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 - 빈틈없는 입체 반복 영어 60일의 기적
유세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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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 공부


영어공부는 항상 고민이다. 아마 영어 원어민이 아닌이상 평생 숙제같은게 아닐까?

한국인이라면 영어공부를 한지 보통 10년이상인데 10년을 공부해도 아직도 영어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건 분명히 영어공부에 문제가 있다는 건데 사실 방법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건 인식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 여유가 없다는 이유 등등으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지않고 하루이틀 미루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영어회화는 매일 어느정도씩 하려고하지않으면 외국인을 만났을 때 금방 영어가 나오지않는다.

솔직히 영어독해 같은 경우는 오랜시간을 하지 않아도 좀 시간만 있으면 읽는데 어려움이 그렇게 많지않다.

하지만 영어말하기는 바로바로 이뤄지기때문에 그 순간 표현이 생각나지않으면 여간 곤란하게 아니다.

나도 그런 경우가 있었기때문에 그럴땐 정말 대충 넘어가지만 절로 식은땀이 난다.

이렇게 시간없다고 대충 넘어가는 현대인들의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저절로 외워지는 하루 10분 영어공부>는

이해 ☞ 영작 ☞ 테스트 ☞ 쓰기 ☞ 대화의 단계를 통해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시는 10분만 투자하여

60일 안의 영어 자신감을 만땅으로 채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얼마나 짧은 시간안에 효율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느냐였다.

이 책은 총 480개의 영어표현이 담겨있는데 각 내용은 원어민 듣기 파일을 따로 제공하기때문에

혼자 공부하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하나의 주제, 일상생활이라고 하면 일상생활에 쓰이는 영어표현을 제시한다.

이 때 제시하는 영어표현은 하나의 문장이 아닌 구이다.

먼저 숙어처럼 쓰이는 영어표현을 구로 배운다음 그 다음 문장을 통해 다시한번 배우기때문에 쉽게 잊혀지지않았다.


예를 들어, "아침을 간단하게 먹다"라는 영어표현을 배운다면

"have a light breakfast"라는 표현을 먼저 숙어처럼 외우고

그 다음 단계에서 "나는 보통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라는 문장 속에서 표현을 확인한다.

" I usually have a light breakfast"라는 문장으로 다시한번 확인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듣기 음원을 들으면서 마지막으로 영어표현을 확인하며 영어문장을 받아써본다.

이렇게 모든 단계를 끝나고 나면 거의 대부분의 영어표현이 기억에 남았다. 


매일 10분씩 60일만 투자하면 외국인들이 많이 쓰는 생활 밀착형 영어표현들을 480개나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아주 쉬운 표현부터 정말 많이 쓰이는 표현까지 영어공부를 처음시작하는 분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되어있다.

그리고 바로 회화가 튀어나오는 동사구 표현들로 배우기 때문에 바로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동사구 형태로 배워서 잘 까먹게 되지 않았다. 처음부터 문장으로 외우면

동사구들이 잘 눈에 들어오지않는데 실생활 단골 동사구 표현들을 통해 익혀서 영어공부의 효율성을 높였다.

다음으로 저절로 외워질 수 밖에 없는 "입체반복 학습"구성을 통해

외우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고 테스트를 하면서 회화표현을 입에 착 붙게 만든다.

입체적이고 촘촘한 반복 학습을 통해 회화가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원어민 듣기 파일을 제공하기때문에 듣기 파일을 적절히 활용해 발음공부까지 한번에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더 설명하고 싶은 내용과 영어 공부 노하우를 녹음한 음원이 제공되기때문에

공부를 하다가 지치거나 공부를 하고나서 잠깐 짬이 날 때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일상속에서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손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어회화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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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일기 (리커버 에디션)
롤랑 바르트 지음, 김진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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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즐거워진 '방심' 상태들이 있다. 물론 정신은 여전히 말짱하지만, 그럴 때 나는 얘기를 하고, 어느 때는 농담도 한다. 그러다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한 감정 상태에 빠진다. 눈물 흘리고 말 정도로. (p.39)


이 기록들 안에 들어 있는 놀라운 어떤 것은 황페화된 주체, 그러니까 또렷한 정신 상태 때문에 페허가 되어버린 주체다. (p.40)


나의 슬픔은 아마도 이런 것이리라.

