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사랑한 예술
아미르 D. 악젤 지음, 이충호 옮김 / 알마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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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수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이지만 수학에는 관심없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궁금했다. 도대체 수학이 어떻게 예술을 사랑할수 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말이 되나? 어떻게 수학이 예술을 사랑할수 있지? 제목이 아주 끌린다. 그래서 보게된 수학이 사랑한 예술.

 

1991년 8월의 어느날 가장 통찰력이 뛰어난 수학자로 꼽히는 아인슈타인과 비교되던 알렉상드르 그로텐디크는 자신이 쓴 수학 원고 2만 5,000페이지를 불사르고 아무말도 없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종적을 감춘다. 그후 10년이 넘도록 그를 보았다는 사람은 없고 가족과도 그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일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리고 그로텐디크는 누구인가?

 

그가 사라지기전 현대 수학의 중요한 분야들을 완전히 재정립하였고 니콜라 부르바키의 연구에도 깊이 관여하였는데 그가 잠적한 이유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수학자인 니콜라 부르바키 때문이 아닌지 추측하기도 한단다. 그럼 니콜라 부르바키는 또 누구인가?  부르바키는 1930년대에부터 20세기 말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수학에 대한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이를 통해 세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마저 바꾸어 놓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르바키와 그로텐스크는 어떤 관계이고 니콜라 부르바키는 누구인가?

 

알렉상드르 그로텐디크는 1928년에 태어났고 부모가 둘다 적극적인 열혈 무정부주의자 였고 아버지는 무정부운동을 하다가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죽게되고 알렉상드르는 엄마와 함께 어린 시절을 수용소에서 고통스럽게 보냈는데 한편으로는 고독한 시간은 다른 사람과 전혀 소통하지 않고도 생각을 만들고 개념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생각하고 그 시간을 고맙게 여겼다고 한다. 그 밖에 수용소에서의 시간은 가혹하고 적대적인 환경이었으며 때로는 다른 재소자들과 근처 마을에 사는 프랑스 사람들은 그로텐디크 모자를 독일계 유대인임에도 불구하고 나치 독일의 피해자가 아닌 적이라고 여겼다. 사람들의 삶은 흑과 백으로 간단하게 나뉘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된다. 같이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그 안에서도 자신들과 어느 부분 다르다는 이유로 갈리니 말이다. 알렉상드르는 그러한 끔찍한 현실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한 투사로 변해갔고 그 때 익힌 권투 기술을 평생토록 연마했다고 한다.

 

세상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해 히틀러를 죽이겠다고 수용소를 탈출했다가 붙잡히기도 했을정도로 엄청난 분노를 내재하고 있었다. 수용소에서 아이들 중 가장 나이가 많고 혼자만 멀리 떨어진 마을의 고등학교를 다녔고 자신이 우수하긴 하지만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 때의 그는  흥미를 느끼는 것에는 집중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버릇이 생겼으며 그 버릇이 평생을 갔다고 한다. 선생님이 뭐라고 자신을 생각하든 그것에 게의치 않고 흥미를 느끼는 주제가 있으면 몇 시간이고 매달렸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관심도 두지 않았다고 한다. 이건 거의 천재들이 드러내는 습성중에 하나인듯하다. 보통 천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하고 싶은 한가지에만 집중하고 그 밖에 다른 것들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듯 하다. 아인슈타인도 그렇고 에디슨도 그렇고 그러한 특징들이 비슷하다. 수용소 근처에 고등학교를 다니는 알렉상드르는 나치가 올때마다 숲으로 도망쳐 먹을 것도 없이 숨어 지낸적이 많은 와중에도 수학에 깊은 열정을 보였으며 뛰어난 수준이었다.

 

그 때의 프랑스 수학은 그로텐스크 모자처럼 양차 대전 사이에 잠깐 부활했다가 2차 대전이 일어나면서 치명타를 입었고 오직 살아남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었다. 그리고 부르바키에  관련된 많은 수학자들의 이야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어떤 수학자들이 그런 모임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한 사람 한사람에 대한 이야기들도 하고 있다.

