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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인터넷에 회자되는 내가 아는 재테크 관련 유명인은 딱 두명 '시골의사'와 브라운 스톤.
몇번 이들을 글을 인터넷에서 접하면서 그들의 성향이 나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였다.

이 책의 제목은 유명한 자기 계발서인 "네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에서 따온것이 아닐가 싶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언젠가 인터넷에 올라왔던 내용이 이 책의 요약본 그대로 였으므로 다시 한번 되세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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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이의 추천으로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짐 로저스라는 투자자를 알게 되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들어서 해지 펀드계에 몸담고 있다가 (1969년 부터 1980년 까지) 다소 젊은 38세에 독립했다. 소로스와의 이견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한 사람은 소로스의 다른 책에서 짐 로저스를 비난 하는 투의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의 추천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부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언제나 내가 말하듯이 난 이렇게 말했다. "난 돈에 얽매여 돈을 벌기 위해 살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돈은 나에게 자유를 준다. 나에게 자유를 주는 한도 안에서 돈이 있고 싶다." 고 했다.

상대방은 바로 그말에 동의 하면서 짐 로저스의 책에서 짐 로저스가 바로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실 얇지도 않은 이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그 구절을 발견 못했는 데. 그의 이말은 이 책 이후에 나온 어드벤쳐 캐피탈리스트에 있었다. -

난 여행을 좋아하고 - 이것도 요즘은 확실치 않으나-, 자유롭고 싶으며 - 돈 뿐만 아니라 생각이나 관념으로 부터도 -, 투자에 관심이 많으니 당연히 읽어 보고 싶었다.

짐 로저스는 알래바마의 시골 구석에서 태어나서 예일대를 장학생으로 다녔으며, 옥스퍼드에서 잠시 수학하기도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역사와 정치가 전공인 학생이다.

그의 역사와 정치 또는 경제 전반에 대한 통찰이 아마도 이런글을 또는 이런 여행을 감행하게 했을 것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에서 잘나가는 투자자였으나 그는 내가 생각하는 다른 투자자들과는 달랐다. 분명히 소로스와는 달랐을 것이다.

그 점에서 난 이 책을 읽게 된것이 정말 기뻣다.
'시골의사'가 말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을 내다보는 또는 좋은 종목을 선정하는 "혜안이 아니라 투자에 대한 철학"이라고 했다. 난 짐 로저스가 그런 사람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2년에 걸치는 기간 동안 세상의 많은 곳을 누볐다.
난 그런 여행기를 많이 읽었다. 각각의 다른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관심 분야나 자신의 깜량만큼 세상을 바라보았다.

한비야는 똑똑하고 사려깊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힘들었던 어린시절에서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그것들을 배웠고 그래서 그녀는 아마도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녀의 글을 시기에 찬(?)눈으로 읽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림이나 사진 한장없이 몇권에 이르는 그 책이 베스트 셀러이면 지금까지 읽히는 스테디 셀러가 되었는 지 알만하다.

'푸른 항해'나 '리버타운'은 기억할 만한 좋은 책들이지만 그들은 그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국한된 관찰만을 할수 있었다.

'나는 걷는 다'와 '타르타르로 가는 길' 은 가장 실망스러운 종류에 속하는 데.

'나는 걷는 다'에서 베르나르는 걷는 것이, 목표에 다다르는 것만이 목표였으며, 그 이외에 그가 얻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타르타르로 가는 길'은 단순한 평가를 떠나 거의 구역질이 나는 책으로, -때로는 객관적이고 싶지만 이 책 같은 것에 이르러서는 객관이고 뭐고를 다 팽게치고 싶다.-저자의 미국적 편협한 시각, 그것을 넘어서 저자의 사상을 지배하는 유태적 시각이 세상의 한구석에 사는 소수 민족(?)의 하나인 한국인인 나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아마 많은 미국인들은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그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으므로..

다시 짐 로저스의 책으로 돌아가자.

그는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인 상당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는 뇌의 용량이 평균인보다 더 넒고, CPU의 속도도 빠르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사람중에 하나다.

그는 이런 지식을 가지고 투자자라는 직업을 선택했으면 그 일을 좋아했으며 그 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햇다.

그는 지식을 수용하고 소화시키고 되세김질해서 다시 새로운 것을, 성과(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다. 아주 부러운 부분이다.

내가 모르는 지역들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자상했고, 논리적이었다. 사안을 파악하는 데 빨랐고, 그 판단을 가지고 실천하는 데 추진력도 있었다.

혹자는 그가 여행을 다니면서 투자처를 찾아 혈안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게 그가 하는 일이다. 소설가가 글을 쓰듯이.

그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자이며, 자유주의자이며, 반 국가주의 자이다.

