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열두 살 동규
손연자 지음, 김산호 그림 / 계수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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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지금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거슬러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길들어 사는 것이다. 앞에 것은 의로운 일이나 희생이 따르고, 뒤의 것은 편하기는 하나 영원히 왜놈의 노예가 된다. 너는 네 근본을 잃고 종놈처럼 머리를 숙이고 살아 뒷날에 손가락질 받기를 원하느냐?"



..........................본문 81쪽에서
 

이 책은 불과 69년전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그 때 열두 살 이었다면 지금은 81세가 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괴로운 과거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사는 덮으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목숨을 걸며 지켜주신 이 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해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말 가슴아픈 과거를 동규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듣고있다. 일본식 이름과 성이 없다고 항상 벌을 받았던 동규다.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천황이라고 했다는 죄로 일본 청년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아이.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어른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이룬 우리나라이다.

 

 동규는 너무 불쌍하다. 자신의 친구의 삼촌의 총에 할머니가 맞아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같이 살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졌을 그런 빈자리일 것이다. 장례날도 학교를 갔고 그 뒤에 할아버지가 일본순사들에게 잡혀가기 때문이다. 동규에게 정말 소중했을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규에게 뿌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타이르시고 때리시던 소중한 할아버지가 잡혀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순사에게 맞을뻔도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민족의 아픈 시기 끝 자락을 살아갈 동규를 위해 자신의 가슴이 아프지만 때리시고 잘 타이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진 고문과 매를 맞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시기 까지 했다.  게다가 생앞니 2개도 빠지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규와 엄마가 위험에 처할 뻔 하자 돌로 친일파 순사를 물리치려 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파 한국 순사에게 돌아가신게 정말 슬프다. 할아버지가 몸도 성치 않으신데 맞아서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혼쭐이 나야한다.

 

 동규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딸이 맞는 말을 했지만 딸이 혹시나 다칠까봐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딸을 때리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깝다. 혹시나 딸이 일본 순사에게 맞을까봐 차라리 자신이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규가 숯장수 아저씨와 함께 만주로 가던 중 만난 아주머니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쌍하다. 만약 내가 그 아주머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이가 병으로 죽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련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불과 69년전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그 때 열두 살 이었다면 지금은 81세가 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괴로운 과거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사는 덮으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목숨을 걸며 지켜주신 이 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해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말 가슴아픈 과거를 동규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듣고있다. 일본식 이름과 성이 없다고 항상 벌을 받았던 동규다.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천황이라고 했다는 죄로 일본 청년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아이.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어른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이룬 우리나라이다.

 

 동규는 너무 불쌍하다. 자신의 친구의 삼촌의 총에 할머니가 맞아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같이 살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졌을 그런 빈자리일 것이다. 장례날도 학교를 갔고 그 뒤에 할아버지가 일본순사들에게 잡혀가기 때문이다. 동규에게 정말 소중했을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규에게 뿌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타이르시고 때리시던 소중한 할아버지가 잡혀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순사에게 맞을뻔도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민족의 아픈 시기 끝 자락을 살아갈 동규를 위해 자신의 가슴이 아프지만 때리시고 잘 타이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진 고문과 매를 맞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시기 까지 했다.  게다가 생앞니 2개도 빠지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규와 엄마가 위험에 처할 뻔 하자 돌로 친일파 순사를 물리치려 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파 한국 순사에게 돌아가신게 정말 슬프다. 할아버지가 몸도 성치 않으신데 맞아서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혼쭐이 나야한다.

 

 동규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딸이 맞는 말을 했지만 딸이 혹시나 다칠까봐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딸을 때리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깝다. 혹시나 딸이 일본 순사에게 맞을까봐 차라리 자신이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규가 숯장수 아저씨와 함께 만주로 가던 중 만난 아주머니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쌍하다. 만약 내가 그 아주머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이가 병으로 죽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련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동규의 뒷모습이 너무 가슴이 시리다. 그리고 동규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작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 가슴에 먹구름으로 혼탁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먼 훗날에는 모두가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거의 조상들의 아픔은, 슬픔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누차 이야기를 한다. 할아버지를 통해서, 동규를 통해서 그리고 동규의 아버지를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수 없었다.

