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창업 지침서

우리 까페나 할까? - 재미있게 일하면서 돈도 벌고 싶은데...
김영혁.김의식.임태병.장민호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5년 3월

친구가 이 책을 사서는 들고 와서 나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그런지가 거의 한달은 됐는 데. 이 책 저 책을 읽어면서 유난히 이 책을 외면하고 있었다.

이런 마음을 누가 이해 할까? 싶기도 하고 어쩌면 많은 사람이 이해할 것이다.

왜냐면 내가 바로 이책에서 말한것 같은 '재미있는 일 타령'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앞서서의 말처럼 그 타령은 그 힘이 더욱 커져서 더욱 더 무언가를 꾸미는 것에서 멀어지고 있었기에.  이런 상황은 계속 될수록 그 증상이 심해져서는 무한한 무기력증에 빠져 버린다. 그렇게 까지 상황이 되면 힘차게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부담스럽고 회피 하고 싶어진다. 왜냐면 상대적 빈곤감이 커지기 때문에.

이 책은 이제 까지 내가 본 어느 실전 창업 서적보다 구체적이다. 12,000원의 책값에 이 네사람의 남자들은 자세한 사업 계획서, 창업 스케줄, 영업 지침, 손익 계산서 사본 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나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모두가 누구나 할수 있는 경영 노하우나 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카페에 직접가본 적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사람들이 이 카페를 하면서 돈보다는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것에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책의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정말 책값이 아깝지 않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