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생각법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한국 최고의 승부사 조훈현의 삶의 철학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조훈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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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오로지 한 가지만 집중하고 집중하기 위한 그들의 마음가짐은 열려있으며 유연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예민하게 생각하고 사유하려는 태도가 그들을 고수의 자리로 이끌어갑니다. 고수는 이렇게 남다릅니다. 그들의 생각법에는 내공이 깃들어있으며 철학도 담겨져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둑황제 조훈현의 《고수의 생각법》은 읽어볼만합니다. 아니, 읽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 고수의 생각법 구성


이 책은 <고수의 생각법> 10만부 기념 에디션으로, 1단) 생각 속으로 들어가라 2단)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3단)이길 수 있다면 반드시 이겨라 4단)판을 읽는 능력을 길러라 5단) 궁극의 그림을 그려라 6단) 승부의 세계에서 복기는 기본이다 7단)나눔으로 생각의 규모를 키워라 8단)무엇보다 사람을 남겨라 9단)세월을 이기려거든 일단 걸어라 10단)생각을 위한 여백을 확보하라, 총 10챕터에 해당하는 10단으로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국수가 바둑에 기반을 두고 삶의 철학과 혜안을 담은 책입니다.


>> 느낀점


어린시절, 만화를 보려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KBS 1에서 화면을 꽉 채운 바둑판에 흰돌과 검은돌로 정적인 경쟁을 하는 모습을 종종 봤더 기억이납니다. 어린시절엔, 바둑 자체가 그렇게 심심해보였어요. 재미도 없고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 삶의 쓴맛 단맛 다보고, 어느정도 철이 들어서, 바둑에 담긴 의미를 조금씩 접하곤 바둑엔 삶이 있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그리고 <더 글로리>에서 상징적으로 등장했던 바둑은, 단순히 흰돌과 검은돌의 땅따먹기식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지요. 그래서 바둑을 깊이있게 알진 못해도, 바둑을 들여다보면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정도 알게되면서, 바둑이 조금더 친숙해진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바둑 국수로는 이세돌과 이창호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고수의 생각법》으로 알게된 조훈현 국수. 이미 바둑계에선 세계적으로도 최다승을 보유한 전설급 프로 국수라는 사실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게다가 《고수의 생각법》은 2015년에 처음 출간되고 이후로 총 10만부가 팔렸으니, 조현훈이라는 분이 얼마나 대단한 고수인지를 짐작케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바둑 경기의 과정이 만화의 한 장면처럼 세밀하게 연상됩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흰돌 검은돌 옮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측의 선수들은 단순한 생각으로 흰돌 검은돌을 옮기지 않는다는 것. 각자의 심리를 살피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경기라고 인지하면, 바둑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누구하는 이기고 한쪽은 저야하는 냉정한 제로섬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알고보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법. 바둑황제 조훈현은 바둑 경기에 흥미를 느끼도록 서술합니다. 그리고 빼놓지 않고 서술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들이 많아서 아래와 같이 엄청 옮겨적었어요. 다 옮겨 적지 못한 것이 함정.


바둑의 전설 조훈현은 바둑 신동이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서 자유롭게 바둑을 두다가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 바둑계의 큰 스승, 세고에 선생님 댁에 약 9년간 머무르면서 그를 통해서 바둑을 배우게 됩니다. 세고에 선생님은 많은 말과 훈수로 조훈현에게 바둑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당신 스스로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조훈현 스스로 답을 찾도록 여유를 주었고 바둑에 대한 도(道)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덕분에 그는 유연한 사고로 세계 최다승과 타이틀 최다 획득 기록을 보유하는 쾌거를 누리게 됩니다. 물론 그의 결과만 보면 정말로 화려하고 삶에는 즐거움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가 고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좌절도 많았고 좌절을 해석하는 힘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유연한 생각 덕분입니다. 그의 가장 큰 좌절은 자신보다 훨씬 어린 제자, 일명 <돌부처> 바둑을 두는 이창호로부터 최고위전 타이틀을 뺏긴 경험입니다. 제자가 스승을 이기다니. 제자가 스승을 이겨도 마음이 썩 편지 않겠지만, 스승이 제자에게 공개적으로 패한 경험은, 명예 회복을 하는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좌절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조훈현은 제자 이창호로부터 자리를 뺏기는 순간, 마음이 너무나 자로웠다고 합니다. 다 털고 새롭게 시작할 때의 기분을 느낀겁니다. 그만큼 조훈현에겐 최고위전 타이틀을 지키는 것이 큰 부담이였던 것입낟. 정상에서 떨어지는 그림은 받아들이기 참 어색한 상황일진 몰라도, 제대로 바닥을 치니, 나빠질 것이 없다고 느꼈다는 국수 조훈현.


