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반란 - 건강하려면 병원과 약을 버려라
신우섭 지음 / 에디터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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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고통스러운 증상이 생길 때 이 증상이 나를 살리기 위해 생겼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생겼을때 빨리 없애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바로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겠죠. 이런 두려움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의사가 할 일들이 있었을 것이고요. 이제부터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 몸은 나를 살리기 위해 나에게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고, 증상이 생겨야만 스스로 내 몸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144쪽)

 

혈압 약은 혈관이 수축하는 힘을 약화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려줄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혈압 약을 먹으면 혈액순환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혈액순환이 더 잘될까요? 늘어진 혈관으로 혈액을 잘 순환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혈압 약을 오래 먹게 되면 오히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46쪽)

 

남편이 얼마전에 고혈압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먹고 한동안 혈압약을 먹었다. 그런데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말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이런저런 건강관련 책들을 찾아서 보기시작했고 약을 먹지 말라는 책들을 몇권 보았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 [의사의 반란]. 이 책은 특히나 고혈압만 아니라 모든 병을 낫기위해서는 약을 끊으란다. 그리고 식이조절을 통한 관리. 채식과 현미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우리도 요즘 현미를 주로 먹지만 시골 어머님이 일년에 한번씩 쌀을 보내주시는데 그 쌀은 그냥 백미다. 그래서 고민이다. 도대체 백미말구 현미로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은데 어머님이 농사를 지으시는게 아니고 누군가가 농사를 짓고 그대신 쌀을 주는 것이라 어머님에게 현미로 해주세요~라고 말하는게 귀찮은 일일지도 몰라 어쩔까 고민중이다. 그렇다고 주신쌀을 안먹을수도 없고 누군가에게 팔기도 애매하고..그냥 팔아버릴까나? 팔기도 참 그렇네...

 

책에는 당뇨든 고혈압이든 일단 약은 먹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이 채식과 현미 위주의 식단으로 식이조절을 하라는 것. 요즘 많은 의사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거기다 이 책은 다른 의사들의 제안과 달리 소금을 먹으란다. 천일염으로. 물론 모든 의사들이 천일염이 좋다고 하지만 이 사람은 몸이 안 좋을때 천일염을 입에 하루종일이라도 달고 있으라는것. 일단 하루 종일 입에 달고있는게 맞아? 싶은 사람들은 책을 보시길...그럼 자세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즉 어떤 몸이 안좋은 상황에서 소금을 입에 머금고 있으라는 이야기가 나오니 말이다.

 

동네를 보니 우리동네 근처가 아니고 의정부쪽이다. 정말 의사가 이렇게만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요즘 다이어트를 해도 비타민은 꼬옥 챙겨먹으라고 말하는데 비타민이건 홍삼이건 몸에 좋다는 약이라는 약도 일절 끊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직 채식과 현미를 곁들인 식이조절과 운동. 운동보다는 식이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다. 이왕이면 어떤 음식들이 좋다는 이야기들도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일단 채식이면 대부분 괜찮겠다. 그런데 또 다른 것은 과일을 삼가하라는 것. 즉 소금은 먹되 단 성분은 최대한 자제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고기를 먹지 말라는것..ㅡㅡ;; 울 아들 완전 고기 좋아하고 과자 좋아하고..하지만 현재 날씬한 편이니 이것뭐..야채를 워낙 싫어하는지 고민좀 해봐야겠다. 도대체 어떻게 고기대신 채식위주로 방향을 틀어주어야 할지 고민이다. 고기대신은 아니라도..채식도 좋아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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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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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TV화면을 통하여 아이돌 그룹이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것을 자주 보게 되면, 관련 시냅스가 다량 생성되어 이러한 행위에 비교적 쉽게 몰입하게 된다. 온라인 게임도 마찬가지다. 몰입을 하면 다량의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에 평생 이것만 하면서 살면 정말로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재미있으므로 정말로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분야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서 성공 확률은 지극히 낮다. 소위 극도로 치열한 경쟁을 해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레드오션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잠시 성공했다가도 그것이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다. 마치 복권에 당첨될 확률만큼이나 낮다.(34쪽)

 

아이가 게임에 너무나 몰입하다보니 이런 대목이 유난히 눈에 더 들어온다. 몰입을 하는것까진 좋은데 공부에 몰입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게임에만 몰입하니 이거참...이 책에서 나오는 몰입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예전에 읽었던 몰입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난다. 그때도 마음속에 꼬옥 담아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시나브로 잊어버리다가 또 몰입에 관련된 이야기를 보니 반가웠다.