 

부르바키의 가장 중심 역활을 하게 된 앙드레 베유는 다섯살때부터 수학을 좋아하기 시작했고 가정환경은 부유하고 지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으며 전쟁때 타자로 논문을 치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스파이로 몰리게 되면서 다른 나라로 망명을 하려하지만 어린 자식때문에 다시 돌아오게 되고 결국엔 붙잡히게 된다. 베유는 어린시절 자신을 가르치던 수학교사 콜랭에게서 수학에서 엄밀성이라는 중요한 개념을 배우게 된다. 앙드레 베유는 회고록에서 수학은 엄밀하게 정의된 개념을 통해 나아가는 학문이라는 것을 (콜랭 선생이)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고 썼다. 베유는 이를 바탕으로 20세기 전체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수학은 부정확하고 모호한 방식인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베유는 수학에서 명료성, 정확성, 엄밀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되었다. 베유는 수학 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공부에도 몰두했다. [바가다드 기타]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출판된 [일리아스], [플라톤]등의 고서들도 즐겨 사서 보곤 했다. 평생동안 [바가다드기타]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고 예술적 줄거움과 정신적 지침을 얻었다고 한다.

 

예술의 즐거움을 아는 앙리 베유는 모든 문명의 가치는 오직 과학과 예술에만 있다고 생각하는 프랑스 유학자 앙리 푸엥카레처럼 복잡한 현대 수학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가면서도 산스크리트어와 그리스와 로마의 시인들, 음악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렇게 수학과 예술을 사랑한 베유는 뛰어난 수학자들을 모아 부르바키라는 가공의 인물을 탄생시키고 마침내 수재인그로텐디크와 같이 모임을 이끌어가지만 항상 우월한 자신의 실력이 중심에 있던 수학자들의 모임에서 나중에 나타난 그로텐디크를 항상 경계한다. 결국엔 그로텐디크도 수학자들 모임에서의 수학적인 더 나은 결과를 원하지만 그들은 이미 이루어놓은 부르바키를 다시 일구기에는 너무 멀어져 있었다. 앙리 역시 전쟁통에 프랑스를 떠나게 되면서 자신의 이기적인 영리를 더 추구하게 되면서 부르바키라는 거대한 존재는 빛을 잃어가게된다.

 

