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 5년 만에 자산을 100배로 불린 투자고수 렘군의 단기속성 부동산 스쿨
김재수(렘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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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저는 결혼식에 맞춰서 힘겹게 신혼집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신혼집을 무리해서 마련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무리수라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결혼생활의 시작은 남편이 부모님과 함께 살아온 집에서 시작키로 했습니다. 남편과 시댁식구들은 지금까지 무주택자로, 서울에서 월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댁 부모님 댁에 산다고 하면 대부분 생각들이 형편이 넉넉하고 미래를 준비하기에 좋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남편과 시부모님은 합리적입니다. 월세는 남편이, 관리비는 부모님이 납부해왔습니다. 그리고 새 식구로 제가 들어왔고, 또 새로운 식구가 생길 것을 고려하여 우리들은 새로운 공간을 마련키 위해서 시간투자를 하며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신혼부부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특별공급의 혜택을 볼 수 있겠지만, 평수가 85평방미터로 제한적이라, 공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한 공간으론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분가보단 시부모님과 함께 가족을 구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지만 여전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 강의를 참조해보고, 물건이 나오면 투어도 다녀봤지만 어떻게 접근할지 몰라서 그저 막막하기만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니까 몰라서 너무 답답해서 접근방법을 알고 싶어서 김재수(렘군)의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이하 적.모.부)를 읽어봤습니다.



■ 적.모.부 내용 


저자도 우리와 같은 생계형 노동자였으며, 생활에 비해 들어오는 고정수익은 한정적이며, 재산을 불리는 방법으론 절약과 저축밖에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나름의 방식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열심히만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내 집 하나 마련하지 못한채 불안에 떨고 걱정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부동산 공부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회사생활을 병행하며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접속해 관련 게시물을 하나도 빠짐없이 읽고, 부동산 교육이 있으면 무조건 듣고,  전국을 두 번이나 돌며 부동산을 실제로 보고 조사를 하는 등 열의를 다합니다. 이런 열의 덕분에 눈감고도 부동산 시세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저자가 시간을 투자하고 직접 발로 뛰며 얻어낸 부동산 지식과 정보들을 블로그에 올려서 공유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무료로 부동산 관련 상담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평범했던 저자가 부동산 전문가가 되기 까지 과정을 간단히 소개하고, 적.모.부 책 전반엔 부동산에 접근하는 방법과, 부동산을 사고 팔기 위한 조짐, 부동산 사이클과 입주물량 파악과 예측 및 주의사항, 미분양 정보확인, 종목별(아파트, 빌라, 상가, 재건축, 분양권, 토지) 분석키워드, 신도시와 구도시를 분석하는 방법 등, 부동산 투자를 위한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자료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 느낀점 


이 책은 평소에 부동산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막연하게 흩어져 있는 정보를 정리할 수 있고, 부동산초보자가 읽으면 개념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저자도 책에서 언급했지만, 아파트 분양 혹은 부동산 투자는 일반 생필품이나 물건을 사는 개념과는 차원이 아예 다르잖아요.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물론, 모험을 하며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도 너무나 많고요. 그래서 부동산 투자에 선뜻 뛰어든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자 만큼은 아니더라도,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결혼 전, 어려운 환경 덕분에 항상 이사를 다녀야했습니다. 이사가 지긋지긋할 정도로 싫었습니다. 그럴수록 우리 집을 마련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갔습니다. 집때문에 아주 힘겹게 살다가, 제가 결혼하기 5년 전쯤에, LH를 통해서 임대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었고, 겨울엔 따뜻한 물을 쓸 수 있고 여름엔 아주 시원한 아파트로 들어가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우리집은 아니어도, 열악한 환경에서 월세를 내며 살아가는 것보단 훨씬 나았습니다. 천국과도 같은 곳이였죠. 친정이 그렇게나마 안정적으로 자릴 잡으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우리 친정과 비슷한 환경입니다. 그래도 서울시 종로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월세를 살 고 있어서 열악하단 생각은 전혀들진 않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친정과 같은 임대 혹은 영구임대아파트, 분양 등을 공부하면서 방법을 찾아가면 될 것이란 확신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공부를 하는데, 사실 막막하긴 하더라구요. 그나마 여러자료를 둘러보는 중에 적.모.부를 읽으니, 경제의 기본개념을 다시 파악하고, 종목별로 다양하게 접근하며 분석하는 방법을 알아가니, 시야가 조금씩 넓혀지는 기분이 듭니다. 평방미터를 평수로 환산하는 방법도 배웠다며 ㅎㅎ  무엇보다 저자가 전국을 두번이나 돌면서 얻은 내용을 책에 담아서, 손쉽게 손품을 팔았단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관련 내용을 글로 읽고 이해한다는 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저자가 몸소 부딪히고 공부해서 정리된 내용이라서 그런지, 진짜 편안하게 읽혀집니다. 여러번 읽다보면 놓친 부분들이 다시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부동산 공부의 영역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좋은글귀