나의 슬픔은 그러니까 외로움 때문이 아니다. 그 어떤 구체적인 일 때문이 아니다. 그런 일들이라면 나는 어느 정도 사람들을 안심시킬 수가 있다. 생각보다 나의 근심 걱정이 그렇게 심한 건 아니라는 믿음을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일종의 가벼움 혹은 자기 관리가 그런 일들 속에서는 가능하다. 나의 슬픔이 놓여 있는 곳, 그곳은 다른 곳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했다'라는 사랑의 관계가 찢어지고 끊어진 바로 그 지점이다. 가장 추상적인 장소의 가장 뜨거운 지점 ...... . (p47)


마망의 죽음을 견뎌내게 하는 무엇. 그것은 일종의 자유의 향유와 같은 것을 닮았다. (p.108)


애도의 진실은 아주 단순하다: 지금 마망이 죽고 없는 지금, 나 또한 죽음으로 떠밀려간다 (그저 시간만이 나와 죽음 사이를 떼어놓고 있을 뿐). (p.140)


바르트의 슬픔은 애도와 멜랑콜리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건 바르트의 슬픔이 애도와 멜랑콜리와는 다른 원칙을 따르기 때문이다. 애도와 멜랑콜리는 서로 양립적이기는 해도 하나의 원칙에서 만난다. 그건 상실된 대상의 '대체'다. 애도는 다른 사랑의 대상으로, 멜랑콜리는 자기 자신으로, 상실된 사랑의 대상을 대체한다. (p.271)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나의 슬픔을 남겨둔채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여한다는 그 슬픔과 어려움은 아직도 어렵다. 나에겐 아직 그렇게 직접적으로 다가온 애도의 슬픔은 느껴본 적이 없지만 그 순간이 찾아온다면 나는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이면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할 수 있을까, 솔직히 1년이가도 2년이가도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여기 무척이나 사랑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잃은 후 2년간 써내려간 지독하리만치 집요한 상실의 슬픔이 담긴 <애도 일기>는 프랑스가 사랑한 현대 사상가 롤랑 바르트의 에세이로 철학자 김진영씨가 옮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일기들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짧은 문장들 사이에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의 슬픔이 짖게 깔려있다. 2년동안이나 자신의 어머니, 마망을 생각하며 일기를 썼다니 대단하다는 마음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까지도 슬픔에 잠식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놓을 수 없었던 것은 내가 알지못한 아직 겪지 못한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어떤 이에 대한 상실의 슬픔을 사실은 마음 속으로는 두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이 그런 나의 내면에 깊숙이 숨겨져있던 두려움을 끌어냈다. 사실 옮긴이 김진영 철학자의 '아침의 피아노'를 먼저 읽는 나로서는 이 작품과 '아침의 피아노'가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위한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았던 무언가를 써내려간 기록. 그 사실이 나의 내면에 깊숙이 박힌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도 일기>의 마지막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롤랑 바르트의 애도 일기에 대한 해설부분인데 바르트의 슬픔은 애도와 멜랑콜리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말... 그 말을 읽으면서 아마 '애도'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그 상실의 슬픔의 깊이를 드러내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책에 실린 쪽지가 세상에 나온 건 사실 그가 죽은 후 30년이 지난 2009년이다. 현대 저작물 기록 보존소에 보관되어 있던 원고는 책으로 만들어지면서 분리된 쪽지의 모습 그대로 생략되는 내용 없이 온전하게 편집되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는 그 상실의 슬픔에 대해 여전히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그 상실의 슬픔의 조그마한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바르트의 지적 궤적은 그의 어머니의 죽음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의 사상과 함께 살펴보면서 바르트의 후기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텍스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어머니의 슬픔을 통한 상실의 무언가를 알 수 있었던 글이었기 때문에 보고 또 보아도 생각날 것 같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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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 <씨네21> 주성철 기자의 영화 글쓰기 특강
주성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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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글쓰기의 다양한 종류가 있겠지만 주로 영화를 보고 쓰는 영화평론, 영화비평등을 보면 다른 글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글쓰기가 창작이긴하지만 좀 더 논리적인 창작의 느낌이 강한 글쓰기들은 약간의 법칙과 노하우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씨네 21>을 써왔던 주성철 영화기자의 실전 노하우가 담긴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은 좋은 영화글을 쓰기 위해, 앞으로 영화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팁을 전하고 있다. 영화글을 좀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뜬구름 잡는 글쓰기 비법대신 좀 더 실용적이고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글쓰기 방법을 전하고 있다. 특히 영화리뷰, 영화비평, 영화평, 영화글이라는 세부적관점에서 글을 좀 더 전문적으로 어떻게 써야할지 소개하는 책으로 '특정 매체의 게재를 목적으로 한 청탁 받아 쓰는 '광의의 모든 영화글'을 쓰는 노하우가 담긴 책이고 영화기자나 영화평론가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주성철은 <씨네 21>의 편집장이자 이제는 없어진 영화월간지 <카노>에 들어가 영화기자 일을 시작해 현재 <씨네21>까지 그리고 오상진 아나운서와 함께 sk b tv 영화 프로그램 <백업무비>, jtbc 영화 프로그램인 <방구석 1열>에 출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잘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jtbc의 <방구석 1열>을 좋아하는데 사실 이름만 듣고는 몰랐는데 프로그램을 보니 누군지 알았다. 그때도 굉장히 영화에 대해 조리있게 말씀하셔서 영화관련일을 하고 계시구나하고 생각했는데 영화기자셨다니 그 사실을 알게되니 기대하면서 책을 읽게되었다.

