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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앉을래? ㅣ 사각사각 그림책 32
셜리 패런토 지음, 데이비드 워커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21년 5월
평점 :

아기 읽어주려고 그림책을 먼저 읽다보면, 그 그림책에 쏙~빠져드는 경우가 있죠? 셜리 패런토의 책《같이 앉을래?》가 그래요.
저의 아기는 배려와 협력을 배우기엔 아직 어리기도 하고 어린이집을 가지 않아서 질서와 규칙을 배우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서, 배려와 협력에 대한 개념에 노출시키기 위해서 이 책을 읽혀주고 싶더라고요. 무엇보다 들이가 좋아하는 귀욤 곰돌이 다섯마리가 등장해서, 들이가 관심을 가지기엔 딱이예요.
근데, 저의 아기가 관심을 가지기 전에 엄마인 내가 책 속 곰돌이들 푹~빠졌지 모예요?
데이비드 워커의 그림체와 색체가 어찌나 사랑스럽고 따뜻한지. 그래서, 배려와 협력도 참 따뜻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전달해주기에도 좋아요.
■ 우리 같이 앉을래 내용
네개의 작은 의자가 등장해요. 그 의자에, 파란 땡땡이 곰, 분홍 보송이 곰, 노랑이 곰, 헐렁이 곰이 사이좋게 의자에 나눠서 앉는데요. 거기에, 커다란 갈색 곰도 나타나서 의자에 앉고 싶다고 하지 모예요? 그래서 네마리 작은 곰은 커다란 갈색 곰에게 자리를 내어줘보지만, 다같이 앉을 수 없는 걸 확인해요. 네개의 작은 의자에 다 같이 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데요. 그들이 함께 하기 위한 과정들이 아주 사랑스럽게 전개되는 그림책이랍니다.


■ 느낀점
그림책의 내용은 간단할지 몰라도 읽고 또 읽으면서 내용의 깊이를 알게 되잖아요? 《우리 같이 앉을래?》를 계속 읽다보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비대면시대에 더더욱 서로의 소중함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인지시켜주는데 도움되는 그림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전집보단 이런 단편을 좋아라하는데, 이번의 선택도 후회없는 선택이라 자부해요. 내가 먼저 읽으니, 들이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면서 그림책 속 곰돌이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랍니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