요즘 이런 책 즉 과학과 사회, 수학과 예술 등이 접목되는 책들을 볼때마다 정말 모든 학문은 예술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책에 보면 알겠지만 수학과 모든 문학, 예술등의 모든 학문을 한 맥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수많은 학자들은 그들간의 교류를 끊임없이 하고 그들의 인간적인 교류와 대화는 구조주의라는 실존주의를 벗어난 새로운 양식이라는 배에 같이 타게된다. 이런 교류들이 신기하면서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구조주의의 시작은 수학이 먼저가 아니라 언어학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그리고나서 수학이 그러한 구조주의를 더 확립시켜나갔고 그리고 다시 모든 학문과 예술에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마치 세상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고통스러운 삶으로 인해 그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로텐디크의 삶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삶이 워낙에 그렇다는 것을 약자에게 불리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우호적인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한다. 부모가 두분 모두 반정부주의자였고 그로텐디크 역시 반정부주의적인 아니 반정부주의적이라기보다는 악을 미워하는 그 마음이 한없이 요즘의 정치적인 상황에서도 열심히 저항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오버랩되면서 반갑기도 하다. 전쟁과 수용소안에서의 고통스러웠던 기억들이 그의 안에서 더욱더 악을 미워하게 하였다는 말이 참 가슴아프게 울린다. 만약 그런 고통스러운 삶을 살지 않았다면 그로텐디크는 계속 수학자로서 명성을 날리며 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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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10살부터 읽는 어린이 교양 역사
박은봉 외 지음, 김경옥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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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봉 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 』 이 책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한국사 이야기들의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있던 거짓 상식들을 이 책에서는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 진실을 깨우쳐주고 있다. 예를 들자면 현모양처 이야기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 지배를 하고 있었을 때에 생겼다.  이런식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진실을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런 책이 있음으로 우리가 우리의 진실된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다. 우리가 알고 있던 대부분의 상식들이 거의 다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말 놀랐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대한 나쁜 감정들이 다시 살아났다. 왜 다시 살아났냐면 우리의 역사들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때문에 왜곡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람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정치가들은 서로 세력다툼을 하느라 국민들의 생활 환경을 신경을 못썼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국가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 것은 옛날에는 사람들이 성이 없었고, 성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특권을 갖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내용을 보면서 엄청 신기하다고 생각을 했고,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을 했다.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성을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감사한 이유는 내가 성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을 갖지 못한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내가 누구 소속이라는 느낌이 안 들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고,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앞으로는 왜곡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6학년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강물을 막아 대승을 거두었다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거란족이 지나갈 길을 예상하고 흥화진에서 쇠가죽을 터뜨려 거란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겨울이라 물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갑자기 물이 밀어닥치자 당황했고 그 때 숨어있던 고려군이 나가서 거란군을 무찔렀다고 한다. 이것이 흥화진 전투이고 귀주 대첩은 고려와 싸우다가 지친 거란군이 철수하기 시작하자 강감찬은 거란군이 철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귀주 동쪽 벌판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때마침 북풍이 불어야 할 겨울에 갑자기 남풍이 불어 세찬 비바람이 거란군 쪽을 향해 몰아쳐 고려군은 바람을 타고 화살을 퍼부었다고 한다. 거란군은 그 싸움에서 대 참패를 당해 10만 군사 가운데 불과 수천 명만 살아서 돌아갔다고 한다. 흥화진 전투나 귀주대첩이 워낙에 유명했기에 이것이 잘못 와전되면서 귀주대첩이 강에서 싸운 싸움이라 잘못 알려지게 되엇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인터넷을 찾아보니 지금은 정상적으로 바뀐듯하다. 귀주대첩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하고 비슷하게 적혀있었다.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을까?  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우리는 당연히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가져왔다고 배웠다. 내 기억에 의하면 말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한다. [고려사]의 <문익점전>에 보면 문익점이 고려로 돌아오면서 목화씨를 얻어와서 장인 정천익에게 부탁하여 심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붓두껍에 몰래 가져왔다고 이야기할까? 그것은 문익점이 가져온 목화가 널리 퍼지면서 성공신화처럼 부풀려진 이야기라고 한다. 공민왕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처벌을 당할지도 모르는 복잡한 상황에서 목화씨 몇개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장인과 길렀는데 처음에는 재배 방법을 몰라 거의 다 말라 버리고 한 그루만 남았으며 세 해 만에 크게 불어났다고 한다. 문익점이 왕을 배신하긴 했지만 그래도 목화씨를 가져온 공으로 고려가 멸하고 조선이 세워진뒤 공신으로 책봉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있었다고 한다.

 

잘못을 하고 복잡한 심경으로 목화를 가지고 왔다는 이야기를 보니 나 학교 다닐때 생각이 난다. 고등학교 다닐때 지각을 하였고 담임 선생님께 혼날까봐 '어쩌지?' 하다가 생각해낸것이 '뇌물을 드리자~~'였다. 그래서 학교앞 슈퍼에 들려서 딸기우유를 사가지고 간 적이 있다. 그래서 마침 교실로 들어가려니 담임 선생님이 계셔서 선생님께 딸기우유를 드리니 별말 없이 들어가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으흠~~문익점도 나와 꼭 같은 상황이었군....ㅎㅎ

 

홍길동은 소설 속 인물일까? 실제 인물일까? 라는 질문을 보고 당근 지어낸 인물이지~~얼마전 내가 본 책에도 홍길동은 허균이 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라고 나오던데?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책 속에서 홍길동이 살았던 집이라고 했던가? 여튼 그런 사진이 있었다. 그래서 아하~~사람들이 그냥 지어낸 이야기도 저렇게 임의로 만들어놓은 거쳐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구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이 책을 보니 홍길동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열번 넘게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럼 그 집은 진짜 홍길동이 살던 집일까? 아니면?

 

[조선왕조실록]의 [연산군일기]에 이런 대목이 있다고 한다.

