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읽고 씩 웃으면 싹 풀리는 인생공부 -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재밌는 멘탈 트레이닝
존 자브나.고든 자브나 지음, 정유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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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병행하면서 블로그를 꾸준히 하는 엄마들을 보면 그저, 존경스럽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요. 나도 블로그를 육아와 병행할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실상은 이를 실천하기에 너무나 힘들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짬짬히 독서라도 하면서 인스타에 독서일기를 쓰고 있지만, 충족이 안되는 이 느낌은 뭔지. 그래서 무리 해서라도, 나의 역량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서평단 참여를 해서 새롭게 출간된 책 쓱 읽고 씩 웃으면 싹 풀리는 인생공부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부제로 "세상에서 가장 기발하고 재미있는 멘탈 트레이닝"이라는 제목에 끌렸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예쁜 아기를 본다는 건 축복에 가까운 일이지만, 에너지를 소모하고 힘겨움에 지치는 건, 숨길 수 없는 건 사실. 그래서 유쾌한 이야기가 절박했고, 또 멘탈의 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이 책은 내가 진심으로 읽어볼 필요가 있음을 느끼고, 읽기를 선택했습니다.



■ 쓱.씩.싹..인생공부 내용 및 구성


해외서적이긴 하나, 우리나라 말로 제목을 독특하게 잘 지은 듯한 책이예요. 이 책의 장르는 자기계발서인데 저자들이 이솝우화와 같은 짧은 동화를 해학과 풍자와 담겨진 것처럼 그들의 책도 이솝우화와 같은 구성으로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솝우화에서 조금더 구체화 했다고 하는 것이 낫겠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짧은 내용의 이야기, 이야기를 통한 통찰(The insight from story), 삶의 교훈(life lesson) 그리고 명언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주제는 1)내 자신을 아는 것이 가장 어렵다 2)가면으로 마음을 가릴 순 없다 3)타인의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 두지 마라 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5)충만한 삶은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느낀점


저자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장점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인데요.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주제에 맞는 교훈들이 담겨져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아서 읽어보고 그에 맞는 교훈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폭풍육아를 담당하는 동안, 좋은 글귀를 읽고 위로를 얻고 싶을 때, 짬짬히 읽기 편하더라고요. 육아 전의 상황에서 읽었다면, 솔직히 자기계발서 내용을 집대성한 느낌이 들긴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아는 내용이라면 손사래를 쳤겠죠? 그러나, 육아를 경험하면서 이미 아는 내용들을 다시 접하니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밝은 면을 봐라"라는 글귀를 보곤,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코로나로 독박육아가 초독박육아로 바뀌고 바깥 생활에 제약을 받으니 마음이 살짝 어두워지긴 했거든요. 그러나, "밝은 면을 보라"는 글귀가 생각을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범위가 막라한 자기계발서를 한 권으로 집중적으로 볼 수 있고, 나같이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독자들에겐 자기계발서의 내용을 복습하는 기분도 들어요. 육아 전엔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을 극한 육아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진실로 힘들어보니, 당연한 글귀가 맘으로 와닿았다는 말이 훨씬 솔직할 수도 있겠어요. 서평단 참여로 읽는 글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읽기도 편하고, 위로도 얻는 등, 도움이 되어서 이 책을 소개해봅니다.



■ 책글귀


p. 32 때로는 상황이 보이는 것보다 나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하고, 여전히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이렇게 꿋꿋이 살 수 있는 것은 회복력이라는 특성 덕분이다. 회복력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p. 33 회복력의 가장 큰 적은 '무력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이 느껴지면 사람들은 그냥 포기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p. 73 궁지에 물린 것 같을 때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침착성을 유지한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기 마련이다. 그 비결은 극심한 공포를 느낄 때 나오는 머릿속의 소란스러움을 무시하고, 현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쉽지 않다고 느낄 테지만, 누구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p. 125-126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노인들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한다고 꼽은 일들은 그들이 '한 일'이 아니라 '하지 않는 일'이었다. 노인들은 인생에서 '기회는 예고 없이 다가오며, 우리가 제때 활용하지 않으면 영영 사라져버린다"고 말한다. 물론 우리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무언가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나타나서 우리에게 강력히 호소한다면, 반드시 그것을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평생 그 선택을 소중히 간직하거나 후회할 것이다.



p. 136 최근 연구는 공감이 하나의 태도라고 밝혔다. 일상생활의 일부로 만들 수 있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능력》의 저자 로먼 크르즈나릭은 이렇게 말한다. "공감능력은 어린 시절에 발달을 멈추게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일생 동안 그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사회 개혁의 근본적인 힘으로 이용할 수 있다."

p. 167 우리는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마음에 깊이 새기지 않는 편이다. 앞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돌아보자.


p. 185 안타깝게도 부정적인 것은 오래 지속된다. 불평꾼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며, 일단 상대가 그러한 인상을 받은 뒤에는 되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상습적인 불평꾼으로 인식되면 사람들은 우리가 긍정적으로 행동하거나 말하더라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중략) " 우리는 어떤 행동을 반복할수록 점점 그 행동 자체가 되어간다. 즉 많은 불평꾼들에게 둘러싸일수록 우리도 불평꾼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p. 204-205 자신이 뜻하는 바를 누군가에게 이해시키려 할 때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때도 있다. 본보기를 보이는 것은 인간이 삶의 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식이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아이들은 다른 영장류들이 하지 않는 한 가지 행동을 한다. 그것은 의미가 통하든 통하지 않든, 가까이 있는 어른 모델의 모든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언어적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을 때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고 본보기를 보여주면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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