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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 끊기 - 반복된 문제를 부수는 최소한의 행동 설계법
빌 오한론 지음, 김보미 옮김 / 터닝페이지 / 2026년 1월
평점 :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반복되는 문제나 실수를 끊어내는 행동전략이 담긴 빌 오한론의 《관성 끊기》라는 책에 대한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의식적으로 자신이 잘못된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같은 잘못된 문제나 실수가 반복되는 경험을 해봤을 겁니다. 이를테면, 가짜 허기를 느낄 때 먹지 말아야 하지만, 눈 앞의 먹을 것을 주체할 수 없거나 입이 심심한 것을 견디지 못해 대책없이 먹다가 체하기를 반복할 경우입니다. 배가 부른데도 많이 먹었다가 급체로 힘겨운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거예요. 이처럼, 멈춰야 하지만 멈추지 못하는 잘못된 행동패턴을 끊어내는 방법을 《관성 끊기》를 통해서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끊으려면 작게, 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바꾸려면 쉽게, 더 쉽게 시작하라!
우리 자신은 의식적으로도 압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말이죠. 허나 잘못된 것을 쉽게 끊어낼 수 없는 이유는 거창한 방법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빌 오한론의 《관성 끊기》에서는 실천에 옮기기 작고, 행동으로 옮기기 쉬운 전략을 알려줍니다. 그가 제시하는 행동전략의 모토가 책표지에 그대로 적혀있습니다. 하여, 그가 알려주는 행동전략과 방법은 실천으로 옮기는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저자 빌 오한론에 대하여

빌 오한론은 상담사 겸 가족 치료 전문가입니다. 현재 문제에 대한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 문제 지향적 접근법이 아닌, 지금 당장 행동으로 옮기면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해결 지향적 접근법의 개발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는 다양한 치료 요법을 창시하여 세계적으로 수백차례 세미나를 열었고, 개인과 연인, 그리고 가족, 심지어 마약중독자들의 삶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과거로 돌아가 원인을 과도하게 분석하는 것을 멈추고,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에 문제를 바꿀 수 있는 행동패턴이 무엇인지 집중합니다. 즉 해결 지향적 접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크게 3부로, 세부적으로는 1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감상평
목차 중 1부 '문제 대응 방식 바꾸기' 아래 "어리석은 사람은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문구를 보고 대부분 찔릴 겁니다. 사람들 대부분 자신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성취하고픈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실천으로 옮기는 것을 귀찮아합니다. 그리고 손만 까딱하면 되는 것으로 도파민 충족하며 하루를 허비하는 일상이 반복되죠.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악순환에 빠져듭니다. 우리는 이런 관성에 젖어있습니다. 물리학적 관점에서 관성은 '물체가 외부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된 상태'를 의미하고, 관성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말이나 행동에 습관 혹은 버릇처럼 굳어진 습성을 의미합니다.
특정한 동기나 의지 발휘가 없다면 우리는 후회하면서도 똑같은 행동과 말의 패턴을 고수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잘못 고착된 습성이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지인을 비롯한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미쳐서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는 불행도 익숙해서, 거기서 헤어나오지 않고 주저 앉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나 잘못된 습성이죠. 자신을 망가뜨리는 관성이기도 합니다.
진짜 자기답게, 이왕이면 체력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한다면, 빌 오한론이 제안하는 행동 지향적 접근법으로 관성을 끊어내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내담자들의 사례를 일러주면서, 자신이 그들에게 무엇을 제안하고, 그들이 행동에 옮기면서 그들의 일상과 인간관계를 회복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가 내담자들에게 제시하는 건, 책 표지에 언급된 문구처럼 목표는 작고, 실천에 옮기기 쉬운 것이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무기력증에 빠진 내담자가 있습니다. 건강한 삶으로 되돌리고 싶은 내담자에게, 저자는 제안합니다. 동네 한 바퀴 돌며 산책을 하라고 말이죠. 내담자는 스스로가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순간마다 산책을 나섰습니다. 고작 동네 한바퀴 도는 산책이였지만, 산책하면서 이웃과 소통하면서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바로 극적인 결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목표가 원대하지 않아도 되고, 실천하기 쉬운 작은 노력이면 꾸준히 해도 부담이 덜합니다.
우리는 때론 착각을 합니다. 대외적으로 아주 혁신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들과 자신을 동급으로 둡니다. 그들은 그들답게 자기다운 방식으로 추구하는 목표로 성공가도를 달린 사람들이고, 우리 자신은, 우리 자신이 추구하고픈 목표를 설정하고, 우리 기준에 맞는 성공을 해야 합니다. 성공의 기준이 저마다 다르거든요. 누군가엔 혁신이 성공이 것이고, 누군가에겐 일상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누리는 것이 성공일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동네 장사여도 이웃과 소통하며 지내는 것이 성공일 수 있습니다. 허나,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채, 잘나가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데서 자괴감을 느끼고 그들을 따라잡지 못해 늘 절망하고 신세한탄만 하죠. 여기서 관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너무나 멀어서 말이죠.
