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전 세계를 울린 영혼의 치유자가 전하는 다섯 가지 삶의 지혜
돈 미겔 루이스.돈 호세 루이스.재닛 밀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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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정적이 흐르는 공간에서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을 때, 바깥이 아닌 마음 속 저 깊은 곳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정말로 내가 생각해서 내는 소리인지, 아니면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의 소리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눈을 감고 정적의 분위기에 마음을 기대봤습니다. 결국 알아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무의식이 내는 소리라고 결론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의 오감이 자극받는 의식에 치우쳐있고, 이에 반응을 합니다. 분명히 내면 저 깊은 곳에서 무의식이 나에게 진실을 전하려고 하지만, 의식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나는, 무의식이 전하는대로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늘 현실과 이상을 두고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진짜 나"를 찾고 "진짜 나" 집중하고 싶어서, 돈 미겔 루이스의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을 읽어봤습니다.



●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구성 및 내용


이 책의 저자 돈 미겔 루이스는 세계적인 영적 스승이며 공동 저자인 돈 호세 루이스는 아버지 돈 미겔 루이스의 제자가 되어서 23세 때 가문의 영성을 공식적으로 계승했습니다. 이 책에선 고대 톨텍의 지혜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톨텍은 멕시코 최대의 인디오 집단인 나우아 부족의 언어, 나우아틀로 예술가를 의미(p. 38)합니다. 이 책에선 앞서 언급한대로 톨택의 지혜 5가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장과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적으로 1) 첫 번째 지혜 : 흠결없는 언어로 말하라 2)두 번째 지혜 : 어떤 것도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3)세 번째 지혜 :함부로 추측하지 마라 4)네 번째 지혜 : 항상 최선을 다하라 5)다섯 번째 지혜 :의심하라, 그러나 경청하라로 5가지 지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외에 소제목에서 풍겨나는 알찬 내용들도 담겨져 있습니다. 


느낀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치열하게 살다가 번아웃이 왔습니다. 정신적인 피폐함이 찾아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 상태에 놓였습니다. 번아웃을 이겨내려고 발버둥쳐도 쉽게 헤어나올 수 없었던 까마득했던시절. 그때 늘 생각했어요.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나는 늘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는 삶을 사는 것이 맞는 걸까? 나는 몸이 왜 통통한가? 나는 무엇을 두고 이렇게 고민하나? 난 왜이리도 못 생겼나?난 왜 무기력한가? 난 왜 자신감이 없는가?"등등 여러가지 질문들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밀려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들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스스로 대답하기 보다, 그 질문들을 회피하기 바빳습니다. 왜냐하면 그 질문들은 너무나 나를 적나라게 들여다보게 했기 때문입니다. 알고 싶지도 않았고 고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들을 외면할수록 올가미에 더 감기는 듯한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진짜 거짓말 안보태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면 그 질문들의 무게에 짓눌려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살고 싶어서, 살아야 해서 그 질문들에 직면하기로 맘을 먹었고, 있는 그대로 나를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이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책의 표지에 "모든 거짓이 사라지면 당신만 남습니다"라는 글귀에서 강렬한 이끌림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펼치는 순간, 내가 왜 그토록 "진짜 나"와 직면하기를 거부했는지를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존재감을 창조하는 것이 아닌,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비롯한 주변인들, 그리고 주어진 환경 나아가 사회에서 전하는 여러가지 말을 듣고, 그 말들에 무의식적인 합의(수용)를 해서 신념체계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장하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만의 자의식이 생겨나고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신념체계와 진짜 내(무의식)가 맞지 않은 경우엔 내면적 충돌이 일어나고, 진짜 자기다움을 찾으려고 몸무림을 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은, 누군가가 소유할 수 있는 존재도 아니며, 누군가를 위해서 애써 희생만 하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가 아닌, 존재 자체로도 완벽하고 고유한 가치를 담고 있는 자유로운 존재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언급하는 것은 나 한 사람이 개인으로 살아갈, 우리 삶을 창조해내는 예술가라고 칭합니다. 삶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럽게 느껴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나답게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수많은 선택 사항에 봉착해도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이유도,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태어나서부터 세뇌된 신념체계에 따르게 되고, 그 범주에 머물러 사는게 대부분의 삶입니다. 스스로 진짜 자신을 찾고, 나다운 삶을 산다는 건 모험이나 다름없어서, 쉽게 시도조차 하지 않게됩니다. 나부터도 그랬어요. 진실보단 거짓이 더 익숙하고, 거짓이 진실이기 바랐으니까요.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의 고유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존귀한지 인지시켜줍니다. 삶이 버겁고 힘들면 "내탓이요"라고 말하는 표현을 과감하게 외면하게 됩니다. 나로서 온전히 잘 살아가면 나를 비롯한 주변인들과 환경이 바뀔 수 있으니,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무조건 "나 자신부터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는 용기를 내야합니다. 