난 '거세된 희망' 같은 책도 읽고, 국가의 역할이 어느 정도 필요하드는 것에도 동의 하지만. 동시에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일은 결코 성공할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오르지 못할 산을 오르고, 들어가지 못할 물속에 들어가고, 날지 못할 곳을 날아다닌다.

인간의 욕심(greed) 는 끝이 없다. 그건 축복이며 동시에 재앙이다 하지만 그것은 본성(nature)이며 그것은 인간세상이 끝나는 그날까지 유지될것이다.

인간 본성에 가장 충실한 것이 자유주의 이다. 어쩔수 없다. 국가는 통제하고 싶겠지만,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이 있겠지만 한계가 있다.

인간은 동시에 무임승차를 원하지만, 자신이 무임승차할 곳이 단지 느려 터진 비좁은 경운기의 한자리라면 누구나 자전거라도 만들어서 페달을 돌려 나아가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아주 논리적으로 쓰고 싶지만 나의 깡냥도 거기에 못미치니 할수 없다.
일단은 그냥 적어놓을 밖에.

이 책은 세가지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첫째는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몇가지 아이디어들이다.
(이에 관해서는 '경제일기' 폴더에 정리했다.)

둘째는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서로 다른 곳에 대한 엿보기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에 그렇게 서로 다른 성격의 나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들에 세삼 놀랐고, 역시 그 지역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 가에 대해서 반성했다.

세째는 여행기로써의 재미이다. 여행을 다니며 느끼는 삶에 관한 성찰들

첫번째를 제외한 부분에 대한 인용은 아래에 적었다.
그 인용문중에서 가장 내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말은

"그래 젊음의 강인함과 적응력이라는 게 오랜 경험과 지식 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구나."
48세의 짐 로저스로 그것을 느끼며 조금은 슬펏을 것 같다.

부연: 이렇게 긴 글을  쓰고도 한가지를 더 부연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난 내 고등학교 시절의 사회 선생님을 떠올렸다. 아니 선생님들을 떠올렸다.

때때로 책을 읽으면서, 고등학교 경제 시간을 떠올린다. '맞아, 그때 그렇게 말했었지.' 역사 선생님, 생물 선생님 까지도. 그들의 말이 다 옳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아주 중요한것들을 내가 가르쳐주었던것 같다. 그렇지 않았던 많은 다른 선생님들도 있었지만.

다시 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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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계속 앞으로 흘러가고 있는 데 아무도 역사에 귀를 기울리려 들지 않는 다."

체코의 프라하, 헝거리의 부다 페스트는, "19세기와 20세기에 지어진 고전적인 석조 건물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이 도시가 돈이 넘쳐날 정도로 부유할때 지어졌고, 이나라는 갑자기 가난해졌다..

어쩌면 헝가리가 다시 부유해져 이건물을들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헝가리인들이 역사적인 이 건물들을 없애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프라하 역시 이와 비슷하다. 시간이 멈취 버렸던 지난 수십년 동안 프라하는 거대한 박물관이 됐다. "(반면 유고의 베오그라드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이 사는 세상이 바로 이런 식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끊입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면서 어떤이들에게는 기회를 주고, 어떤 이들에게는 기화를 박탈하는 것이다. 대 자연이 그러하듯 말이다.

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거센 물결에 맞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우리가 쓸모없는 성장을 멈춰야만 하며 과거의 좋았던 시절을 그대로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정말로 그렇게 좋았던 과거가 있었는 지 의문이다."

" 만약 1,000명의 사람을 상대로 부자가 되고 싶으냐고 묻는 다면 ....998명이 모두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것들을 설명해 주면 600명이 그렇게 할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더 깊이 들어가서 그들의 삶과 관계된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처와 자식들, 사교 생활, 어쩌면 모든 즐거움과 심지어는 영적인 삶까지 - 전부 희생해야 한다면 ....기껏해야 6명 정도가 이 어려운 길을 가 보겠다고 나설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5년 10년 20년에 걸쳐 한가지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그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 물론 그렇게 노력했는 데도 이루어 지지 않을 수 있다. 한번의 실수로 그 동안의 모든 노력을 날려 버릴 수도 있다.

한가지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열일곱 살때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잃어 보릴 수도 있다. 베이컨이 운명을 위해서라면 아내와 자식을 볼모로 해야 한다고 말한 의미는 바로 이를 두고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의 목표가 좋은 것인지 모두가 확신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이하브 선장이 모비딕을 찾아 나섰을 때 제정신이었을 까?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올라서는 서는 게 꼭 필요했을 까? 이 모든 것들은 저마다 자신의 모든것을 희생하고자  했던 목표였다. 에이하브 선장은 그의 목표를 위해 함께 항해에 나선 선원들을 몰라 세웠고, 결국 한사람을 빼고는 모두 죽어었다.

