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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15 - 여자에게 최고의 화장은 미소
소라치 히테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읽다가 흠칫했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셨다는 것을요. 그렇다고 저는 당당하게 작가에게 "이 만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라고 대놓고 묻지는 못했는데 어느분이 당당하게 이 질문을 하셨더라구요. 정말 대단해요~!!
그러자 작가의 대답이 더 걸작입니다. " 사무라이 왕이 될거라고 말할걸 그랬나봐요." 라구요. 이 작가의 뻔뻔함에 또 자지러졌지요. 작가 말대로 손오공은 15권 정도 되어서 피콜로와 결전을 벌일만큼 성장했는데 은혼은 도대체 무엇을 얻은 것일까요? 얻은게 하나라도 있긴 한걸까요?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뻔뻔함? 혹은 부제의 그 진지함? 혹은 모든 만화에 대한 오마쥬? 혹은 자신이 하고픈 말은 모조리 다 할수 있는 작가의 용감함? 뭐 그정도랄까요?
하여튼 여전히 그 유머와 재미는 건재하구요 소년만화다운 퀼리티를 뽐내고 있답니다. 특히 이번편은 더욱 오타쿠적이고 남성적인 유머가 판치는 지라 여성독자들은 한숨을 내쉴지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15권이나 읽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만화의 목적지를 지향지를 알수 없는 저로서는 그 끝을 알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이 책을 읽어야 되겠네요. 작가는 죽을때까지 점프라는 만화를 졸업하지 못할것이고 저는 만화를 못끊고 그렇겠네요. 끝을 향해 돌진하는 무모함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