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열두 살 동규
손연자 지음, 김산호 그림 / 계수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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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지금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거슬러 사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길들어 사는 것이다. 앞에 것은 의로운 일이나 희생이 따르고, 뒤의 것은 편하기는 하나 영원히 왜놈의 노예가 된다. 너는 네 근본을 잃고 종놈처럼 머리를 숙이고 살아 뒷날에 손가락질 받기를 원하느냐?"



..........................본문 81쪽에서
 

이 책은 불과 69년전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그 때 열두 살 이었다면 지금은 81세가 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괴로운 과거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사는 덮으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목숨을 걸며 지켜주신 이 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해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말 가슴아픈 과거를 동규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듣고있다. 일본식 이름과 성이 없다고 항상 벌을 받았던 동규다.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천황이라고 했다는 죄로 일본 청년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아이.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어른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이룬 우리나라이다.

 

 동규는 너무 불쌍하다. 자신의 친구의 삼촌의 총에 할머니가 맞아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같이 살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졌을 그런 빈자리일 것이다. 장례날도 학교를 갔고 그 뒤에 할아버지가 일본순사들에게 잡혀가기 때문이다. 동규에게 정말 소중했을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규에게 뿌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타이르시고 때리시던 소중한 할아버지가 잡혀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순사에게 맞을뻔도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민족의 아픈 시기 끝 자락을 살아갈 동규를 위해 자신의 가슴이 아프지만 때리시고 잘 타이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진 고문과 매를 맞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시기 까지 했다.  게다가 생앞니 2개도 빠지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규와 엄마가 위험에 처할 뻔 하자 돌로 친일파 순사를 물리치려 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파 한국 순사에게 돌아가신게 정말 슬프다. 할아버지가 몸도 성치 않으신데 맞아서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혼쭐이 나야한다.

 

 동규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딸이 맞는 말을 했지만 딸이 혹시나 다칠까봐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딸을 때리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깝다. 혹시나 딸이 일본 순사에게 맞을까봐 차라리 자신이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규가 숯장수 아저씨와 함께 만주로 가던 중 만난 아주머니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쌍하다. 만약 내가 그 아주머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이가 병으로 죽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련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은 불과 69년전의 이야기이다.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은 그 때 열두 살 이었다면 지금은 81세가 되신 할아버지의 이야기일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괴로운 과거라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사는 덮으라고 있는게 아니라고 우리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들이 목숨을 걸며 지켜주신 이 나라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해주는 그런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정말 가슴아픈 과거를 동규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듣고있다. 일본식 이름과 성이 없다고 항상 벌을 받았던 동규다. 놀이를 하다가 자신이 천황이라고 했다는 죄로 일본 청년에게 피투성이가 되도록 맞은 아이.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던 어른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이룬 우리나라이다.

 

 동규는 너무 불쌍하다. 자신의 친구의 삼촌의 총에 할머니가 맞아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같이 살았기에 더욱 더 크게 느껴졌을 그런 빈자리일 것이다. 장례날도 학교를 갔고 그 뒤에 할아버지가 일본순사들에게 잡혀가기 때문이다. 동규에게 정말 소중했을 그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동규에게 뿌리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타이르시고 때리시던 소중한 할아버지가 잡혀가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 순사에게 맞을뻔도 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정말 대단하시다. 우리 민족의 아픈 시기 끝 자락을 살아갈 동규를 위해 자신의 가슴이 아프지만 때리시고 잘 타이르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모진 고문과 매를 맞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신이 이상해지시기 까지 했다.  게다가 생앞니 2개도 빠지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하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걱정을 하시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규와 엄마가 위험에 처할 뻔 하자 돌로 친일파 순사를 물리치려 하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일파 한국 순사에게 돌아가신게 정말 슬프다. 할아버지가 몸도 성치 않으신데 맞아서 돌아가시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혼쭐이 나야한다.

 

 동규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딸이 맞는 말을 했지만 딸이 혹시나 다칠까봐 가슴이 찢어지더라도 딸을 때리기 때문이다. 정말 안타깝다. 혹시나 딸이 일본 순사에게 맞을까봐 차라리 자신이 때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규가 숯장수 아저씨와 함께 만주로 가던 중 만난 아주머니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의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불쌍하다. 만약 내가 그 아주머니라면 어떻게 됐을까? 아이가 병으로 죽었으면 차라리 나았으련만.. 이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다.  


마지막으로 보이는 동규의 뒷모습이 너무 가슴이 시리다. 그리고 동규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말이다. 작가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라나는 아이들 가슴에 먹구름으로 혼탁한 생각을 하지 않도록 먼 훗날에는 모두가 사이좋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지만 과거의 조상들의 아픔은, 슬픔은 잊어버리면 안된다고 누차 이야기를 한다. 할아버지를 통해서, 동규를 통해서 그리고 동규의 아버지를 통해서 역사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흐르는 것을 주체할수 없었다.

 

12살의 어린 아이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아이에게 독립투사로 자라나는 모습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다. 한의원집 부자집 아이로 자라지만 일제시대라는 잔인한 슬픔 아래 동규는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는 이웃 형제들을 하나하나 떠나보내면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슴저리게 깨달아간다. 이 책을 보고나니 정말 정신이 바짝 들면서 계수나무에서 나온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의 후미에 있는 책소개들을 유심히 보게되었다.

 

이 책을 읽는내내 가슴이 아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조상들이 목숨을 바쳐서 이렇게 이룩한 독립은 어떠한 모습으로 지켜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고통가운데 이루어낸 독립을 우리는 제대로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민족끼리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마치 일제시대에 일제 앞잡이처럼 자신의 목구녕하나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그러한 무개념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조국을 지키려는 선열들의 서글픈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아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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