이 책이 특별하게 비법을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영화평론가, 영화비평가들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되고 중요한 팁들을 소개한다는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영화기자의 글쓰기 수업> 저자 주성철의 심층 인터뷰로 시작하며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파트1는 '들어가는 느낌', '영화기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소개하면서 영화기자는 무엇을 쓰고 한국 영화잡지의 역사는 무엇이고 한국영화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써왔던 글을 소개한다. 이 책은 매 파트 마지막에 저자가 쓴 글을 소개하는데 총 4편, '한국영화에 대한 단상', '인물들의 추억', '사건들의 기록', '미투와 페미니즘'에 대한 글이 소개된다. 파트2는 글을 쓰기 전에 챙겨야할 것들에 대한 내용으로 개인적으로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전체 크레딧을 확인하는 것과 모방하는 것이 처음 영화글을 쓰는데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약간은 뻔한 말일 수 있지만 글을 쓰기 전에 충분히 준비해야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파트3는 글을 쓸 때 어떻게 써야할지 정말 솔직하게 답한다. 예를들어, '내가 감독이다', '빨리써라', '아는 척하라'등과 같이 소제목이 구성되어있는데 정말 실질적인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보통 첫 문장을 쓸 때가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데 저자는 '대사', '장면', '인물', '사건'으로 첫 문장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대사나 장면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함께 써놓고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저자에 말에 따르면 "첫 번째 문장에 대한 답이 마지막 문장이고, 첫 번째 문장의 외침에 대한 메아리가 바로 마지막 문장이다."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을 먼저 대충 정해두면 가다가 길을 잃더라도 글의 맥락과 목적지를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 파트4는 인터뷰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이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되고 저자의 영화'기자'라는 직업적 색이 가장 많이 들어나는 파트이기도 하다. 인터뷰이가 하는 이야기는 사소한 기억이나 정보, 사실관계는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짜 인터뷰는 인터뷰가 끝나는 바로 그 순간 시작됨을 알아야한다.

개인적으로 글쓰기는 관심있는 분야라서 읽게되었는데 사실 영화글에 대한 열망은 없어서 가볍게 읽었다. 이 책 중간중간 들어간 영화컷들은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었고 잠시 쉬어가면서 영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그동안 '글쓰기'를 주제로 한 글들은 많았지만 영화 글쓰기라는 비평적 글쓰기에 대한 책은 접하기 힘들었다. 이 책은 '광의의 창작'보다는 비평적인 글, 즉 논리적이고 영화라는 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이와 관련된 글을 쓰는 저자의 다년간의 노하우들을 소개한다. 영화비평, 영화평론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이에 대한 '전문적'인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기에 이와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이와 관련된 직업을 꿈꾸고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을 통해 영화를 기어이 말과 글로 풀어낸다는 게 무엇인지, 영화기자라는 조금은 특별한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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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이름, 조선의용군
류종훈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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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잃어버린 이름 조선의용군>

평소 역사를 좋아해서 티비 역사프로그램인 '그날'을 종종 보는데 거기에 나오시는 최태성 선생님이 추천사를 쓰신 책이기도 하고 조선의용군에 대해서 김원봉 의열단장이 관련되어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서 좀 더 자세하게 조선의용군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우리가 잃어버린 이름 조선의용군>은 사실 임시정부의 광복군과 만주의 항일빨치산, 그리고 조선의용군이라고 불리던 가장 최전선에 있었고 누구보다 독립을 원했던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행적을 따라 현재의 저자가 직접 찾아가본 그들의 흔적을 따라가본다. 이 책의 저자는 류종훈 프로듀서로 kbs 기획제작국 소속 프로듀서이다. 2016년 중국정법대학에서 방문학자로 1년간 연수하면서 우리가 만주라 부르는 중국동북지역의 독립운동사에 관심이 많아 자료를 뒤지다가 조선의용군 루트를 훑었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이름 조선의용군>을 집필했다.

