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베틀북 지식 상자 1
펠리시아 로 지음, 이충호 옮김, 브렌다 맥케티 그림 / 베틀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읽기 너무 지루하지 않도록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중 정말 중요한 것들을 뽑아낸 책이다.  이 책이 그래서 좋다. 부비는 정말 웃긴것 같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항해중인 배에 앉는것 뿐만이 아니라 생김새도 좀 웃기기 때문이다. 눈이 웃긴 것 같다. 그런데 웃기지만 귀엽기도 하다. 파란발에 순한 성질이기 때문이다.
 

 벤과 다윈이 발견한 화석이 공룡일줄 알고 기대했는데 공룡이아니라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공룡이 아닌 멸망했던 다른 동물을 알아서 좋다.  화석으로 발견된 동물 중 보고싶은 동물이 있다면 히피디온이 보고싶다. 왜냐하면 말이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지능이 더 뛰어날 지  아니면 더 낮을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콘도르의 생김새는 좀 웃긴것 같다. 닭같이 생겼는데 몸통이 파란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개폭이 2.5m나 되니까 멋지기도 하다.  육수가 없었다면 진짜 멋있을 것 같은데 육수가 있어서 아쉽다. 그리고 콘도르가 가만히 공중에 떠 있는데 그걸 보면서 판타지소설중에 용이 정지비행을 하는 장면이 떠올랐다.

 

 핀치들을 잡아왔다는데 다 죽여서 잡아왔을지 궁금하다. 나는 살려서 잡아왔으면 좋겠다. 그러고 놓아주는게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인장 가시를 사용해 구멍안에 있는 벌레를 꺼낼 생각을 한 핀치가 정말 대단하다.

 

 이 책은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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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장을 열면 비글호를 타고 다윈이 탐험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1831년 겨울, 다윈은 돛대가 세개 달린 소형 범선 비글호를 타고 항해는 떠난다. 다윈은 이 항해 동안에 한 연구와 발견으로 생물의 행동과 본능과 기원에 관해 길을 열게 된다. 항해후 수백만 년 이상이 흐르면서 서서히 변해왔다는 진화론을 주장한다.

다윈은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 해안, 갈라파고스 등 의 여러 대륙과 바다를 탐험하면서 5년 동안의 긴 탐사 여행에 참여하는 동안 지질학을 탐사하고 그곳에 사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여 그 결과를 수십 권에 달하는 노트에 기록한다. 그 기록에는 희귀한 동식물과 암석, 광물 표본도 수집하였다. 이러한 항해 기록과 표본들을 바탕으로 [종의 기원][비글호 항해기]를 쓰게 된다.

1832년 2월 28일 -가시복

가시복은 피부가 흐늘흐늘해서 위험을 느끼면 공기와 물을 빨아들여 몸을 공처럼 부풀리며 몸이 완전히 부풀어 오르면 등에 나 있는 돌기가 딱딱해지고 날카로운 가시로 변한다고 한다. 검붉은색 액체를 뿜어내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하여 자신을 방어하며 심지어는 상어 뱃속에 들어갔다가 이빨로 물어뜯으면서 탈출한 가시복도 있다고 한다. 와우~~정말 대단하다.

1832년 2월 29일- 숲 속으로 들어가다

과일을 먹는 새는 부리가 구부러져있고 물고기를 먹는 새는 미끌미끌하고 꿈틀거리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부리가 길고 좁으며 곤충을 먹는 새는 부리가 작은 집게처럼 생겼고 호두나 잣 등 견과류를 먹는 새는 부리가 아주 억새고 튼튼하다고 한다. 다윈의 말로는 예리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 모든 것이 재미있느 탐정 놀이와 같다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이야기들이 공감이 된다. 재미있게 잘 짜여져 있어서 이런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온다.

생물은 자손을 많이 남기려고 하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경쟁이 일어나게 되고 경쟁에서 진 생물은 사라지게 되고 다른 생물보다 주어진 환경에 더 알맞는 조건을 가진 생물이 살아가는데 유리한데 이것을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항해도중에 만나게 되는 여러나라의 상황이라든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 화산, 산호, 거북이등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으며 그림으로도 볼수 있고 사진으로도 항해 도중 만난 동물들을 볼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이해를 돕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다. 마지막장으로 가면 비글호의 구조도 볼수 있다.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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