을 피하듯이~! 이 기이하고도 가련한 병에 걸린 그녀의 이름은 하나!
그녀에게 두드러기라는 병을 전해주는 천재마사지사 하루군! 하루군 옆에서는 한시도 예쁜 모습으로 있을수가 없는 하나다. 그녀는 가게에서 마음을 풀어주는 감미로운 바이올린 선율이 흐르도록 음악을 연주하고, 그는 마사지를 해줘야하기에 둘은 한사람 마냥 붙어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늘 밝고 명랑한 그녀로 인해 명랑만화풍의 그림이 그려지게 되고 한쪽에서는 꽃미남 소년 하루로 인해 하트가 슝슝 날아다니는 순정만화를 찍고 있는 기이한 풍경을 만날수가 있다. 이 작가의 그림체가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한데다가 캐릭터들 또한 너무 사랑스러워서 솜사탕처럼 달디 달다. 허니와 클로버 작가의 그림체보다도 더 아기자기 하달까? 그래서 더욱 귀엽고 앙증맞다.
비밀에 휩싸인 소년 하루군으로 인해 추리하는 재미가 있고, 금방 얼굴에 티가 나는 솔직소녀 하나로 인해 웃음짓는 일이 많아서 읽는내내 웃음을 지울수가 없다.
과연 하루군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 알콩달콩한 비밀속으로 빨리 헤엄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