듣건대, 강도 홍길동을 잡았다 하니 기쁨을 견딜 수 없습니다. 백성을 위하여 해독을 제거하는 일이 이보다 큰 것이 없으니. 청컨대이 시기에 그 무리들을 다 잡도록 하소서.

 

아마도 [홍길동전]은 실존 인물 홍길동을 모델로 쓴것이라 추측이 된다고 한다. 백성들은 홍길동이 백성들을 멸시하고 권세와 탐욕에 눈먼 벼슬아치들에게 화가 나 있었고 그런 못된 벼슬아치들을 공격하여 재물을 빼앗는 홍길동을 보면서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한다. 홍길동 시절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가끔 그런 도둑들이 있다. 약한 백성등을 우습게 아는 돈있는 갑부들의 것을 탈취하는 도둑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도둑질을 당한 돈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얼마나 잊어버렸는지 밝히기도 꺼려한다. 과연 그들이 잊어버린 것이 깨끗한 것이고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을까?

 

이밖에도 김정호는 백두산을 여덟번 오르며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을까? 명성황후는 가난한 집 고아라서 왕비로 간택되었을까? 등의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인 이야기들중 잘못 알았던 이야기들을 고증을 통해 알아볼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잘못 와전된 역사도 문제지만 지금도 우편향의 교과서 왜곡문제로 나라가 시끌시끌하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진정으로 올바른 역사관속에서 자랄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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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해적 1 - 팔코호의 해적 노트, 해적시리즈
세바스티아노 루이즈 미뇨네 지음, 김은정 옮김, 김방실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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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티미 키드라는 떠돌이 아이와 원래는 이발사였던 몽가르드라는 사람이 프랑스로 가는 배를 탔는데 해적을 만나서 해적을 물리치고 해적들의 배로 옮겨탄다.  원래 탔던 배는 침몰했는데 선장은 건너와서 피를 너무 많이 흘린 까닭에 죽고 국왕 수비 군함이 해적으로 착각을 해서 프랑스 국기를 올렸더니 거짓말인줄 알아 계속 공격을 한다. 

 결국은 그 배를 부수고 해적이 되어서 선장을 몽가르드로 삼고 이젠 아무곳이나 다니며 항해를 하는 이야기이다. 몽가르드는 꽤 용감한 것 같다. 부하들을 앞세우고 자신은 뒤에서 지휘할 법 한데 자신이 직접 나가기 때문이다. 

티미 키드는 조금 불쌍하다. 자신이 열심히 해적 깃발을 그렸는데 몽가르드가 자신이 그린 해적 깃발을 보지도 않고 바쁘다면서 나가라고 하기 때문이다. 라발리에르 선장은 불쌍하다. 열심히 싸워서 해적선을 탈취했지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까닭에 숨을 거두기 때문이다.

 볼베르는 나쁘다. 몽가르드와 티미에 대해서 더 친해지기 전에 티미가 자신을 한 번 넘어뜨렸다고 결투를 신청해서 티미가 몽가르드가 막아주지 않았다면 죽을뻔하기 때문이다.

 칼리쵸 잭은 정말 대단하다. 열 발자국 앞으로 뒤로 돈 휘에 총을 쐈는데 보통은 둘다 총에 안 맞았을 텐데 칼리쵸 잭이 쏜 것만 상대인 빌 트레디타의 어깨에 정통으로 맞고 빌은 쓰러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판타지 책이라서 만화가 아니지만 재미있다. 

 




..........4학년

 

우리 아들 이 책을 손에 쥐어주는 순간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날 너무 행복하게 한 책이다. 책을 고를때 이 책은 누가 좋아할까? 이 책은 우리 딸이 보면 좋겠다. 이책은 우리 아들이 보면 정말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보게된다. 천하무적 해적은 보는 순간 우리 아들을 보여주면 아들이 너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희한하게도 우리 아들은 겁도 많고 싸우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남자라는 본성이 그렇게 만드는 건지 싸움이나 전쟁 이런거들을 좋아한다.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어떻게 그렇게 성이 다르다고 다른 것을 좋아할수 있는지 말이다.