그의 이와같은 유연한 생각법은 재기에 힘을 실어줬고 그 후 3년 뒤에 제자 이창호에게 다시 도전장을 내밀어서, 결국 다시 정상에 우뚝서게 됩니다. 나같으면 어린 후배에게만 져도 자존심이 상하고, 승부의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마음을 약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수는 고수입니다. "이기기 위해서" 무조건 최선을 다하되, 승부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 이와 같은 태도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며 다시 이길 수 있는 싸움을 위해 몰입하게 합니다. 조훈현은 책에서도 언급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선 많은 도전을 해보고, 수많은 실수를 경험하면서 성취의 기회를 마주하라고 합니다. 자신감은 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지고 실패하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감도 얻고 이기는 방법도 터득하라는 고수의 생각법.


우리는 지지 않으려고 무수히 머릴써왔습니다. 이런 태도는 실패에 대한 면역력이 축적되어 있지 않고, 늘 실패할까봐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했습니다. 사고력도 고정되어 있으며, 창의적이지 않고 주입과 암기에만 익숙합니다. 실패의 순간엔 좌절부터합니다.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자존감은 바닥을 치게 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되죠. 성취감은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허나, 《고수의 생각법》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우린 자신의 능력 탓 환경 탓을 하지 말되, 바로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는 삶에 집중하면 됩니다. 최선을 다하다가 쓰러지고 실패해도, 그 자리에서 딛고 일어나면 됩니다. 세상살이를 바둑처럼 본다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를 풀어내려는 의지만 있으면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된다고요. 다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는 것이 문제라는 점. 문제를 나아프고 고통스럽게 해도 예민하게 들여다보고 해결하려들면, 문제는 바둑처럼 풀려간다고 합니다.


삶을 살아가는 그 자체가 고통이기에, 우리가 지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은 우리가 예상치도 못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우리의 태도와 사고방식은 유연하고 폭이 넓어야하며 자유롭되 시기적으로 적절한 절제력과 인내도 필요합니다. 이를 받아들이면, 우리의 삶은 해석하는 재미로 살아갈만 할지도 모릅니다.


>> 마음에 와닿는 글귀


p. 31 세상사를 바둑판이라고 생각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문제는 반드시 해결된다. 해결될 때까지 붙들고 늘어지는 근성만 있으면 된다. 그 근성이란, 바로 생각이다. 해결할 수 있다는 근정성.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상식, 체계적인 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이 모든 것을 포괄하는 개념을 나는 '생각'이라고 부르고 싶다.

p. 31-32 만약 세상사가 바둑판과 같다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당장 도무지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건드리면 건드릴수록악화될 것처럼 보이지만, 의지를 갖고 바라본다면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 물론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항상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최상이 아니라면 최선의 노력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혹은 양보와 타협을 하거나 깨끗이 포기하고 다른 목표로 옮겨가는 것 역시 일종의 해결책이다.

p. 34 삶은 그 자체로 시련이다. 오로지 생각하는 힘만이 그 시련을 의미 있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그 과정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p. 46 생각의 자유를 주면 아이는 스스로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는 개성이 강해지고 자아가 단단해진다. 인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끌어갈 자신감과 확실한 인성이 형성될 수 있다.

