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요일이라는 이름을 앞에 달고 있는 6개의 단편들.

각각 일요일에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6개의 이야기에 각각의 주인공들이 같이 보는 두 아이들이 있다. 마치 환영인듯 생각되는 이 두아이들.

작가가 이 아이들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는 지는 모르지만. 적으로 내 생각에는 무엇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단편들을 서로 연결하는 끈을 하나쯤 드리우는 시도를 해본것이 아닐까.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요시다 슈이치를 가장 높이 사는 그 이유를 그 스스로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거의 다 읽어가는 소설은 40대의 남성작가가 쓴 연애소설로, 재미있다기 보다 도대체 왜 여자주인공이 그런 자의식 과잉인 남자에게 반했는 지가 궁금해서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간다.

하지만 끄트머리까지 다 왔는데도 그 이유는 언급되지 않고 있었다. 나츠키는 만약 주인공이 끝까지 이 남자를 속시원히 걷어차 버리지 않는 다면 자기가 대신해서 이 책을 쓰래기통에 처박아 버리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다 슈이치 자신이 이런 답답함을 가지고 글을 쓰지 않았을 까 싶다. 그리고 그는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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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 2005-12-0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일요일들'을 받았는데.. 앞장이 무려 5장이나 없더라고요..ㅜㅜ
그래서 다시 주문.. 어제 받았습니다.
읽던 책 다 읽으면 먼저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