하지만 이상을 설정해두되, 현실적으로 관성을 끊어내는 빌 오한론식의 해결 지향적 접근법과 조금만 친해져 보세요. 그는 거창한 방법을 절대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돌아보기 싫은, 혹은 수치스러운 과거를 굳이 돌아보라고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소소해도 지금 당장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해보라고 리드해줍니다. 사람마다, 물론, 심리상담을 받을 때 과거를 마주하면서 그때 잘못 얽힌 걸 풀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고 해결에 중점을 둔 분들도 있거든요. 과거 분석을 꺼리는 분들이 제법 있어요. 만약 그런 분들이라면, 지금 돌고 있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한다면, 저자의 해결 지향적인 행동 전략법을 추천합니다.
>> 문장수집
p. 32 해결 지향적 접근법이 아주 효과적인 이유는 당신만의 고유한 해결책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즉 누구나 자신만의 상담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찾은 치료법은 당신에게만 맞춰 제작된 것이라 외부의 전문가가 만든 그 어떤 치료법보다 당신에게 잘 맞는다. 열쇠는 당신 안에 있다. 이제 당신은 불빛을 어디로 비춰야 하는지만 알아내면 된다.
p. 38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것이 왜 발생했는지를 분석하지 말고 당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이 반복하고 있는 행동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문제 패턴을 파악해서 그 패턴과 다르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패턴 깨기'라고 한다. 이는 문제가 상대에게 있을 때도 효과적이다. 당신이 대인관계 패턴에서 자신의 역할을 바꾼다면 상대도 이에 반응해 변하기 때문이다.
p. 87 해결 지향적 접근법은 삶의 여러 요소를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이러한 인정은 엄청난 힘을 지닌다. (중략) 당신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당신이 누구인지에 관한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인정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하도록 허용한다는 뜻이다. 문제를 없애려고 하거나, 숨기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대신 그대로 내버려두어라. 그것과 관련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대신 자연스럽게 그 일을 인식하도록 두어라.
p. 95 해결 지향적 접근법은 현재와 미래에 초점으 맞추지만 한 사람의 삶에서 과거의 중요성 역시 인지하고 있다. 배경은 현재의 당신을 혀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분명히 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과거가 당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할지언정 지금 당신이 하는 행동을 결정짓도록 내버려둘 필요는 없다.
p. 100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당신의 삶에 받아들이거나 통합해야 한다. 헤르만 헤세는 말했다. "고통을 사랑하라. 고통에 저항하지 말고, 고통으로부터 달아나지도 마라. 당신에게 정말 상처를 주는 것은 고통을 향한 당신의 저항이다."
p. 109-110 문제를 바꾸기 위한 행동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 가령 거름을 퇴비로 사용하거나, 깨끗이 치워버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현 상황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행동이든 무방하다. 다만 이것은 변화를 가로막는 문제와 장벽을 인정하고, 동시에 변화 가능성까지 인정한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긍정적 사고와 다르다. 문제와 변화 가능성을 모두 인정하지 않은 채 긍정적으로만 사고한다면 오히려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 또 (비현실적이고 헛된) 계획이 어긋나도 깨닫지 못할 수 있다.
p.176 영성은 현실의 자아를 뛰어넘은, 더 높은 차원의 어떤 것이다. 따라서 우리 안의 더 큰 가능성을 보여주거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은 모두 영성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만약 '영성'이란 단어를 부정적으로 느낀다면 '당신의 시야를 넓혀서 더 고차원적인 무언가와 연결해 주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라.
p. 187-188 당신이 누군가의 연민과 이해를 간절히 구하던 때를 떠올려 보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어떤 식으로 말해주길 바랐는가? 또한 당신은 그들과 어떤 관계이기를 바랐나? 당시 나눴던 대화 중에 어떤 단어와 억양을 사용한 것이 가장 편안하게 들리고 도움이 되었는가? 그들이 어떻게 행동했더라면 이전의 경험들과 다른, 특별한 차이를 느꼈을 것 같은가? 누군가는 당신에게 친절, 이해, 연민을 베풀었을 것이다. 그 사람이 할 일은 무엇인가?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위의 대답들을 적용할 방법을 생각하라.
p. 192-193 신념이란 절망 속에서 협곡 사이로 발걸음을 내딛는 일과 같다. 어떤 일이든 결국 끝이 있다는 믿음 또한 신념을 나타내는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오래된 격언에서도 같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글래디스 테이버는 《고요한 산책길》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계절이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일으키는 차가운 바람, 가슴을 파고드는 거센 폭풍우를 견디며 봄이 오기를 묵묵히 기다릴 줄 아는 사람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무엇이 있다.'
p. 240 당신은 자신이 편안함과 매력을 느끼는 것을 자신의 성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이는 자신을 그렇게 정의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요소에 관해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 정체성은 훨씬 자유롭게,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들은 평생 동안 주로 남성이나 여성 한쪽에 매력을 느끼지만, 그들은 자신을 매우 다른식으로 정의한다. 당신이 부정하려고 해도 성 정체성은 정치적 행동이며,누구든 자신의 사상을 정리해야만 한다. 요점은 스스로 느끼고, 상상하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p. 265 마크 트웨인은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건강 관련 책들을 읽을 때 주의하라. 문장의 오타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자신을 신뢰하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효과적인이 관심을 가져라. 만약 당신이 받는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어떤 지도자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지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따르지 말라. 대신 당신의 상식을 이용하라.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조차도 모두 신뢰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