 

12살의 어린 아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아이에게 독립투사로 자라나는 모습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한의원집 부자집 아이로 자라지만 일제시대라는 잔인한 슬픔 아래 동규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이웃 형제들을 하나하나 떠나보내면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슴저리게 깨달아간다. 이 책을 보고나니 정말 정신이 바짝 들면서 계수나무에서 나온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의 후미에 있는 책소개들을 유심히 보게되었다.

 

이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아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조상들이 목숨을 바쳐서 이렇게 이룩한 독립은 어떠한 모습으로 지켜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고통가운데 이루어낸 독립을 우리는 제대로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민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마치 일제시대에 일제 앞잡이처럼 자신의 목구녕하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그러한 무개념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조국을 지키려는 선열들의 서글픈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아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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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베틀북 지식 상자 1
펠리시아 로 지음, 이충호 옮김, 브렌다 맥케티 그림 / 베틀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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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읽기 너무 지루하지 않도록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중 정말 중요한 것들을 뽑아낸 책이다.  이 책이 그래서 좋다. 부비는 정말 웃긴것 같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항해중인 배에 앉는것 뿐만이 아니라 생김새도 좀 웃기기 때문이다. 눈이 웃긴 것 같다. 그런데 웃기지만 귀엽기도 하다. 파란발에 순한 성질이기 때문이다.
 

 벤과 다윈이 발견한 화석이 공룡일줄 알고 기대했는데 공룡이아니라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공룡이 아닌 멸망했던 다른 동물을 알아서 좋다.  화석으로 발견된 동물 중 보고싶은 동물이 있다면 히피디온이 보고싶다. 왜냐하면 말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지능이 더 뛰어날 지  아니면 더 낮을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콘도르의 생김새는 좀 웃긴것 같다. 닭같이 생겼는데 몸통이 파란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개폭이 2.5m나 되니까 멋지기도 하다.  육수가 없었다면 진짜 멋있을 것 같은데 육수가 있어서 아쉽다. 그리고 콘도르가 가만히 공중에 떠 있는데 그걸 보면서 판타지소설중에 용이 정지비행을 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핀치들을 잡아왔다는데 다 죽여서 잡아왔을지 궁금하다. 나는 살려서 잡아왔으면 좋겠다. 그러고 놓아주는게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인장 가시를 사용해 구멍안에 있는 벌레를 꺼낼 생각을 한 핀치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글이다.

 ......................................

책의 첫장을 열면 비글호를 타고 다윈이 탐험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1831년 겨울, 다윈은 돛대가 세개 달린 소형 범선 비글호를 타고 항해는 떠난다. 다윈은 이 항해 동안에 한 연구와 발견으로 생물의 행동과 본능과 기원에 관해 길을 열게 된다. 항해후 수백만 년 이상이 흐르면서 서서히 변해왔다는 진화론을 주장한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 해안, 갈라파고스 등 의 여러 대륙과 바다를 탐험하면서 5년 동안의 긴 탐사 여행에 참여하는 동안 지질학을 탐사하고 그곳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여 그 결과를 수십 권에 달하는 노트에 기록한다. 그 기록에는 희귀한 동식물과 암석, 광물 표본도 수집하였다. 이러한 항해 기록과 표본들을 바탕으로 [종의 기원][비글호 항해기]를 쓰게 된다.

1832년 2월 28일 -가시복

가시복은 피부가 흐늘흐늘해서 위험을 느끼면 공기와 물을 빨아들여 몸을 공처럼 부풀리며 몸이 완전히 부풀어 오르면 등에 나 있는 돌기가 딱딱해지고 날카로운 가시로 변한다고 한다. 검붉은색 액체를 뿜어내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하여 자신을 방어하며 심지어는 상어 뱃속에 들어갔다가 이빨로 물어뜯으면서 탈출한 가시복도 있다고 한다. 와우~~정말 대단하다.

