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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열대어, 그린피스(Green peas: 완두콩), 돌풍. 3편의 작품이 묶어있다.
거의 일정한 순서없이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들을 읽고 있는 데. 이 작가 한 몇년의 시간속에서 그 작품이 진화(evoluate)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근작 일수록 마음에 들고 이전의 것일 수록 고개가 꺄우뚱해진다. 뭐 그 반대의 경우보다 휠씬 바람직하다.
3작품다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데. 남자주인공들의 심리를 내가 판단할수는 없다. 이해가 안가면 '그냥 왜워'면 되니까. 그건 내 영역이 아니니까.
그런데 그린피스, 나는 처음에는 Green Peace인줄 알았다, 는 좀 다르다. 주인공 여자의 행동은 거의 이해가 불가능 하다. 그 자리의 어느 여자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7월 24일의 거리와 퍼레이드, 동경만경이 있어서 용서가 된다.
그래도 재미있었던 구절 하나만 적어 봐야지.
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고 싶은 것은 아니다. 최근의 성분표시 얘기는 아니지만, 첨가물 부터 보존료까지 표시되어 있으면 식욕이고 뭐고 없어져버린다. 그렇지만 유통기한 정도는 표시해주지 않으면 오늘 먹든 내년에 먹든 상관 없는 줄 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