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의 강 살림 YA 시리즈
마쓰우라 히사키 지음, 박화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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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던 곳이 어느날 갑자기 파괴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곳이 파괴된다면 난리가 날 것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그런 인간들의 힘에 항거할수조차 없이 밀려난다. 그렇게 밀려난 동물들은 갈 곳을 잃고 포획되고 그렇게 멸종해간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어제 운동을 하러 공원에 나갔다가 쥐가 한마리 내 앞으로 휙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다. 순간 타타의 강에 나오는 타타가 생각이 났다.
 평화로운 숲속에 인간들이 몰려오게 된다. 갑작스럽게 쉴 곳을 잃게 된 타타네 가족은 살곳을 찾아 머나먼 여행을 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마쓰우라 히사키는 일본의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소설, 시, 영화 비평, 번역등의 여러가지 글을 쓰고 있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점점 자연이 파괴되고 강이 사라지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의 현실과도 다르지 않은 이야기이다. 4대강 사업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생업을 포기하게 되고 자연이 훼손되는 지를 다시 한번 자각하게 해준다.

 곰쥐 가족이 만나게 되는 수많은 위험들, 그 위험을 같이 하는 또다른 쥐들과 동물들. 그들의 아픈 현실들을 아이들에게 쉽고도 울림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타의 강]은 일본에서 2006년 7월 부터 2007년 4월 까지 [요미우리]신문에 연재되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 화제작이라고 한다.

2009년에는 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상영되기도 했다. 회색의 아빠 곰쥐와 타타, 그리고 하얀색을 띤 동생 칫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수없는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그러한 위험속에서도 도움을 주는 동물들은 있게 마련이다. 노교수와 사는 늙은 고양이 블루, 도서관에서 외로운 투쟁의 역사를 안고 살아가는 쥐 그렌, 참새 가족, 두더지 가족등의 도움을 받으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예전에는 쥐가 앞으로 쓰윽 지나가면

 "아윽. 징그러."라고 말했는데 이 책을 보고난 후로는 혹시 타타 가족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며 그들도 잘살아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아침에도 신문을 보니 4대강 사업이 얼마나 위험을 초래할지를 알려주는 외국의 어떤 학자가 방문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더이상의 무모한 인간들의 행태로 인해 동물들이 지구가 파괴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얼마나 소중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이렇게 환경을 파괴하고 이기적인 발전만을 하다가는 어느순간 우리도 타타네 가족처럼 살 곳을 찾아 위험하고 험난한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는 고통스러운 여행자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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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영어 어디서 배웠니? - 유학 안 다녀온 국내파 통역관의 영어 따라잡기
정대진 지음 / 책마루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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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유학을 다녀온 적이 없이 해군 통역관으로 선발되어 군복무를 마쳤다. 유학 한번 다녀오지 않았는데 통역관이 된것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해서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외대에서 국제벙을 공부하고 헤이그 아카데미 국제공법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연세대에서 통일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초임 해군 통역관 시절 사령관실에서 사령관부관이 찾는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달려갔다고 한다. 받은 질문이 한국에서만 공부했는데 어떻게 영어를 잘하느냐는 말을 하며 비법좀 알려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저자가 스스로 대답하길

 "비법이 없습니다. 비법이 있다면 저도 알고 싶습니다."

라고 하자

 "그래, 네 말이 맞다! 비법이 있으면 그거 아는 사람마다 다들 영어 잘하겠지 이러고들 있게나, 허허허."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비법은 없지만 방법은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첫번째 장에서는 저자의 성장과정, 영어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더 영어 공부를 즐겁게 할수 있었을지 않을까 싶다. newspaper에 관련된 일화는 재미있기도 하고 나 역시 풀어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새삼 '아. 그렇지'하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신문이라면 다른 단어가 있겠지 그냥 '뉴스종이'라고 하겠냐? 넌 왜 없는 걸 만들어 내고 그러냐?"

라는 친구의 말에 싸대기 맞기 내기를 했다는 말이 재미있었다.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저자가 그렇게 별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 누구나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그런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두번째 장에서는 영어공부를 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구체적인 영어공부법등을 알려준다. 영자신문을 읽는 방법, 영한애역문고를 활용하는 방법, 공부법, 어학원등에 대한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영어공부를 할수 있는 추천 사이트들을 볼수 있다.

 

영어공부는 삽질입니다.

내 밖의 영어 모래산(어휘, 표현, 문법, 듣기연습, 말하기연습, 영작, 번역...) 을 자꾸 퍼 나르다 보면 어느새 내 안에 영어 모래산이 쌓입니다.

더 높은 모래산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삽질'을 하십시오!

......................77페이지에서

 

돈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유학을 다녀오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영어공부를 했는지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나도 한번 다시 시도해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자연스러운 의욕이 샘솟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보는 도중 핸드폰을 켜고 단어를 찾아보았다. 열심히 찾아보자!! 그리고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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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케이션 1 - 하이드라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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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는 네메아에서 온갖 해를 입히고 있는 사자를 퇴치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는데, 이것은 그에게 부과된 12과업 중 첫 번째 과업이었다. 무기가 뚫을 수 없는 두꺼운 가죽으로 무장한 데다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한 사자였다. 하지만 신들과도 비견할 만한 힘을 가진 영웅. 헤라클레스는 이 짐승을 두 팔로 목을 졸라 죽이고 그 가죽을 벗겨 몸에 걸쳤다. 사자의 머리는 투구로 만들어 썼다.