사실 조선의용군에 대해서는 지난세월동안 북한과의 관계때문에 사상때문에 많이 다뤄지지않았고 이제서야 조금씩 다뤄지고 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자세히 알지 못하실것 같다. 사실 나도 배우긴 배웠지만 그저 이름 외우기에 급급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세하게 알게되었다.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이 1938년 중국 국민당 정부와의 논의 끝에 군사조직을 만드는 데 합의하여 만든 군사조직으로 원래 창설 당시 이름은 조선의용대였으며 인원은 97명이었다고 한다. 창립대회장에는 아리랑이 울려퍼졌고 의열단이 세상에 이름을 알리고 수많은 동지가 일제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지 20여 년 만에 군사조직으로서 다시 일어서게되었다. 그 이후 광복군에도 잠시 있었고 중국과 일본간의 교전에도 참가하며 호가장 전투에도 참여했었다. 그리고 1945년 일제의 패망과 함께 조선의용군은 심양으로 집결해 그해 11월 오가황 조선소학교에서 의용군 전원대회를 개회하고 2천 명이 넘게 불어난 조선 청년들이 운동장을 채웠다. 1919년 만주에서 결성된 의열단 이후 수십년이 지나 그 후예들이 다시 만주 땅에 모이게 되었다. 그 이후는 김원봉이 친일파청산에 아쉬움을 느끼고 월북하게 되면서 남한의 역사 속에서는 사라지게되었다.

 

 

 

 

 

이 책은 조선의용군이 탄생하기까지의 배경과 역사를 담고 있는 책으로 그 역사의 흔적들을 현재의 시간으로 끌어와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역사 탐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조선의용군의 흔적을 찾아 중국 현지 10,000km를 다니며 29 곳의 그들의 역사 흔적을 따라갔다. 가장 치열했고 가장 애국심이 들끓었던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살아있는 역사들을 읽으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사실에 감사하며 과거의 그분들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먼 중국 땅에서 찾을 수 있었던 우리 자랑스러운 조선의용군의 역사를 알게되어 현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분들의 역사을 이 책을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 그저 이름정도만 알고 있었던 조선의용군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감사한 책이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가봤던 조선의용군 역사적 흔적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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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 인류를 사로잡은 32가지 이즘, 개정증보판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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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인간들은 예로부터 많은 자신들의 신념들을 사회적 이념으로 내세우며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인류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디양한 사상들이 우리의 신념을 사로잡고 사람들을 사상에 매혹시켰다.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은 인류가 매혹되었던 32가지의 신념에 대해 다루며 각 사상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매혹시켰고 그 사상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과 그 사상들을 이끈 인물들에 대해 알아보며 인류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32가지 이즘(ism)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구성은 5파트로 구성되어있는데 각각의 장에서 정치, 철학 예술, 국가, 경제, 사회의 측면에서 32가지의 이즘 (ism)이 어떻게 일어났고 활용되어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1장은 "이상적인 권력은 존재할까?"라는 제목으로 공화주의 계몽주의, 민주주의, 보수주의, 자유 민주주의, 사회 민주주의, 아나키즘, 그리고 포퓰리즘까지 과거부터 지금까지 정치사상에서 우리가 논해왔고 우리의 사회를 가장 이상적인 국가로 잘 다스리기 위하여 어떤 정치사상이 이상적인지 인류를 매혹시켰던 정치사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2장은 "불안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번, 3장은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 4장은 풍요로움을 향한 몸부림, 5장은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가치로 정치 철학 예술, 국가, 경제, 사회 면에서 인류를 매혹시킨 사상들에 대해 하나하나 분석하고 이러한 사상들을 잘 몰랐던 독자들에게는 이 사상들을 소개하고 알았던 독자들에게는 이 사상들을 비판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상들, 인류가 매혹되었고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사상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그러한 사상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예전에 우리 아빠세대에는 공산당, 빨갱이라고해서 공산주의는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배웠고 그럼 보통 공산주의의 반대인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좋은 것이라고 배우지 못했고 민주주의에 대해 억압하며 대통령 각하의 말씀을 잘 따르고 나라의 도움이 되는 사람이 좋은 것이라고 배웠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그 시대의 민주주의는 꽃도 피지 못했고 솔직히 지금의 민주주의도 말도많고 제대로 잘 이해되고 있지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과거에는 이조차도 이뤄지지않는다고하니 얼마나 자유가 소중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한 분들께 감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민주주의의 그림자 같은 포퓰리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전까지는 그래도 가장 이상적인 정치사상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포퓰리즘같은 현상들을 보게되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사상은 없는 것 같기도하다. 이 책을 통해서 몰랐던 사상들, 특히 예술사조에 깊게 관계된 철학과 예술에 대해서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어서 뜻 깊었다. 다양한 사상들, 특히 인류사에서 거의 빠지지않고 다뤄지는 32가지의 사상들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고 이러한 사상들을 비판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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