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궁전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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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이 작가의 책을 전에 하나 읽어봤다. 뉴욕 삼부작.
그 때의 느낌이나. 달의 궁전을 읽은 후의 느낌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마디로 한다면 '몽환적'이다.
마치 실제할것 같지 않은 꿈속을 걷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전만한 두께의 소설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할까 궁금했는 데. 이 소설은 크게는 세 사람의 이야기다. 

포그라는 이해 못할 젊은이의 방황이 끝나더니 이 젊은이가 말 상대가 되준 엽기적 노인네의 이야기가 소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그 노인이 죽더니 그 노인의 아들 바버와 다시 포그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에 포그의 여자 친구 키티의 이야기도 조금은 섞여있다.

술한잔 먹지 않아도 술에 취한체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술이나 마약에 의지 하지 않고 이런 인물들을 만들어 낼수  있다면 그건 믿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런 있을 것 같지 않은 정신없는 허구의 인물들에서 무언지 모를 위안을 얻는 다. 이상하게 들리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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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 2005-12-0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폴 오스터'의 작품을 좋아합니다.
지금도 한 권 읽고 있는 중이에요.
'환상의 책'
또 뵐게요^^
 
파크 라이프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열림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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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라이프에도 두편의 소설이 들어있다. 파크라이프와 플라워스.

요시다 슈이치의 책마다. '파크라이프로 순수문학 부분의 권위있는 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탔고 퍼레이드로 대중문학에 주는 슈고로 상을 탔다고 되어 있다.'

다른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소설이나 드라마는 그때 그때의 심리 상태에 따라 어떻게 느끼는 가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두 작품다 도교의 한 공원을 중심에 두고 있다.

현대에 공원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본다. 아마 공원의 삶이 아니라, 공원은 삶 같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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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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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그린피스(Green peas: 완두콩), 돌풍. 3편의 작품이 묶어있다.

거의 일정한 순서없이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들을 읽고 있는 데. 이 작가 한 몇년의 시간속에서 그 작품이 진화(evoluate)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근작 일수록 마음에 들고 이전의 것일 수록 고개가 꺄우뚱해진다. 뭐 그 반대의 경우보다 휠씬 바람직하다.

3작품다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데. 남자주인공들의 심리를 내가 판단할수는 없다. 이해가 안가면 '그냥 왜워'면 되니까. 그건 내 영역이 아니니까.

그런데 그린피스, 나는 처음에는 Green Peace인줄 알았다, 는 좀 다르다. 주인공 여자의 행동은 거의 이해가 불가능 하다. 그 자리의 어느 여자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7월 24일의 거리와 퍼레이드, 동경만경이 있어서 용서가 된다.
그래도 재미있었던 구절 하나만 적어 봐야지.

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고 싶은 것은 아니다. 최근의 성분표시 얘기는 아니지만, 첨가물 부터 보존료까지 표시되어 있으면 식욕이고 뭐고 없어져버린다. 그렇지만 유통기한 정도는 표시해주지 않으면 오늘 먹든 내년에 먹든 상관 없는 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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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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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는 이름을 앞에 달고 있는 6개의 단편들.

각각 일요일에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6개의 이야기에 각각의 주인공들이 같이 보는 두 아이들이 있다. 마치 환영인듯 생각되는 이 두아이들.

작가가 이 아이들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는 지는 모르지만. 적으로 내 생각에는 무엇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단편들을 서로 연결하는 끈을 하나쯤 드리우는 시도를 해본것이 아닐까.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요시다 슈이치를 가장 높이 사는 그 이유를 그 스스로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거의 다 읽어가는 소설은 40대의 남성작가가 쓴 연애소설로, 재미있다기 보다 도대체 왜 여자주인공이 그런 자의식 과잉인 남자에게 반했는 지가 궁금해서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간다.

하지만 끄트머리까지 다 왔는데도 그 이유는 언급되지 않고 있었다. 나츠키는 만약 주인공이 끝까지 이 남자를 속시원히 걷어차 버리지 않는 다면 자기가 대신해서 이 책을 쓰래기통에 처박아 버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다 슈이치 자신이 이런 답답함을 가지고 글을 쓰지 않았을 까 싶다. 그리고 그는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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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 2005-12-0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일요일들'을 받았는데.. 앞장이 무려 5장이나 없더라고요..ㅜㅜ
그래서 다시 주문.. 어제 받았습니다.
읽던 책 다 읽으면 먼저 봐야겠어요.
 
워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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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의 또다른 소설이다.

역시 마음에 들지만 어딘지 좀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었는 데. 출간 연도를 보니 1999년이다.
이해가 된다.

두개의 중편을 엮는 것인데. 일본 원서는 이 중 '최후의 아들'을 한국판은 '워터'를 제목으로 냈다.

단순히 줄거리가 무엇이라는 것이 전혀 의미가 없다. 한 문단 문단에 머리를 탁치는 또는 갑자기 실없는 웃음이 나오는 부분들이 있다.

1999년이면 68년생인 작가가 벌써 30대에 들어선 나이이지만 젊은 시절의 심정을 잘 저장했다 표현한 것 같다.

사실 실제 젊은 나이에는 누구도 정제된 언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글쓰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계속 읽고 있다. 요시다 슈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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