 

수술용 메스는 예리하지만 짧다. 요리용 칼은 두툼하고 무겁지만 섬세하지 못하다. 다 나름대로 쓸모 있는 물건들이지만 꼭 맞는 도구를 선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 두 가지 말고도 여러 도구가 있다.

 .............................(본문 9페이지 시작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 방식으로 살인이 자행되었다. 여자들만 골라서 그 여자들을 잔혹하게 살해한다. 이야기의 첫 부분에서 이미 잔혹성의 정도를 이야기한다. 그럼으로 인해 이 책을 읽는내내 그 영상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게 되고 그것을 안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 잔인한 범죄를 도대체 왜 누가 어떻게 하게 된것일까? 저자와 함께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속에 나 역시 흥미진진하게 따라가게 된다.

이미 첫부분에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주었기에 뒷부분은 더 이상의 잔혹함이 필요치 않다. 그 사건을 분석하는 장면들이 구석구석 배치되어있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최면술, 그리스로마신화, 심리분석등으로 단단하게 무장되어 있는 글이다. 15년동안이나 묵혀서 나온 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온이라는 살인자가 한 여자를 죽이고 만찬의 기쁨을 누리듯이 잔혹한 일을 저지른다. 그러한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 장면이 책의 첫부분에서 아주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그러는 와중에 휠체어를 탄 한 쪽 발에 의족을 한 듯한 한 여인이 나타난다. 그리고 놀란 리온에게 하이드라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다. 하이드라를 알고 있느냐는 말과 함께 열두 개의 과업을 완수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리온은 그건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라고 하자 여인은 자신이 헤라클레스라고 말한다.

리온은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이야기하지만 자신이 헤라클레스라고 말한 그 여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에 이끌려 자신의 몸을 잔혹하게 살해한다. 마치 유희를 즐기듯이 말이다. 그렇게 사건은 시작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려는 한 무리가 등장한다.

가르시아 반장과 법의학자가 잔혹한 일들이 벌어진 곳에 도착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들을 벌인지 알지 못하는 그들은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또 다른  뱀파이어 건에 대한 수사를 한다. 여자의 피만을 빨아먹는 말도 안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가르시아 반장에게는 여학생 실종 사건, 자동차 폭발 사고로 중태에 빠져 있는 아이언 가수의 사건 그리고 남편이 자살을 하고 한쪽 발을 잃은 여인 등의 사건들이 줄을 이어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들을 해결하는 와중에 가르시아 반장은 에이드라는 법의학자겸 FBI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게 된다. 에이드는 천재적인 두뇌로 사건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그리고 가르시아 반장은 그의 천재성에 놀라며 자연스럽게 사건들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가게 된다. 저자가 얼마나 오랜 준비를 했는지 정말 얼마나 많은 자료들을 수집했는지 등에 대해 놀라게 되는 빽빽한 구성을 만날수 있다. 요즘 나오는 외국 영화들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는 한국사람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정황들을 봤을때 미국사람들로 인물을 꾸며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미국인을 주요인물들로 대체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외국 스릴러물을 만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놀라운 구성이다.

심리묘사라든지 사건이 벌어질수 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상처들이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 있다. 책으로는 만족하게 봤지만 이런 일들이 실제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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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 In the Blue 3
백승선.변혜정 지음 / 쉼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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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백승선은 공학도로서 대기업을 다니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경이로워 기본부터 익힌뒤 출판사를 차리게 된다. 심지어 사진도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찍어내고 지금가지 출간된 수십 권의 책에 그의 사진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여행 역시 책만큼 열정적으로 좋아해 책과 사진과 여행이야기를 풀어놓은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그 중 한권이 이 책 [사랑이 번지는 곳 불가리아] 이다.

책속에는 멋진 사진들과 함께 그림도 담겨 있는데 그림을 그린 작가 변혜정역시 여행을 좋아해 저자 백승선과 함께 여행책을 펴내고 있다. 아름다운 그림들로 인해 더욱 흥겨워지는 여행책이 되고 있다.

책의 표지 자체가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펼치면 아름다운 불가리아의 풍경을 그려놓았으며 여행의 참 맛을 담은 짧은 글이 담겨 있다.

 

'여행은 쉼을 얻는 여정이며

 여행은 위로를 얻는 여정이며

 여행은 새로운 사랑을 얻는 여정이다'

 

시집에서의 간결하면서 그 간결함을 음미하면 더 넓은 세계가 열리듯 글이 쓰여있다.

 

'낯선 곳의 풍광을 찍는 일은 행복하다.

 낯선 곳에서 글을 쓰는 일도 행복하다.