 

아이들이나 나나 몰입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것 같으면서도 정작 몰입의 과정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 맛에 익숙하지 못한듯 하다. 무엇을 하든 이 책에서 처럼 몰입을 하면 더욱더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서문을 보니 머리가 좋아지고 자신 안에 숨어 있는 천재성을 깨우는 방식과 학습법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한다. 정말 그게 가능할까? 머리가 좋아지고 내 안에 천재성을 깨우는 학습법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하는걸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그래도 그런 방법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두 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돈다.

 

책을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역시 그런 몰입이라는 시간을 갖어 본적도 하다. 한번은 입시그림을 그릴때 그리고 또 한번은 생물 시험을 보기 위해 공부하던 때가 생각난다. 뭐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몰입의 기쁨을 느껴봤던것 같다. 첫번째 이야기에 담긴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심윤경 작가의 이야기는 아주 매혹적으로 들린다. 그녀가 몰입에 대한 책을 보고나서 어떤 식으로 몰입을 하게되고 글을 썼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읽는것만으로도 즐거운 호흡을 하게 된다.

 

3개월 동안 몰입 상태에서 두 권의 장편소설을 썼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머릿속에서 미친 듯이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이야기가 전개되어 바가지를 들고 폭포수를 받는 기분이었다니 얼마나 황홀했을까? 그런 몰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사람이든 누구나에게 큰 도움을 줄수 있는 몰입이라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이 사례를 보니 우리 아이가 봤으면 좋겠다. 이 사례를 보니 우리 남편이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보았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삶의 비밀이다. 나역시 그 줄을 잡은듯 하다가 놓친 것이 여러번이다. 지금이라도 아니 이제라도 그 줄을 꼬옥 잡고 멋진 항해를 하고 싶다. 이 책을 옆에 꼬옥 끼고서 말이다. 마치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내기 위해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공간에서 서로에게 힘을 얻듯이 말이다.

 

나보다 지금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책같지만 뭐 아이들이 책을 손에 쥐어준다고 해서 보는것도 아니므로...ㅡㅡ;; 일단 내가 책의 진가를 직접 체험해보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몰입이라는 좋은 기운이 전이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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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권리가 있어요! 콩세알 1
에드 에 악시몽.헤이디 그렘 지음, 올리비에 마르뵈프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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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부분을 보면 어린이 권리 협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989년 11월 20일에 채택되었고 소말리아와 미국 두 나라를 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서명했다고 한다. 소말리아는 그렇다치고 미국은? 내용도 안타까운 내용이고 그 내용에 맞게 그림도 아주 정성 가득한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내준다.

 

여덟가지의 이야기가 다 너무나 안타깝기만 하다. 특히나 [천사를 본 아이들, 도로시와 제레미] 이야기는 정말 참혹하다. 이런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울 뿐이다.

 

옛날에 제레미라는 남자아이와 도로시라는 여자아이가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단둘이 숲 속에 살았습니다. 나라에서는 전쟁이 한창이었기 때문에 곡식이나 채소를 일굴 밭이 없고, 먹을거리를 살만 한 가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로시와 제레미의 엄마 아빠는 먹을 것을 찾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87쪽)

라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숲 속 빈터에는 어떤 젊은이가 서 있었는데, 바로 위의 높은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받아 환하게 빛났습니다. 젊은이는 어찌나 멋진지 꼭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빙그레 웃는 얼굴에, 머리에는 근사한 초록색 투구도 썼습니다. 남자는 상냥하게 아이들을 달래주더니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는 물론, 많지는 않았지만 돈까지 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여전히 웃는 얼굴로 아이들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습니다. (89쪽)

 

먹을거리를 찾아 떠난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자 제레미와 도로시는 스스로 먹을 것을 구하러 나선다. 그 먹을 것을 구하는 과정이 너무나 무섭고 당혹스럽다. 배가 고프고 어른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 과연 인권이란 것이 존재하기나 했겠는가? 어른들이 보호해주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오히려 악을 저지르는 인권을 묵살하는 존재로 다가온다.