1832년 2월 29일- 숲 속으로 들어가다

과일을 먹는 새는 부리가 구부러져있고 물고기를 먹는 새는 미끌미끌하고 꿈틀거리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부리가 길고 좁으며 곤충을 먹는 새는 부리가 작은 집게처럼 생겼고 호두나 잣 등 견과류를 먹는 새는 부리가 아주 억새고 튼튼하다고 한다. 다윈의 말로는 예리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모든 것이 재미있느 탐정 놀이와 같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공감이 된다. 재미있게 잘 짜여져 있어서 이런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온다.

생물은 자손을 많이 남기려고 하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경쟁에서 진 생물은 사라지게 되고 다른 생물보다 주어진 환경에 더 알맞는 조건을 가진 생물이 살아가는데 유리한데 이것을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항해도중에 만나게 되는 여러나라의 상황이라든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 화산, 산호, 거북이등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으며 그림으로도 볼수 있고 사진으로도 항해 도중 만난 동물들을 볼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다. 마지막장으로 가면 비글호의 구조도 볼수 있다.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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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의 기술 - 심리학자 가브리엘 뤼뱅의 미움과 용서의 올바른 사용법
가브리엘 뤼뱅 지음, 권지현 옮김 / 알마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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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를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는 자신이 완벽하지 못해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나쁜애(바보, 못생긴 애, 재미없는 애)라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부모를 사랑하고 부모의 말이 복종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종족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란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항상 옳은 존재로 각인되어 있으며 자기가 저지르지도 않은 잘못에 죄의식을 느끼며 스스로를 엄하게 벌하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논리가 그 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부모의 잘못을 미워할수 없으니 자신을 미워하는 것으로 죄값을 치루려 한다고 말이다.그리고 피해를 입었을때 피해자는 불행했던 기억을 무의식 속으로 밀어넣고 용서했다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신경증이나 신체장애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니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다. 

 

가해자는 책임 정도에 따라 세가지 유형이 있는데 첫번째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똑바로 인지하고 즐기기까지 하는 가학적 가해자이며, 두 번째는 자신이 주는 고통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무의식적 가해자, 그리고 세번째는 고통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지만 피해자가 느끼는 불행의 원인을 제공한 무고한 가해자이다. 이럴때 피해자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는 심각한 잘못이나 배신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사랑의 대상인 가해자를 비난하지 못한다고 한다.

 

 한 예로 오빠로부터 근친상간을 당하게 된 위제트는 커서도 오빠를 존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오빠는 여동생인 위제트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위제트의 숙제를 자신의 마음대로 모조리 고쳐서 학교에 가져가게 하고 위제트는 자신이 하지 않은 대신 20대 오빠가 해준 숙제로 인해 학교에서 정학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후로도 오빠는 위제트의 숙제를 표나지 않게 봐주게 되고 그러면서 위제트는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항상 머뭇거리게 된다.

 

 책을 많이 읽고 어렸을때부터 지적능력이 뛰어난 오빠와 더불어 지적인 능력이 탁월하지만 오빠를 성공의 모델로 보고 자신은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 틈에 감히 낄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오빠에게는 면책권을 줌으로서 자신의 그러한 자책감을 모두 떠안고 살아감으로 인해서 무슨 일을 하든지 칭찬을 받거나 어느 정도 인정받을 자리에 놓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떠나기를 반복한다.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오빠가 할수 없는 자신의 숙제를 대신해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오빠가 자신을 강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오빠를 동경한 나머지 오빠를 도발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것이다.

