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아이들 2 - 당신이 있어야 할 곳 쓸모없는 아이들 2
박풍휴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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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 "지식과감성"에서 진행하는 신간도서에 대한
서평단 모집에 참여하면서 제공된 책을 읽고 쓴 서평임을 알려드립니다.

 

 ★ ★

 

<쓸모없는 아이들 1>에 이어서 <2권>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겠습니다.

 

★ ★

 

<쓸모없는 아이들 2>에서는 근대사로 넘어옵니다.
국사시간에 태정태세문단세.. 조선왕조와 일제시대 이후 근대사는 솔직히 아주아주 지루했습니다.
그리고, 국사책을 보아도 근대사의 비중은 아주 짧습니다.
근대사가 나올쯤이면 1~2학기가 끝날 무렵이었죠.
"근대사"를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던 이유를 대략적으로 짐작해보니,
"정치이야기니까 민감해서? 아니면 역사를 써나가는 중이라서..?'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점이 솟구쳤습니다.
네.. 그럴수 있을 것 같아요.
근대사는 써내려 가는 중이니까, 혹은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과 의식이 높아질 것을 염려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국민의 의식이 높아지면, 정치인들이 아주 불리하니까..ㅡ.ㅡ'

하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정치지도자들은 국민들을 무서워하면서도
국민들을 쉽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최선의 방법은 국민의식과 정치인 의식이 함께 성장해야되고 각자의 입장을 이해해야 된다는 겁니다.
아주, "이상적인 대안"이라는 것라고 생각하니, 그저 아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아무튼, 정치인들도 한때 국민이었고 또 국민이며
국민도 정치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눈 앞의 이익을 챙기다보니 알려고 하지 않는 거 뿐이지요;;

근대사를 중고등학교 때 제대로 못 배웠다는 이야길를 하고 싶었는데, 산으로 갔다왔네요.

다시 책에 대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2권에서는 근대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현 정치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재미있을 거에요~!

 

한국의 근대사를 설명하면서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연관성을 알고보니, 미국 일본 중국이 자기네 나라들보다 쪼매난 나라에 집착하는지도 알겠더라구요.

무엇보다, 2권에서는 우리나라 공교육이 현재까지도 제구실을 못하는 이유가 나옵니다.
(평소에 역사와 정치,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소설 책을 읽는 것처럼 은근 흥미진진합니다.

미국은 세계2차대전이후부터 냉전이 지속되면서 소련과 경쟁하여 공산주의 세력을 진압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수단방법(독재정권, 폭압정권등 지원 p.20)을 가리지 않았다고 하네요.
특히, 그중에서도  6.25전쟁은 미국이 공산주의 진영 확대를 막기 위해 개입된 전쟁(p.20)이라고 하네요.

(나만 몰랐던 거예요?)
표면적으로 우리나라국민들의 생존을 지켜준 것은 감사하나, 절대적인 목적은 따로 있었던 겁니다.

무엇보다, 한반도 내에 자리잡은 공산주의를 없애고 반공주의를 인식시켜(참조 p.21),
한반도를 반공주의 나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 미국의 목적이였습니다.
청나라와 일본이 우리나라를 두고 옥신각신할때도 가망성이 있니 없니 하면서 무시할땐 언제고,
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한반도가 미국의 목적이자 수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반도 내에서 반공주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교육"을 강조했으며, "반공 교육정책" 수립을 서둘렀습니다.
그 당시 미 군정은, 한반도에 대해서 잘 몰라서 교육정책을 수립하는데 조선인을 참여시키려 했는데
"조선교육위원회를 조직하면서 미국의 기본훈령(SWNCC 176/8)에 따라 친일파들을 대거 임명했다고 합니다(참조p.21).
이렇게, 한반도 최초 교육정책이 수립될 때 친일세력이 개입하게 되었고,
향후 우리나라 공교육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네요.

그러니까, 미국은 공산주의를 무력화하기 위해 수단방법가리지 않는 과정에서
일본에게 힘을 실어주고 일본은 이를 기회로 삼아
미국의 뜻을 따라주는 척하면서.. 식민교육을 자리잡게 했다는 그런 논리?

간단하게 생각하면 앞서 언급한 논리겠지만,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나마도 우리만의 언어와 말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나라를 위해 온몸을 날린 순국열사와 애국지사,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민초들의 희생덕분이었지만,
각 나라의 정치이념을 이룩하고자 타국의 국민들을 희생시켜 목적을 달성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한반도 교육정책의 뿌리가 처음부터 잘못 자릴 잡았으니, 그 근본을 바로 잡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많은 자료를 제시하면서 대안은 있다고 언급합니다.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은 예전부터 느껴왔습니다.

옛날에는 시대적인 상황으로 반정과 민란 등으로 무력으로 대치해야 했지만,
그로 인해서 많은 사상자들이 생겨나고 억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력이 아닌 평화적으로 개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평화적으로 소통하고 평화적으로 개혁을 이뤄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대가 변화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시대에 맞는 의식수준을 가져야 합니다.
이와 같은 책을 보면서 대안을 확인해보고 국민들과 정치인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시야가 넓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역사를 통해서 현 역사를 새롭게 적어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현 역사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들이 나오겠지요.
현 역사의 오점을 보면서 다음 역사를 써나가며 보완하고 수정하는 일은 순환하듯 되풀이해야 되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역사 정치 교육의 중요성을 알았고,
시대의 흐름에서 인과 응보를 면밀히 살펴보고 판단해야 된다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시 자료를 찾아보고 인지하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단어들이 나와도 자료를 일일이 검색해보았습니다.
관심을 가져보니 원인과 결과, 결과와 원인을 보는 눈이 점점 키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흑백논리에 빠져 있습니다.
시시비비를 따지고, 서로가 옳다고 억울하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 "차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는 그렇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고 서로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근본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어도 우리 생활 속에서 먼저 풀어나가야 합니다.

잘못 자리잡은 교육을 바로잡아야 나라가 바로섭니다.
개혁은, 국민과 정치인의 의식변화에서 시작됩니다.

*   *

두서없이 적어내려 간, 서평이라고 하기엔 너무 쪽팔린..ㅜㅡㅜ 나만의 서평.
깔끔하게 개념을 정리해서 적어가고 싶었지만 방대하기에 내용정리를 잘 못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히 설명해드리자면,
장점은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며,
단점은 역사와 상식을 얕게 알고 있으면 한자어나 용어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책의 서두엔  "서술범위"를 친절하게 알려주면서
책을 접할 때 어려움을 조금 덜어준다는 겁니다.
그래도 모르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시구요.

이 책은 방대하고 면밀하고 꼼꼼하게 이야기를 전달해주려고 합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흥미롭습니다.
역사를 들여다보는 시야가 넓혀지고 탐구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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