 

얼마전에도 전쟁기념관에 갈래? 했더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그래서 그곳에 갔더니 몬 전쟁기념관이 그렇게나 넓은지 정말 전시물도 많았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너무 열심히 보고 울 딸과 나는 엄마랑 저기 앉아서 쉬고 있을테니 친구랑 보고와~~했더니 알았다며 한참을 더 보고왔다. 칼을 보고싶다는둥 총을 보고싶다는둥 하면서 말이다.

 

이책 천하무적을 보면서도 그러니 당연히 좋아할수 밖에....이발사와 한 아이가 항구에서 만나게 된다. 이발사 몽가르드는 배를 타고 싶어하지만 쉽게 타지 못하고 있다가 배를 타고 싶어하는 소년과 만나게 되면서 일행이 된다. 그리고 프랑스로 가는 배를 알고 있다는 소년과 함께 한 선원을 만나게 되고 선원은 몽가르드가 의사이며 혹시라도 오늘밤에라도 아픔 사람이 생기면 어쩔거냐고 이야기하는 소년과 소년이 어려서 부모를 잃고 몽가르도가 아버지를 대신하고 있다는 말 그리고 약자를 도와주어야 한다는 말에 약간 마음이 움직이고 있던 차에 같은 고향사람이라는 말에 완전히 마음이 움직여 선장에게 잘 이야기해 배를 탈수 있게 된다. 그리하여 아우라호에 타게되고 소년 티미 키드는 몽마르드가 의사라 들고 있는줄 알았던 가방이 이발사가 필요한 가위와 도구들이 들어 있는 가방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혹시라도 몽마르드가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 발각되면 어쩌냐고 걱정을 하지만 티미 키드는 잘 둘러대면 된다고 너스레를 떤다.

 

그렇게 항해를 하게 된 후 폭풍과 싸움등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들을 겪게되다가 급기야는 해적선이 나타나 싸움을 하게 되고 해적들과의 싸움을 용감하게 치루다가 이발사 몽가르드에 의해 해적두목이 죽게되면서 아루아호의 승리로 해적들을 물리치게 된다. 하지만 배에 물이 차 더 이상 머물수 없어지자 해적선으로 아우라호의 모든 사람들이 옮겨타게 되고 그들은 해적으로 오인받아 여러가지 험난한 상황들을 겪게된다.

 

처음부터 해적은 아니었지만 어쨋든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가지 사건들 끝에 해적으로 몰리게 되고 해적이 되어버린 그들에게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지 두렵고 떨리지만 그들을 지혜롭게 난관들을 헤쳐나간다. 얼마전에도 해적생활을 실제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 주위에는 없는 사람들이기에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더욱더 상상력을 불어넣고 공상을 할수 있는 여지가 있는 그러한 해적이야기이다. 해적두목을 죽이게 된 몽가르드는 자연스럽게 해적두목이 되어버리고 소년 티미 키드는 해적선에 달 깃발을 먹들어지게 그려다는등의 새로운 모험과 생활을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환타지로의 여행이 아닐수 없다. 2편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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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동물원 1 - 불사조교파
조대연 지음 / 녹색문고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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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밀이 그들을 하나라 묶어주고 있고,

지구의 마지막 날까지 그들을 하나로 묶어 줄 것이었다.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민음사 1994

 

이 책은 보르헤스 단편소설 <불사조교파> 의 한 구절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뻥! 어느날 창조주는 돌이킬수 없는 일을 벌였다. 창조주는 대폭발로 우주 만물의 운명을 결정한다. 수천억인지 수조인지 헤아리기 어려운 은하들. 은하 속 수천억 항성들이 있고 우주는 무한하지 않으며 우주는 중심이 있고 외진 곳의 자질구레한 사물도 저마다 좌표가 있다 한다. 태양은 은하계 모퉁이에서 빛나며 지구를 먹여살린다.

 

"천만에, 나는 호두껍데기 안에서 웅크리고도 나 자신을 무한한 공간의 주인으로 여길 수 있다네."

...................<햄릿> 셰익스피어

 

변두리 행성 과학자들이 말하길 우주는 언젠가 종말을 맞이할것이며 우주는 콩알만하게 쭈그러들어 다시 영혼이 되거나 뿔뿔이 흩어져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한다.