 

이야기의 실체는 실제로 두 아이가 콩고 민주공화국의 어린이 병사로 돈을 벌기 위해 입대해 병사들과 함께 살게 된다. 제레미는 단 돈 2만원에 병사가 되었고 무기를 다루다가 팔을 다쳐 절단하게 된다. 도로시는 병사들에게 강간을 당해 아기를 나았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나은 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런 아이들은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해도 또다시 버림받는 위기에 놓이곤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그런 아이들은 25만 명에서 30만명 정도라고 한다.  군사적 충돌 속에서 죽어간 아이들은 최소 2만여명 정도라는 것.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나라 역시 전쟁중에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 싶은 의혹이 들 정도로 전쟁이란 모든 나라에게 참혹스럽기만 한 일이다 . 더구나 자신을 돌볼수 없는 아이들에게는 너무나 끔찍한 재난이다.

 

이렇게 제레미와 도로시처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나쁜일에 휩싸이고 마는 아이들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활이 어려워 구걸을 하게되고 비행청소년이 되기도 하는 아홉살의 노아이야기. 부모님일을 돕지 못하면 공부도 할 수 없는 삼브리드의 이야기. 그러고보니 예전에 남편이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가난한 집안이고 형제들은 많다보니 자식들이 경제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학교를 빼먹기도 하고 수학여행도 가지 못해 눈물바람을 했었다는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이런 모든 안타까운 일들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변화의 단초를 제공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어른인 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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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구 할매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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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입을 열 수 있으면 내 아들한테 물어볼 것인디, 허면 아조 소상히 갈쳐 줄 선생인디, 그 선생이 입을 못 열게 돼부러서, 물어볼 디가 없어서 일로 왔소. 좌익은 내가 알기로 왼편 날개요 유익은 오른편 날갠디, 날짐슴이나 집징승이나 사람이나 오른편 왼편이 같이 있어야 날고, 걷고 일도 하고 그러는디, 오른쪽이 왼쪽을 죽이는 일도 있소? 왼편이 오른편을 잡아먹는 이치가 따로 있는 것이오? 나는 도대체 물겄응게, 갈쳐 줘보시오. 좌익이 머시오, 우익은 또 머시오. 말씀을 해보시오."  (209쪽)

 

이야기의 시작에서는 음? 이거 너무 야리야리한 좀 적응안되는 여성 스타일이고 여성문체인데? 너무 나는 약한 여자니까..라는 이상한 기운이 돌아서 책을 보면서 음? 읽기가 좀 거북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뒷부분까지 다 읽어갈수 있을까? 뒷부분도 설마 이렇게 앞부분과 같은 그런 분위기로 흘러간다면? 하는 아찔함을 가지고 책을 보게되었다. 그렇다고 그냥 덮어버리기는 궁금하고...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들게된다. 마침 드라마속에 푸욱 빠져들듯이 구수한 이야기속에 푸욱 빠져들게 된다. 예전에 토지같은 단단한 안방마님이 나오면서 그 안방마님의 매력에 빠져들어 어느새 한 장 한 장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보게되었다. 앞부분에서는 마음에 안들어~라는 생각으로 보기시작했는데 헉? 보다보니 하나도 졸리지 않다. 요즘은 왠만한 책을 보면 다 졸면서 본다. 어린이 책을 봐도 어른 책을 봐도 자기 계발서를 봐도 무슨 책을 봐도 졸면서 본다. 도대체 내 스스로가 궁금할 정도다. 잠이 부족한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렇게 졸린건지..ㅡㅡ;;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첫부분 정말 마음에 안들었는데 읽으면서 매구 할매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면서 하나도 졸지 않고 보았다.