 

위게트는 오빠가 국영 기업체의 좋은 자리에 다니고 네 아이들을 키우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행복한 가장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자녀들도 위제트를 오빠가 무시한 것처럼 아버지에게 무시당해서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고 언제 봐도 불안하고 성말랐다고 한다. 위ㄱ트의 잘못이 아니고 오빠가 '소아성애자'이며 아이들에게 법을 가르쳐주어야 할 사람은 어른이며 아이들은 어른을 신뢰할수 있는 존재로 믿으므로 어른이 시킨 일이 나쁜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고 본인이 깨달아야 하는데 위제트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상담이 끝나면서 위게트는 스스로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을 느끼며 자기 자신을 미워하고 파괴했던 모습들을 시인하게 된다. 위게트의 신경불안의 원인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인데 무의식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그것이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치료과정이며 두 번째 단계를 넘기 위해서는 백번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몇가지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어른이 제대로 어른처럼 행동하지 못한 행동들로 인해 부모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커다란 혼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지 그 상처들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드러나지 않게 일반인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처들이 그들의 내면을 지배하면서 우리 가운데에도 알게모르게 그러한 상처들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경우에는 이런 면이 없지 않을까? 혹여 이 사람은 이런 부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었다. 가끔은 이런 책을 보면 나도 정신과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알지 못하는 내 안에 있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고쳐나가면 지금의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아무튼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시한번 알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나의 정신상태를 긴밀하게 체크하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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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중 처세어록 - 경박한 세상을 나무라는 매운 가르침 푸르메 어록
정민 지음 / 푸르메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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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중은 18세기 영정 시대에 활동한 서얼 출신 문인이라고 한다. 진사시에 급제하고 알성문과에 급제했으며 서기로 통신사를 수행하여 일본에 가서 그곳 지식인들의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영조와 정조에게서 학문적 능력을 인정받아 규장각의 편찬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 책 성대중 처세어록은 청성 성대중의 [청성잡기] 가운데서 처세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몸가짐에 관한 내용이 많아 책 이름을 [성대중 처세어록]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성대중의 짤막한 글들 밑으로 이 책의 저자가 나름대로의 해설을 달아놓았다. 글에 대한 생각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처신, 화복, 분별, 행사, 언행, 군자, 응보, 성쇠, 치란, 시비등의 주제어롤 뽑아 놓았고 그 밑에 그에 해당되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섭생의 요체

 

몸은 늘 수고롭게 하고,

마음은 항상 편안하게 한다.

음식은 늘 간소하게 하고,

잠은 항상 편안하게 한다.

섭생의 요체는 이것을 벗어남이 없다.

(...........이건 청성 성대중의 글이고)

 

열심히 일을 하니 배가 고파서 소박한 밥상도 입에 달다. 내가 노력해서 결과를 거두니 마음에 잡스런 생각이 없고, 헛된 욕망이 깃들지 않는다. 쓸데없는 생각이 마음에 없게 되자 잠자리가 편안하여 꿈꾸지 않고 잠을 잔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이것뿐이다. 사람들은 거꾸로 한다. 몸은 편안하려고만 들고, 마음은 많은 궁리로 늘 수고롭다. 욕심 사납게 먹어치우고 , 꿈자리는 항상 뒤숭숭하다.

(..........이것은 위의 글에 대한 저자 정민의 글이다. )

............본문 16페이지에서

 

보고 읽다보니 마치 니체나 까뮈등의 글을 볼때의 삶에 대한 치열함, 투철함 등이 생각이 나면서 성대중 또한 우리에게는 니체나 까뮈등의 세게적인 작가 못지않은 철학하는 자가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우리 몸에 맞추어진 우리들의 철학자인 것이다. 아마도 세계 어디에 나가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요즘 웰빙 웰빙하면서 한국음식이 외국에서 아주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나라의 사고도 그들에겐 웰빙 음식못지 않는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못 배운 사람

 

귀해졌다고 교만을 떨고,

힘 좋다고 제멋대로 굴며,

늙었다고 힘이 쪽 빠지고,

궁하다고 초췌해지는 것은

모두 못 배운 사람이다.

