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또르 씨의 사랑 여행 열림원 꾸뻬 씨의 치유 여행 시리즈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베로니크 사바티에 그림, 이재형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일전의 '꾸뻬씨의 행복여행'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전편을 보고는 기대가 너무 컸었는 지.

두번째의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함량미달이라는 생각이
전혀 추천할 만하지 못함.

이 프랑스 작가 이상하게도 동양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 하다.

내가 동양 여자로써 발끈 화를 낼만 한 부분이 다소 있기도 한대.
솔직히 말하자면 이 프랑스인이 가진 환상이 사실은 다소간 현실이라는 인정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 남자는 그랬다.
"프랑스 여자들 정말 골치 아파. 원하는 것. 요구하는 것도 많고, 대 쌔고... 기타등등"

나, 꽤나 대센 한국여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것은 발전 단계상, 그 발전이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는 차제하고, 서구 여성에 비해서 동양여자는 적어도 그들이 한 30년 전에 가졌던 여성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 여자는 그랬다.
"어머 왜 남자 친구가 없어요. 한국여자들은 다 남자친구 있던데."

이 말은 내가 못나서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이 아니었다. 그 여자가 풍기는 어감은 해석하자면 이랬다.
"누가 요즘 귀챦게 남자 친구같은 것을 키우니. 우린 그런것 다 졸업한지 오래됐다 얘."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읽은 마리클레르의 프랑스판 기사는 지금 프랑스의 현실이 바로 그렇다는 것이었다. 프랑스 여자들은 더이상 남자친구 조차도 필요로 하지 않는 다. 그런데 남자들은 아직 여자친구를 원한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에서 불균형이 있다. 즉, 요즘 프랑스 남자들 제대로 여자친구 하나 말들기 힘들다는 것이 요지였다.

내가 아는 한 한국남자는 국제 결혼의 경우 여자가 동양인이고 남자가 서구인일 경우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는
"아무리 남편에게 못하는 동양여자도 서양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잘하며, 아무리 여자에게 못하는 서양 남자도 평균의 동양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잘한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난 도저히 이해 못할 것이 말도 안통하는 사람과 어떻게 사는 지. 그건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원시적인 결혼에 지나지 않는 다. 고도로 발달된 문명과 제도에 지친 서구인이라도 이런 삶을 꿈꾼다는 것은 유치 하지 않은가.

어쨋던 전혀 추천할 만한 사랑에 대한 심호하거나 읽다가 머리를 칠만한 성찰이 보이지 않는다.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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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파플 2010-03-23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읽다갑니다~
^_^
"아무리 남편에게 못하는 동양여자도 서양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잘하며, 아무리 여자에게 못하는 서양 남자도 평균의 동양남자보다는 여자에게 잘한다는 것이었다."
이말에 공감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