우리는 감동과 함께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를 기억하지만 막상 전투 상황에서 그 장수는 부하들을 적의 총구 앞으로 내모는 정말 죽도록 미운일을 했을 것이다."

"그래 젊음의 강인함과 적응력이라는 게 오랜 경험과 지식 보다 더 나을 수도 있겠구나."

"인간이란 어쩔수 없이 그렇게 해야만 할때 까지는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바꾸지 않는 다. 누군가 미래를 내다 보고 무슨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얘기 해주어도 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질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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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백만장자 아저씨
리처드 폴 에반스 지음, 김승욱 옮김 / 경영정신(작가정신)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The Five Lessons a Millionaire taught me about life and wealth

1. 부자가 되기로 결심하다
2. 종잣돈을 모아라
3. 여윳돈을 늘려라
4. 세세한 곳에서 부터 절약해라
5. 나누어 주어라

특별한 방법론을 제시 하지는 않는다. 방법은 각자가 할일이고, 중요한것은 이 원칙들을 지켜라 이다.

이제까지 나온 여러가지 부자되기 기본론 책들과 다른것은 하나도 없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어보셨다면 한가지 추가된것은 '나누어 주어라 '하는 부분인데. 다소간 유타주에서 다섯명의 아이를 거느린 것만으로 보아도 다분히 저자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 담겨 보인다.

그러나 남들과 같이 부를 나누는 것이 뭐가 나쁘랴.

앞의 이야기 너무 뻔하나데. 놀랍게도 주위에서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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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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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유명하다는 시골의사의 책을 드디어 들었다.

돈 좀 벌었네 하는 사람들이 책까지 써서, 난 이렇게 성공했느니 하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

이 사람의 책 리뷰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코멘트가 많아서 손에 들었다.
간단한 사례나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들은 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어쩌면 재테크를 고양하는 것보다는 경고 주의보를 번쩍이고 있다.
혹시 "신화 창조"라는 TV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 가.

나도 보면서 드는 생각이지만 이 프로그램의 하단에는 마치 마술이나 특이한 기술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처럼. "초보자는 섯불리 따라하지 마세요." 하는 경고가 붙어야 하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한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 내내 그런 논조이나. 책이 끝나가는 마지막에 뼈아픈 정도가 아니라 뼈저린 말들을 화살통채로 날리고 계시니 정말 가슴에 비수와 같이 와서 꽂힌다.

"당신은 혹시 조기 은퇴가 걱정되어 재테크 강의를 쫓아 다니고 있지는 않는 가? 그렇다면 당신을 그 시간에 은퇴보다는 임원이 되고 CEO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이 더 가능성이 있다. 또 지금 당신이 지닌 가치를 활용해서 창업을 할 때도 그 분야에 성공할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의 능력이나 환경으로 보건대 도무지 자신이 없어서 마지막 수단으로 재테크를 선택하겠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스스로 질문해 보라. 당신은 재테크에서 평균을 뛰어넘어 그야말로 선두에 설수 있는 가? 그리고 그만큼의 지식을 쌓고 노력해서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채권이든 투자에서 쟁쟁한 전문가들을 제치고 이길수 있는 가? 스스로 그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 가? 아니면 지금 부터 시작하면 가능하리라고 믿는 가?

..중략....

당신이 초등학교부터 지금까지 교육받고 일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익히는데 얼마나많은 시간을필요로 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당신은 어떤 위치에 있는 가?

......당신이 그저 부동산 업자의 말을 듣거나 신문을 보고, 혹은 자신의 안목으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다면 혹은 주식 투자를 배운다면 부자가 될수 있겠는 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어떤일을 해도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허헉

어쩌면 나를 꼭 집어서 한 말씀해주시는 선배 같구만.

흠,  그렇다고 자산증식을 생각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누구나 관심을 갖고 생각해야할 문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좋은 환경에서 좋은 유전자를 타고 똑똑한 인자를 가진 인간이 학교다닐때 성적도 우수하고, 좋은 대학도 들어가고 좋은 직장도 들어가고, 직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창출하여 해마다 몸값을 불리고, 그런 사람이 월급도 많이 받고, 그리고 그 돈도 좋은 머리와 좋은 환경과 좋은 인맥으로 좋은 판단을 내려서 좋은 투자처에 투자를 해서 그의 돈은 어느날 연봉 만큼이나 스스로 크고 있다는 이야기인것 같은 데.


이 많은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소외되어 있을 까?

얼마나 심상하나 소리인가. 그렇게만 보면 너 도대체 뭐야 하는 안티가 무척이나 많아야 한다. 이 저자는...

근데 여기서 발끈 하기 전에 가슴에 손을 얹고 잘 생각해보자. 아마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로또같은 요행을 원하는 마음으로 투자에 손대는 것보다는 우리가 흔히 신문에서 보듯이 평생을 고물상을 하면서 저축만으로 몇억을 모아서 대학에 기부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 아닐까.