................본문 21쪽에서

 

힘 좋다고 제멋대로 굴면 정말 안되는데 나는 그러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누구에게나 오십보 백보일 것이다.

 

      처세와 난세

 

치세라 하여 어찌 소인이 없겠는가?

다만 군자가 많고 보니 소인이 제멋대로 날뛸 수 없을 뿐이다.

난세라 하여 어찌 군자가 없겠는가?

단지 소인이 많은지라 군자가 행할 수 없을 뿐이다.

................본문 114쪽에서

 

배움과 벼슬

 

배움은 자기를 위하는 것이고,

벼슬은 남을 위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를 위하는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이고,

남을 위하는 것이 자기를 위하는 것이다.

................196쪽에서

 

내안에 무한한 기운이 있을지라도 내 안을 들여다보지 못하면 내 안의 에너지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자꾸 남의 것을 졸졸 따라다니지 말고 내안에 있는 우물속의 거물들을 찾아보아야겠다. 사람이 밖으로 나가면 모두가 다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아마도 이래서 일 것이다. 결국에 나가보면 나를 제대로 알고 드러내는것이 승리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그런 책이었고 시간이었다.

 

배움은 나를 위한 것이고 벼슬은 남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는 수차 가르치려 들면서 정작 나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 반성하게 된다. 한장 한장 깊이 새겨보고 되내어 볼 글들이 가득하다...이 책을 통해 내 마음은 벌써 경지에 이른 것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잊어버리지 말고 자꾸 봐야 내것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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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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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귀여운 코끼리 세마리~~ 세분이라구 해야하나? ㅎㅎ 정말 귀엽다^^ 그림도 아주 따뜻하고^^

 

이런 나라 알아?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나라~정말?

타이에서는 코끼리가 많이 살아서 코끼리를 위한 병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코기리 한 마리가 치료를 받으려면 병원에 오래 머물러야 하고 그러다보면 코끼리 똥이 엄청나게 쌓이고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코끼리 똥으로 종이 만들기란다. 섬유질을 많은 똥을 물로 깨끗이 씻어서 똥 색을 빼고 섬유질만 남겨서 잘 자르고 염색하고 가는 체고 쳐서 바람에 말리면 코끼리 똥 종이가 완성된다고 한다. 햐~~정말 신기하고 놀랍다~진짜야? ㅎㅎ

 

타이 사람들은 코끼리를 타고 폴로라는 말을 타고 스틱으로 공을 쳐서 상대편 골에 넣는 경기도 하는데 몸무게는 많이 나가지만 무지 빠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타이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믿으며 절이 아주 많고 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석 달 이상은 절에서 살아야 하는데 그곳에서 금지하는 것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 무엇일까?

 

ㅎㅎ 벌레 두마리가 나뭇잎위에 앉아있고 물속으로 둥실 둥실 돼지? 두 마리가 헤엄을 치고 있다. 등에 무언가를 끈으로 고정시키고..ㅎㅎ 귀엽다.

 

프랑스에서는 사냥철이 되면 야생 돼지가 헤엄을 치는데 론 강을 건너 스위스로 간다고 한다. 정확히 스위스의 제네바까지~~제네바는 30년 전부터 사냥이 금지된 도시라고 한다. 그런데 프랑스의 사냥철이 끝아면 돼지들은 다시 헤엄을 쳐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ㅎㅎㅎ 정말 너무 웃기는 이야기~~그러나 사실이란다.

 

ㅎㅎ 이렇게 말도 안되는 듯한 정말이야? 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 그런 책이 바로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이라는 책 속에서 가득들어있다. 우유를 덩어리로 파는 나라,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지는 나라,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등등..... ㅎㅎ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만나볼수 있다. 아주 귀엽고 재미있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말이다. 초등저학년 아이들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즐겁게 책과 세계 여러나라를 접하게 할수 있는 그런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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