 그 행복한 경험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된다. '

 

목차를 보면 은혜의 샘물 지혜의 문자가 있는 곳 소피아, 침묵만이 허락된 곳 릴라 수도원, 언덕 위 청정 도시 벨리꼬 투르노보, 사랑을 속삭이는 골목이 있는 곳 플로브디프 등으로 쓰여있어 마치 여행지를 안내받는 느낌이 든다. 내가 이 책을 들고 불가리아를 여행하고 있는 것이구나라는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된다.

소피아 공항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겁내지 말고 어서 여행을 떠나라는 작은 속삭임으로 들린다. 국립미술관에 올려진 조형물인 오선지도 인상적이다. 한참을 쳐다보았다. 이게 이 책속에서 그린것일까?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일까? 그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담뿍 담겨 있는듯한 조형물이 참 좋다.

침묵만이 허락된 곳 릴라 수도원에 대한 이야기에 접어 들었을때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 [위대한 침묵] 저자 역시 그 영화에 대해 언급해서 마치 저자와 소통을 하는 듯한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영화에서 영상으로 봤던 아름답고 위대한 침묵을 이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글을 보니 영화를 봤던 감동이 생각난다. 그리고 나 또한 그곳에 가서 영화속에서 만났던 그 감동을 느끼고 싶어진다. 마치 이곳도 저곳도 너무 이쁘다. 그래서 모두 담아놓고 싶어라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듯이 그런 사진들을 빼곡하게 담아놓아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얻을 것이 많다.

길지않은 글과 많은 사진들 그리고 그 속에 여행에 대한 기쁨이 담겨있어서 두고 두고 보면서 가고 싶은 마음에 설레일듯 하다. 얼마전 조카가 유헙여행을 떠났다. 남자친구와 같이 가기로 했는데 그 친구와 결별을 하고 혼자 떠났다고 한다. 조카는 조그만 여자아이다. 그런데 그렇게 용감하게 혼자서 배낭여행을 떠날 생각을 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몇일전 형님을 만났는데 조카아이가 엄마에게 보신탕이 먹고 싶다는 문자를 보내왔다고 한다.

그 아이의 여행이 건강하고 행복해보인다. 몸은 힘들겠지만 마음의 부를 누리며 올 그 아이를 만날 날이 기대된다. 얼마나 아름다운 여행의 기록들을 만나게 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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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제니퍼 촐덴코 지음, 김영욱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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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섬

 

1935년 1월 4일 금요일

 

 오늘 바다로 포위된 12에이커 크기의 바위섬, 알카트라즈로 이사 왔다. 만 한가운데 있는 이 섬의 시멘트 바닥에는 새똥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섬은 샌프란시스코까지 무척 가까워 마리나 그린 구장에서 벌어지는 야구 경기의 득점 때마다 장내 방송이 들릴 정도다. 솔직히 그 정도로 가까운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가깝다..........책의 첫 문장

 

 재미있다. 따뜻하다. 조폭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권력자에게 요청하는 것보다 더 인간적인 결말을 얻게 된다?

 다른 교도소에서도 꺼리는 부류의 범죄자들이 모여 있는 곳 알카트라즈섬에 한 소년의 가족이 이사를 온다. 아버지가 교도소 경비원으로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열두살 소년 무스에게는 자폐를 앓는 누나가 있다. 그 치료를 위해 이 섬으로 오게 된 것이다.

 '알카트라즈에는 악질 중에서도 악질들이 온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엄마가 시켜서 이 섬에 왔다.

어찌 됐든 마음을 독하게 먹고 이 섬에서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 남들이 뭐라든 이제 나는 알카트라즈 소년 무스 플라내건이니까.'11쪽

 그곳에서 자신처럼 경비원, 의사, 요리사, 전기 기사등을 아버지로 둔 덕에 섬에 살게 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 꼬마 악당인 윌리엄 교도소장의 딸인 파이퍼의 계략에 몰려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전설의 갱스터인 알 카포네와 교도소 안의 죄수들이 그 동네 사람들의 빨래를 해준다.

 그래서 그 동네 사람들은 그들에게 자신의 빨래를 하게 하는데 거기에서 착안해 파이퍼는 학교 친구들에게서 돈을 받고 알 카포네가 옷을 빨아준 옷을 입을 수 있다며 빨래감을 아이들에게 받아낸다. 그리고 몰래 그것을 자신들의 집에 나누어 가져와 빨래를 바구니에 넣어서 가져다 주고 돈을 받는다.

 하지만 빨래 사건이 어른들에게 발각이 나면서 아이들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여우같은 파이퍼는 교묘히 빠져나간다. 그런 여우같은 파이퍼지만 무스의 누나를 위해 알 카포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과연 알카포네는 어떻게 도와줄까? 결말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된다.

 자폐를 앓고 있는 나탈리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자폐로 인해 가족들이 겪는 아픔을 보게 된다. 가족들이 어떻게 아픔을 딪고 이겨나가는지 그리고 그러한 자폐를 앓고 있는 나탈리를 위한 헌신적인 가족들의 사랑을 만날수 있다. 그런 누나를 돌봐야 하는 무스. 하지만 한참 뛰어놀 나이의 무스는 누나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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