p. 47 사람들은 행복이 돈이나 명예, 성공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고 믿는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자아가 단단하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한다.

p. 48-49 (중략) 나는 창의성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와 끈질긴 탐구심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태어나면서부터 천재적인 두뇌를 부여받았다고 해도 호기심과 탐구심이 없다면 창의성은 발현되지 않는다.(중략) 창의성은 꼭 뭔가를 발명한다거나 새로운 예술품을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창의성은 도처에 있다. 나는 우리 아내가 나를 위해 해주는 요리에서도 창의성을 느낀다. 똑같은 음식을 해도 뭔가 다르기 때문이다. (중략) 나는 창의성의 넓은 의미가 '남과 다른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p. 50 창의적인 생각의 과정은 어느 분야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핵심은 바로 문제의식과 질문이다. 이 문제를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상식과 지식을 동원하여 추측을 할 후 해결책을 찾아나간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바로 창의성의 과정이다. (중략) 창의성의 기본적인 출발점은 바로 '질문'이다. 질문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나 문제나 결핍 등에 예민한 사람이 한다.

p. 53-54 따라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당장 답을 찾기 힘들다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 '이 문제는 왜 이런 걸까?','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까?','무엇이 옳은가?',' 어떤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답을 구해야 한다. 나는 이러한 질문과 대답의 사유체계가 바둑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공부, 일, 인간관계, 자기관리 등에 두루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암기하는 지식은 오래가지 않지만 질문과 대답을 통해 이해한 지식은 내 것이 된다. 단지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것만으로 실력과 능률이 향상되며 인격적으로 더 완성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고민하여 얻은 답이 늘 최선의 결과를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에 후회도 적고 책임질 마음의 자세를 가질 수 있다.

p. 67 생각은 행동이자 선택이다. 어떤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는 그 사람의 선택을 보면 알 수 있다. 백 마디 멋진 말이 무슨 소용인가. 단 하나의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것으로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다 드러난다.

p. 68-69 정상은 아무나 가지 못한다. 그냥 열심히 한다고 다 가는 것도 아니고 실력이 좋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운도 있어야 하지만 인성과 인품도 따라줘야 한다. 특히 마음이 강해야 한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정상의 무게를 견녀낼 만한 인성이 없으면 잠깐 올라섰다가도 곧 떨어지게 된다.

p. 69-70 인성과 인품을 기른다고 당장 뭐가 잘되는 건 아니다. 성적이나 실력이 불쑥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이를 위해 애를 써야 하나. 차라리 그 시간에 문제집이나 더 들여다 보는 게 낫지 않을까. 당장의 이익만 생각하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성이 평가를 받는 순간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평판이 만들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매일매일의 행동, 말투, 표정 등에서 인성이 드러날 수 밖에 없고 그것이 평판이 되어 나에게로 돌아온다.

p. 77-78 인성, 인품, 인격은 그냥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제자가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다. 제자가 내 기준에 어긋나는 듯해도 야단칠 필요가 없다. 스승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제자가 알아서 잘못을 깨닫고 고친다. 또 고치지 않더라도 괜찮다. 그건 시대가 달라서 그런 것이지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승의 시대에 지켜야 했던 원칙이 제자의 시대에는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정신만큼은 그대로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와 똑같은 것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다. 인성 교육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보여주면 된다.

p. 104-105 나는 세상이 바둑처럼 경쟁만 있고 1등만 살아남는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떠한 삶을 살든 자신만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영토 확장이 꼭 성공과 출세, 승리만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꿈을 실현하는 것,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는 거. 그것이 바로 세상에서의 영토 확장일 것이다. 항상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왕이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삼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남과의 경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라면 두려워히지 말고 뛰어들어야 한다.

p. 123 스스로 강한 자는 절대로 변명하지 않는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는 지더라도 당당하다. 내가 승부에 졌다면 그건 내가 덜 강하기 때문이다. 그걸 인정하고 노력하면 된다.