 

은하의 현기증 나는 소용돌이, 항성의 현란한 탄생과 소멸, 행성의 은밀한 운행, 입자의 산만한 배회가 20만년 전에 보잘것없는 피조물 하나를 낳았다. 또는 피조물의 육체에 한 영혼이 깃들였다.

.....................본문 7쪽에서

 

인류의 기념일, 우리는 20만년전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한 여성의 후손이란다. 이사야의 예수처럼 볼품없지만 맹수의 속임수에도 넘어가지 않고 기후의 심술을 잘 견뎠고 바이러스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면 우리는 모두 경이로운 존재이며 위대한 어머니로부터 생명선을 거치고 거쳐 이곳에 있게 되엇다. 인간에게 영혼이 없다면 우리는 지난 137억 년의 기억을 낱낱이 더듬어야 우리가 누구인지 알수 있다. 우주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 그 사건들의 의미. 우리는 누구나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의미를 지니고 있으면서 우리는 무의미한 존재란다. 몬말인지......

 

뻥. 어느날 인간의 말문이 트이고 인간은 비밀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하는데 모든 신은 오로지 말로만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이란다.

 

이론 물리학의 최근 성과에 의하면 우리 우주는 유일한 우주가 아니며 무수한 우주 중에 우리 오감으로 느끼지 못하나느 우주가 있고 우리 우주와 비슷하거나 거의 똑같은 우주도 있단다. 이를테면 우리 우주와 다 같은데 단지 한 사람의 이름만 한 글자만 다른 우주가 있으며 어느 우주에서는 세종의 우유부단함으로 한글창제가 두 해사 늦어지고 어느 우주에서는 마르크스가 세익스피어를 독일어로 옮긴 번역가란다. 그래도 공산혁명과 두 차례 세계대전은 똑같이 일어났다고 한다. 우리 우주와 다 같고 단지 태양계 근처의 초신성이 이만 오천년 일찍 폭발한 우주가 있으며 그곳에는 당신? 나? 가 있다고 한다.

 

아니면 미자?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미자이다. 한국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딸, 풍년그룹 회장 복규일의 딸 미자가 있다. 미자 할아버지 복영철은 타고난 괴력을 지닌 씨름 선수였으며 나이를 먹어 힘에 부치자 소 떼를 팔아 사료공장을 차렸고 소처럼 일해 풍년비료를 차렸고 풍년비료를 제일가는 비료회사로 키웠다. 복영철의 아들교육은 이렇다.

복영철 ...... "옳은 건 살고 그른 건 죽는다. 그래서 옳은 건 수가 많다."

아들 복규일.......   "군중은 멍청하게 굴기도 하고 못되게 굴기도 하잔하요."

복영철   ......멍청하든 못됐든 다수는 옳다."

아들........"갈릴레이 지동설처럼, 가끔 소수가 옳을 수도 있잖아요."

복영철...."그럼 소수가 살아남아 언젠간 다수가 된다."

아들....."결국, 갈릴레이가 옳은 거였네요."

복영철..........."갈릴레이는 죽을 뻔하지 않았느냐? 너는 상인이다. 옳고 그름은 생과 사로 판단해야 한다. 다수를 따르면 대개 안전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쉽게 휩쓸린다."

아들.............."새들도 그러는 거겠죠? 하늘을 온통 뒤덥고 펄럭대는 무수한 점점점."

복영철..........."다들 기를 쓰고 무리 안쪽으로 숨어들려 하지. 어디선가 매가 입맛을 다시고 있을 테니까."

아들.............."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걸 보며 시를 쓰고 감동하고 한 거네요. 사람은 참 비정해요. 그래서 새 떼가 나타나면 하늘도 시무룩하게 저무나 봐요."

복영철..............."다들 비정하면 비정한게 옳은 거다."

.....................

아들..................."이제 좀 알겠어요. 세상엔 가난뱅이가 더 많지만, 옳은 건 아버지 같은 부자겠네요."