이 책은 마음공부와 정신 수양을 꾸준히 한 분들이 읽으면 쉽게 읽힐 수 있지만, 마음공부가 아직 익숙하지 않는 분들이 읽는다면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듯 하지만 한편으로 또 단순한 책. 하지만 그 단순한 지혜는 생각을 깊게 하도록 유도합니다.


● 책글귀


p. 18-19 당신이 누구든 당신은 당신이 되도록 만들어졌으며,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 섭리는 변하지 않는다. 섭리는 생각이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몸 속에 있고 DNA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 새겨져 있다.

p. 23 당신도 이미 알고 있듯 우리는 우리가 습득한 언어를 통해서만 생각할 수 있다.

p. 26-27 길들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외모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관심을 갖지 않았다. 우리는 세상을 탐색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도록 태어났다. 어린 시절 우리는 거칠 것 없이 자유로웠다.(중략) 우리 자신만의 자유를 원하고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자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가진다.

p. 37 진실은 자아를 완성의 길로 이끌고 삶을 평온한 곳으로 인도한다. 진실이 왜곡되면 불필요한 갈등과 고통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 모든 차이를 만드는 것이 인식이다. (중략) 진실을 본다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과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는 것을 말한다.

p. 42-43 지금의 논의를 관통하는 핵심은,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중략) 당신은 태생적으로 메시지를 전하도록 태어났으며 메시지를 만드는 것은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메시지란 무엇인가? 바로 당신의 삶이다. (중략) 당신은 마음 속에 하나의 온전한 가상현실을 만들고 그 현실을 살아간다.


p. 46-47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자각할 수 있다면,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당신이 삶을 사는 방식이다. 당신의 인생 전부는 당신이 체득한 신념의 체계에 의해 지배된다.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이 당신이 경험하는 삶의 이야기를 구성한다. 당신이 믿는 모든 것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창조한다. 당신은 당신이 믿는 모습이 당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허상일 뿐 당신이 아니다.

p. 57 상상력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곳으로 인도한다. 상상 속에서 우리는 타인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타인이 듣지 못하는 것을 듣는다. (중략) 세상에는 빛이 있고 이미지가 있으며 상상과 꿈이 펼쳐진다.

p. 75 "우리의 꿈은 우리가 믿는 것에 의해 형성되며 우리가 믿는 것은 진실일 수도 있고 가상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진실은 우리를 진정성으로 이끌고 행복으로 안내한다. 거짓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고통과 비극으로 안내한다. 진리를 믿는 자는 천국에 거하지만, 거짓을 믿는 자는 지옥에 떨어진다."

p. 77 "인가을 포함하여 창조된 모든 것은 완벽하다. (중략) 완벽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자각이 없는 상태다'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스스로가 완벽하다고 믿어야 한다."

p. 102 "당신이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존재라면, 그리고 꿈꾸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아름다운 꿈을 하나 창조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생각할 수 있고, 옳은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꿈을 꿀 수 있다."

p. 103-104 "당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타인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버리고 말았다. 당신은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여 타인의 시선 속에 머물러왔다. 당신은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 사랑하는 사람, 자녀, 종교, 그리고 이 사회를 위해 충분히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 세월이 흐른 후 당신은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 보지만, 스스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뿐이다."

p. 124 "당신은 예술가다. 당신은 원하는 모습과 원하는 방식으로 기호들을 배열할 수 있다. 기호들이 당신의 권위 아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기호를 이용해 당신에게 필요한 것, 당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 당신이 원하는 것을 실행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과 느낌과 꿈을 가장 아름다운 시와 산문에 실어 표현할 수도 있다."

p. 135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실에 대한 공포다. 인간은 진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수많은 거짓말을 믿는 법을 배운다."

p.161 "당신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다"

p. 163 "당신은 자신을 누구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 당신의 자아를 다른 이의 자아와 비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 자신으로 머물러 있으면 된다."

p. 224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일이다. 진정한 자신이 되고, 삶을 누리고, 사랑을 하는 일이다. 그 사랑은 사람들이 왜곡하는 기호가 된 사랑이 아닌 실재하는 사랑이며, 본래의 자아가 가지게 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다. 절대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해라. 당신이 존재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는 힘이다. 당신은 꽃을 피우고 구름과 지구와 별과 은하계를 움직이는 힘이다. 당신은 당신의 메시지가 무엇이든 조건없이 당신을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 자신이기 때문이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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