대부분은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몇억을 모을 까 생각한다. 하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아도 더 많은 월급을 받지않아도 더 많이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말중에 내가 150% 동의하는 말이 있다.
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니면 성공하기 위해서도) "혜안보다 철학이 필요하다"

이 철학이라는 것은 내가 돈을 많이 벌었던 손해를 봤던 내 자신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이 세상을 사는 데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사람은 이것을 신앙이라고 부르기도 할것이고, 자존심, 가치관이라고도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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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된 희망
폴리 토인비 지음, 이창신 옮김 / 개마고원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천유로 세대에 이어서 이 책을 손에 죄고 있던 일주일은 정말로 여러가지로 찹찹한 심정이었다.
"경제학 콘서트"는 자유주의가 모든것을 자연적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했다.

"천유로 세대"는 중산층에서 태어나서 충분한 교육을 받았어도 이 전세대 만큼 살수 없는 젊은 세대의 슬픈 모습을 나름 유쾌하게 표현한 사람들을 보았다.

"거세된 희망"은 이제는 더이상 나아질수 없는 수렁에 빠진 하급 노동자 계급의 이야기 이다.

영국의 하급 노동자들의 현실을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직접 경험하면서 쓴 르포이다.
열심히 일해도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

80년대이후를 휩쓸고 있는 비용의 절감은 고용의 유연성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 이책에서는 특히 공공부분의 비용 절감이 외주 업체를 이용하면서 어떻게 고용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비용의 절감 숫자의 감소는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지만 그로 인한 노동의 질 저하는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일하는 것이 보조금을 받는 것 보다 못한 삶에서 노동의 유인은 없어지는 것이다.

세금납부자들의 부담을 줄인다는 공공부문의 비용절감은 결국에 가서는 빈곤층을 양산하고 이는 이들에게 지출되는 세금으로 다시 세금 납부자의 몫으로 돌아오게 된다.

기업이나 정부가 노동자에게 임금을 적절히 지급하게되면 그들은 소비생활로 경제를 돌아가게하고 또 다른 수요 공급을 창출하여 경제를 움직여 순환이 되게 되지만,

저임금으로 소비는 얼어붙고 경제는 움직이지 않는 다. 기업은 생산이 위축되고 임금에 대한 지출은 줄어드는 반면 정부가 확보해야하는 복지 비용에 대한 재원으로 기업의 세금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순 순환이라기 보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이런 부합리한 경제 순환에서 부를 쌓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 일까? 자본가 일수 밖에 없다. 돈이 돌지 않으니 돈의 값이 비싸지고, 개인 금융, 기업 금융의 이자율을 비싸질 수밖에 없다.
돈 놓고 돈 먹는 사람만이 이익을 볼 뿐이다.

빈익빈 부익부는 이렇게 무한경쟁의 비용 감소에만 목숨을 거는 경제에서 생겨날수 밖에 없다.

굳이 알지도 못하는 통계를 들먹거리지 않아도. 주위를 살펴보라. 지난 10년동안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흔히 먹는 점심값은 5천원이었다. 물가는 계속오르는 데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할 까?

10년전에 내가 다니던 외국인 회사 한국인 지사장의 연봉은 1억이되지 않았다. 그 당시 연봉 1억의 월급장이는 주위에서 보기 힘들었다. 지금은 연봉 1억의 직장인은 흔히 볼수 있다.

하지만 10년전 사회 초년생 경리 여사원의 봉급은 지금과 얼마나 다를 까? 거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내가 알고 있는 현실이다. 적어도 내 주위는 그렇다. 게다가 계약직이나 외주 직원을 쓴다.

"그건 단순히 학교 다닐때 공부 못하고 안해서 그것 밖에 못하는 니 잘못이지."
과연 그럴까?

만약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연봉 1억을 받는 당신은 지금의 세상이 10년전 보다 살기 좋다고 생각하는 가? 앞으로 10년은 어떨것이라고 생각하는 가?

내가 단순히 못배우고 열심히 살지 않아서 당연히 적게 받는 다고 생각하는 적절하고 객관적인 선이 지탱하지 못한다면, 이 모든 불균형 상대적 빈곤감이 다 사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사회는 결국 안정될수 있을 까?

경찰력이 부족해서 사설경비를 세우고, 못사는 아이들과 섞이지 않도록 사립학교에 보내고, 특권층이되기 위해서 또는 특권층이기에 지출해야하는 돈이 날로 늘어나고,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처럼 부자들은 부촌이라는 스스로의 감옥에 갖혀산다면 그건 바람직한 사회일까?

영국의 이야기 만이 아니다. 생각해 보라. 주위를 둘러봐라. 당신이 진정으로 배운사람이라면. 당신의 지식이 단지 자격증을 따고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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