p. 132 일상을 살아갈 때도 매 순간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결정적인 승부의 순간이라면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고개를 치켜들고 더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 (중략) 자신감은 든든한 배경, 탄탄한 실력, 멋진 외모에서 나오기만 하지만 일종의 자기애, 최면이기도 하다. 나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못할 게 없다. 저 사람에 비해 내가 꿀릴 게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수없이 자기최면을 걸어야 한다.

p. 132-133 자신감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자신감을 기를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여러 종류의 시험과 테스트에 도전하는 것, 수없이 면접을 보는 것,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낯선 일에 도전하는 것, 더 어려운 업무를 수행하는 것 등. 이런 경험을 반복해야만 더 노련해지고 영리해진다. 처음에는 자꾸 실수를 저지르고 야단을 맞아서 스스로 초라해지고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느껴지겠지만 그리고 그럴수록 자신감이 추락하겠지만, 이런 경험이 반복되어야만 자신감을 쟁취할 기회, 즉 성취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기기 위해선 먼저 수없이 져야 한다. 따라서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p. 141-142 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을 갖고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바로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이 최고의 환경이다. 불만을 갖고 환경 탓을 하면 아무것보 바꾸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여기가 치선의 자리라고 생각하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달라지기 시작한다.

p. 143-144 인생도 그렇다. 사람은 각자 자신의 고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자기만 불행하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부모를 만나 편하게 사는데 왜 나만 혼자 고생인 걸까. 다른 사람들은 얼굴도 잘생기고 몸매도 좋은데 왜 나만 이런 못생긴 모습으로 태어났나. (중략) 하지만 멀리서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은 또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략) 세상은 그런 것이다. 불공평하게 굴러가는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보면 다 똑같다.

p.163 고수는 내가 가보지 못한 수많은 길을 아미 지나온 사람이다. 나는 이작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급급하지만 고수는 그 일뿐 아니라 다른 일까지도 저 위에서 급어보면 침작하게 대응한다. (중략) 우리는 늘 초보의 마음으로 고수의 지시와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그런 자세로 계속 임하다보면 어느새 남들이 나를 고수라고 불러주는 날이 올 것이다.

p. 210-211 아파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인정하고 바라보자. 날마다 뼈아프게 그날의 바둑을 복기하자. 그것이 나를 일에서 프로로 만들어주면, 내면적으로도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켜줄 것이다.

p. 213 생각을 많이 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계기에 의해 사고의 틀이 와장창 깨지면서 머리가 뻥 뚫리는 듯한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세워온 사고의 질서가 무너지면서 잠시 혼란을 느끼게 되지만, 그것을 잘 소화하고 나면 더 높은 차원으로 사유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사고 체계를 받아들이면 이처럼 머릿속에 혁명이 일어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열린 마음이 우선이다. 적을 적으로만 본다면 결코 배울 수 없다. 적이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경쟁과 미움만 앞세우면 결코 발전할 수 없다.

p. 226 늘 이기기만 한다면 그것도 정말 무료한 삶일 것이다. 실패가 있기 때문에 성공이 더 의미가 있다. 꼭 이겨야 한다는 경직된 사고를 버리고,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p. 311 창의적인 생각은 머릿속이 오만 가지 생각으로 채워져 있을 때 결코 떠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비워내고 멍하게 있는 순간에 번쩍 떠오른다. 날마다 방해받지 않는 생각의 시간을 가지면 예전보다 짜증도 덜 내고 차분해지고 훨씬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 313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독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모든 성공한 사람은 고독 속으로 자신을 떨어뜨린다. 이들은 일부러 세상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오랜 시간 홀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모든 위대한 작품, 뛰어난 실력은 고독을 통해 탄생한다. 혼자서 고민하고 사색하고 연습하는 시간없이 어떻게 실력이 쌓일 수 있을까.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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