p. 31-32 사람들은 부자가 되길 원한다. 기왕이면 남들보다 빨리 부자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주식, 부동산, 창업, 비트코인, 등 수많은 공부를 한다. 하지만 정작 자본주의 자체를 공부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본주의를 이해하면 돈을 버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것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p. 32 화폐 또는 돈을 교환하는 것이 고유 역할이다.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데도 사람들은 돈을 갖고만 있어도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쟁기는 밭을 매는 데 쓰여야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데, 그대로 창고에 두고 농작물이 저절로 생산되길 바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 화폐 또는 돈은 교환되어야 그 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 

p. 34 욕규 해결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데 초첨을 맞추면 분명 다른 길이 보일 것이다. 나는 부동산으로 시작했지만 모든 시작이 꼭 부동산일 필요는 없다. 세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분야는 그 외에도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선택한 작은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면 더 큰 세상에서도 분명히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다. 원리는 같기 때문이다. 


p. 103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전체가 하나의 사이클을 보이는 게 아니고 지역마다 다르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수도권, 경상권, 호남구너, 중부권, 강원권, 제주권, 충청권의 흐름이 모두 다르다. 권역 내에서도 도시별로 사이클 주기가 조금씩 다르다. 이는 곧 전국으로 눈을 돌리면 내가 바닥에서 진입할 수 있는 투자처는 꼭 있다는 뜻이다.


p. 129 현재의 문제점을 빨리 인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자신만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부분이 이것이다. 자신의 기준 없이 대상을 선택하려고 한다. 나의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에 맞는지 대입만 해보면 되는데, 기준이 없으니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이다. 내 기준을 뛰어 넘으면 그 곳은 좋은 투자처이고 미달이면 좋은 투자처가 아닌 게 된다.  기준만 있으면 판단이 간단해진다. 

p. 132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더는 불안해하지 않게 된 시점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올렸을 때가 아니다. '나에게도 좋은 투자처를찾을 수 있는 안목이 생겼구나'하고 느꼈을 때였다.



p. 201 좋은 일자리와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은 대부분 비싸다. 기존에 역세권이 아니었지만 새로운 개발 계획으로 역세권이 되는 지역에 관심을 둬야한다.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자주 이용하는 교통 수단일수록 좋다. 


p. 230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내가 사는 곳에서 반경 500미터만 보더라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아파트는 인터넷에 매물 정보가 뜨기 때문에 시세 파악이 쉽지만 그 외 부동산은 알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일반인뿐만 아니라 부동산 공부를 하는 사람들조차 자기 동네의 시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관심이 있는데도 시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p. 263 아파트는 결국 지역이라는 범주 내에 있다. 아파트의 가격 자체가 오르는 게 아니라 그 지역의 변화로 입지가 좋아지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파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지역이다. 아파트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역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라. 아파트 시세를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역 시세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라. 모든 키워드를 지역으로 바꿔라. 그게 올바른 방법이다.





본 포스팅은 서평단 참여로 제공된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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