복영철..................."오히려 가난뱅이는 소수다. 부자가 되려는 가난뱅이는 부자의 마음으로 산다. 그래서 세상은 평온할수 있는 거란다."

................본문 9~10쪽

 

이런식으로 아들에게 복영철은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런데 정말 이 말중...정말 가슴에 와닿는 말이 있다.

가난뱅이는 소수다. 부자가 되려는 가난뱅이는 부자의 마음으로 산다. 그래서 세상은 평온할수 있는거란다......정말 맞는 말이다.

내가 얼마전 네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중 부자?라고 할까?라는 사람 한명 ,그리고 부자라고 생각해야 하나?라는 사람 한명,

그리고 부자가 아닌 뼈빠지게 일하는 작은 가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사람이 있었다. 그중에 부자는 누구인가? 그들은 모두가 부자가 되려는 가난뱅이들이다. 내가보기에는 그렇지만 그들은 부자의 마음으로 산다. 위의 복영철이 아들에게 되내인 말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평온하다. 부자들이 자신이 가진 권력을 부를 나누기 싫어하는 마음을 백번 이해해준다. 왜? 그들은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가 되려는 부자의 마음으로 살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책은 종잡기 어려우면서 두번째보니 알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한 그런 고문과도 같은 책이다. 궁굼한 분들은 도전해보길.....아마 머리에 쥐가 날꺼다. 이건 이 책의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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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임재 즐거움 - 안식과 평안을 주는 예수님의 임재와 친밀한 사귐
찰스 H. 스펄전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찰스 스펄전은 정말 많은 목사님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분이다. 믿음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아하~~그 분~~할 사람이다. 그러한 스펄전 의 저서 [예수님의 임재 즐거움]을 만나게 되었다. 찰스 스펄전은 영궁의 성직자 가정에서 태어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영궁 성공회의 신앙을 거부하고 독립 교회를 섬긴 목회자였지만 스펄전은 15세에 침례교인이 되엇다고 한다. 눈보라를 피해 우연히 들어간 감리교회에서 회심을 하고 고민끝에 침례교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는 "나는 주저함 없이 침례교인임을 인정하지만 나의 신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예수 그리스도'라고 대답하겠다"라고 말한적도 있다고 한다.

 

예수님이 내게 오시면 내 영혼은 안식을 얻고 평안을 누리게 된다. 저번주일에 한 집사님이 그 이야기를 하셨다.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이겠지만 어떤 등산객이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게 되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가 한 나무가지에 걸리게 되고 그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한다. '하나님 ~~절 구해주세요. '라고 햇더니...하나님이 네 손을 놓거라~`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랫더니 그 사람이 믿지를 않고는 거기 하나님 말고 다른 사람은 없오? 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가 놓기만 하면 닿을 거리에 바닥이 있었다고 한다. 흔히 웃고 말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우리가운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우리가 얼마나 느끼고 살아가는지를 잘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나는 스스로를 위해 성경을 읽다가도 대개는 설교 본문과 강단에서 해야 할 말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떨쳐 내고 강단에서의 일을 잊어야만 직접 주님의 발 앞에 앉을 수 있다.

...................................본문 55쪽에서

 

이 책을 보다가 "다 이루었다"(요 19:30) 라는 말씀을 보면서 주님이"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수많은채찍자국으로 십자가에 못메달려있던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나서 다이루었다는 말과 함께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영화에서 봤던 충격적인 장면이 떠오른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그 장면...사단이 죽는 장면 말이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지할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통과 문제들을 거두어 갈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잊어버릴때가 얼마나 많은가?

 

세상 가운데 어렵고 힘든 일들이 있을때 우리는 기도하고 모든 아픔을 고통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한다. 그리고 주일 모든 괴로움을 떨쳐버리고 주일을 맞이하여 교회에 가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과는 다른 하나님의 만남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 안에서의 기도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듣고 느끼고 경험한다. 우리는 항상 적먹이 떠돌이 양에 불과하지만 하나님 안에 들어갈때에 우리는 마음에 평안을 얻고 안식을 얻게 된다. 요사이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저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일까? 성경 말씀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사람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플때가 참 많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다. 그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를 더욱더 느끼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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