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선배가 알려주는 직상생활의 처세, 그리고 자기계발에 대한 조언 <청춘마중>
뜻밖의 기회로 조우하게 된 또다른 신간 <청춘마중>입니다.
그리고, 막연한 미래를 두고 불안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성공"을 외치는 자기계발서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인 부와 명예를 지향하는 성공이 아닌,
뜻깊고 보람있는 일을 하며 질적으로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지향하는 성공을 말 할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릴잡고 잡아가는 분들이
그들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계발서를 출간이 잦아졌습니다.
평범함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천하는 모습이 본보기 그 자체일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멋진 비전을 제시하며 꿈의 길라잡이 역할을 자처하고 싶어합니다.
꿈을 모르고 살아가는,
꿈에 까막눈인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들을 지켜보자니 너무 안타깝거든요.
그래서 그들 스스로 실천해보고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이번 신간 <청춘마중>의 이연우 작가는 현직 공무원입니다.
그녀 또한 안정적인 직장을 가졌으면 하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공무원이 되었으며,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꿈 실현은 현재 진행 중이며 21세기를 주도할 청소년들이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자 이연우의 <청춘마중>의 책을 읽다가,
20대 초반에 사회에 첫발을 디뎠을 때,
친구들과 수다떨고 철없는 행동을 해도 상관없던 학교생활과는 달리
너무나 삭막하고 부산한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쭈뼛쭈뼛 앉아서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안절부절하던 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다들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사무실을 바쁘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뭔가를 해야하는데 할줄 아는 것도 없고,
무엇을 먼저 물어봐야할지 몰라서 망설이며 맘을 조아리다가 퇴근을 한 후
(선임들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냥 무시당하고 소외감을 느껴서
서글프고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일하러 가기 싫다고 땡깡부렸던 시절도 있었네요-
일에 집중하는 선임들의 모습을 어린 맘에는 그저 차갑게만 느껴지고,
일 때문에 긴장한 선임들의 얼굴이 마냥 무섭게만 느껴져서 눈도 못 마주친 적도 있었구요-
그럴때 누구하나가 살갑게 다가와서 사회생활의 생리를 알아줬더라면, 눈치보면서 버겁게 적응하진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청춘마중>에서는 "사회는 말야~~"하면서 사회생활의 흐름을 읽어줍니다.
저도 선임이 되면서 "나와 같은 서러움은 후배들한테는 절대 안물려줄꺼야"라는
다짐을 가슴깊이 세겨 본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연우 작가 또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와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터득해왔던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사회초년생/사회생활 적응을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알려줍니다.
특히, 총 4장(네가지 섹션) 중
<3장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에서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 그리고 요령을 알려줍니다.
▶회식 자리 참석 부담감을 덜어내는 법
: 직장생활에서 음주가무를 비롯한 모든 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소외당할 것 같고 불이익이 생길것 같은 두려움에
원치 않은 회식자리에 억지로 참석한 일이 허다하지요.
불이익을 겪지 않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보이기 위해서
자기 색깔을 버리려는 사람들에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며 안심시켜 줍니다.
"주변 눈치를 보다 보면 자기자신을 잃고 만다.
본인만의 색깔이 없어지고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게 된다.
참 괜찮은 사람인데도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무척 안타깝다. p. 125"
▶직장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는 방법
: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칭찬하며,
하늘 보다 더 어려운 존재 상사 또한 부하직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직장상사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업무처리 방식을 제시해줍니다.
"쿠션언어란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말랑말랑한 쿠션을 언어에 적용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대화를 부드럽게 이끌어 가는 화법을 일컫는다.
가령, <죄송합니다만, 번거로우시겠지만, 번거롭지 않으시다면,
괜찮으시다면, 불편하시겠지만, 실례합니다만> 등의
환기를 유도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배려와 존중받는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대화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p.138-139"
▶스트레스에 무뎌지는 법
: 가끔 사무실에 엄습하는 무거운 분위기에 괜히 눈치를 보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지요?
저자는 분위기에 쉽게 동요되지 말라고 합니다.
"자신을 꼭 집어 꾸중하기 전까지는 마음 졸이며 근무하지 말자.
우리는 타인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산다. 어지간한 것들은 흘려버릴 필요도 있다.p.158"
"상대방이 나를 좋게 평가한다고 좋아할 것도, 나쁘게 평가한다고 속상해 할 것도 없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평생 아군도 평생 적군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로 으르렁거리며 영원히 평행선으로 지낼 것 같은 사람도
어느 날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지내는 사람도 있다.p 159"
이처럼 직장생활에 대한 다양한 처세와 조언을 <청춘마중>에서는 소개합니다.
사회생활 선배들이 이런 메뉴얼을 제시해주는 것을 보면
세상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시대가 좋아지는 만큼 젊은 세대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스펙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 스펙을 요구하며, 경력도 따지고,
인간성은 기본이고 창의적인 생각까지 가지라고 강요받고 있습니다.
요즘 젊은 층들이 그저 철없고 나약하다고 단정짓기도 애매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나는데 온 힘을 쏟아내야 햇던
기성세대들의 희망과 기대가 요즘 젊은 세대들이기에
그만큼 안고 있는 짐들이 너무나 많아서
"무엇을 놓고 잡아야할지" 쉽게 판단이 안된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합니다.
잠시 제 말이 삼천포로 세어버렸네요^^''
다시 책에 대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청춘마중>은 예전 사회생활을 할때 정말로 듣고 싶었던 요령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잘하는 사람으로 각인되고 싶고, 좋은 사람으로 인정 받고 싶어서
<워커홀릭>이라는 소릴 들으며 요령없이 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일만 잘하면 다 잘될 것이라 막연하게 믿었습니다.
일로 인정 받으면 무조건 성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건 못해도 일만 아주 잘햇었지요-
그러나, 혹독한 일중독은 저를 지치게 만들었고 삶에 대한 확신보단 회의감이 밀려와서
<막연하게 공부하고 싶다>는 맘으로 아무 계획없이 일을 덜컥 놓았습니다.
지금와서 잘했다 생각이 드는 것은 일을 그만둔 것이고, 후회되는 것은 일하는 동안 한번도 <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해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를 참조해서, 사회생활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진 후배들에게
일을 요령껏 하고 짜투리 시간 1분이라도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라고 당부합니다.
다행히 <청춘마중>에서도 야근때문에 퇴근을 늦추지 말고,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퇴근하려고 노력하고 퇴근 후 시간에 자신을 위해서 꼭 시간을 활용하라고 조언이 참 반갑게 와 닿았습니다.
여기선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요,
단 1분,10분,20분 투자하는 것이 별의미 없어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언급합니다.
저도 이말에 동의하는게,
하루 1분 영어단어 하나를 외우면 한달이면 30개이며 1년이면 365개나 습득하게 됩니다.
영어단어 벼락치기로 365개는 외울수 있겠지만 오랜토록 기억이 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양적으로 적더라도 하나를 제대로 알고 꾸준히 쌓아가고 하나라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동료들과 갈등을 겪고, 효율적인 업무요령을 알고 싶고,
사회생활하면서 자기계발에 힘써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청춘마중>추천합니다.
# 그러나 이 책에 관하여 한가지 아쉬운 것은
어느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
무한 반복되는 느낌이 들어서 다소 식상한 부분이 있습니다.
식상하고 뻔한 이야기가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 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스티브잡스, 빌게이츠, 벤자민플랭클린, 아인슈타인,
윈스턴 처칠, 아이젠하워대통령, 데일 카네기...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이야기가 전개되고 누구 이야기인지 눈치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들을 언급하더라도, 우리가 모르는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