 

마땅찮은 남편을 둔 여례당의 이야기. 그 여례당을 평생 사랑하는 남자. 단지 학교에 아이들을 가르치러 나갔다가 총에 맞아 죽은 여례당의 안타까운 아들 이야기. 매구 할매의 묘한 신기. 인물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절절하기만 하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신기를 가지고 있는 할매가 있는 걸까? 가끔 묘한 신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아~그런 이야기도 기억난다. 이 책에서처럼 귀신이 보인다는 사람의 이야기. 오싹하네..ㅡㅡ;;

 

그런데 마지막 부분에서 은현과 중경의 이야기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그렇다면?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것도 괜찮은 건가? 작가의 생각이 무척 궁금해지는 지점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그림을 그린건지 궁금하다. 은형의 오빠과 아내들의 이야기에서는 나도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우리집에도 꼭 그런 며느리님이 있거든...ㅡㅡ;; 우리 시댁도 날 그런 눈으로 볼까? 난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모르지..아무튼 한번도 졸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본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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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학교 3 - 레이프는 왕짜증 거짓말쟁이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1
제임스 패터슨 & 리사 파파드미트리우 지음, 김상우 옮김, 닐 스와브 그림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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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난 소감은 재미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그야말로 괴짜만세다. 이 시리즈가 윔피 키드 시리즈의 중학생 버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니 윔피 키드 시리즈도 궁금해진다. 이 책 시리즈 역시 전작을 못봐서 내용을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파란만장한 레이프의 이야기임에는 틀림없는듯 하다.

 

말성꾸러기로 얼마나 유명한지 레이프의 동생이라는 걸 아는 순간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모두 조지아를 적대시하기 시작한다. 이미 레이프의 동생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조지아는 미움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레이프가 공부에 그닥 관심없고 말썽만 부린것과 달리 조지아는 올A를 자랑하는 최고의 모범생이었다. 그렇지만 이미 모범생이었다는 사실보다는 레이프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더 강력하게 사람들에게 낙인찍힌다.

 

온갖 수모를 겪으며 지내야만 하는 고통의 중학시절이 조지아를 기다리고 있다. 세명이 항상 몰려다니는 여우같은 공주파에 잘 보여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친해지려 하지만 그건 이미 물건너간 일이 되고만다. 친해지기는 커녕 그 아이들의 놀림감 타겟이 되고만다. 꼭 이렇게 학교에 다니다보면 공주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공주파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있고 공주파는 또 착하지도 않다.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왠지 그 아이들과 어울리면 멋질것같은...내 학창시절에도 있었고 딸아이 어린시절에도 있었다. 물론 딸아이도 그 공주파에 들어간적도 있고 들어가지 못한 적도 있다. 지금은?

 

그런 조지아 옆에 딱 붙어있는 론다. 목소리도 엄청크고 덩치도 엄청 큰 정말 어울리고 싶지 않은 아이지만 그나마 조지아 곁에 항상 붙어서 조지아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준다. 물론 조지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살아가는 일이 어쩜 이리도 비슷하기만 한지~~국적을 초월하고 아이들이나 어른들 즉 인간들의 살아가는 패턴은 비슷하기만 하다. 다른것이라면 작가의 역량에 따라 재미있거나 매력적으로 강력하게 그려지거나 그렇지 못하거나라는 것.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아이들의 말썽꾸러기 심리를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거기다가 아주 솔직하고 감정을 토로하는 부분들도 아주 즐겁게 읽을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책의 하이라이트에서는 아주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중간 중간 예시해주고 있었는데 전혀 몰랐던 진실이 밝혀진다. 그 진실은 앞에서 나왔던 유머러스한 이야기들이 2% 부족하다면 그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켜준다. 대부분의 형제들이 이렇게 유쾌하고 화가나고 왕짜증나는 상황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이 책은 충분히 납득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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