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몇명 스토리 2
윤종문 지음,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총몇명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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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어울리는 독서 총몇명스토리 2권이 나왔다. 이번호에는 책속 캐릭터를 마음껏 오려서 붙일수

있는 스티커가 포함되어있다.

근간에 읽었던 <유튜브 지금 시작하시나요>에서도 소개했던 샌드박스 콘텐츠중 하나인 이 작품은

무려 구독자가  226만에 달하는 인기콘텐츠다.
주인공 민모리가족과 주변인들이 펼치는 코믹, 공포, SF 를 넘나드는 복합장르🔎
-
2권에서는 애착인형과, 도플갱어, 다이어트 등의 주제로 재미와 복선을 통해 시사적인 면을 패러디하는
날카로움도 놓치지 않았다.

 

 

저세상 텐션을 담은 주인공들과 주변인물, 주인공 민모리군과 책의 주요인물인 나천재박사는 심지어

성별마저 미스테리하다. 1권에서 다소 낯설게 만났던 캐릭터와 다시 두번째 책에서 조우한 느낌은

확연히 달라졌다. 1권을 읽고 유튜브를 거꾸로 찾아보며 낯을 익혔던 첫인상과 달리 두번째 책은 익숙한

인물들과 마주하는 또 다른 에피소드들. 이번호에 실린 에피소드들도 애착인형이나, 생활습관에 관한

소재를 담았는데 어릴때 한번쯤은 친구들과 호러블하게 낄낄거렸던 이야기들이라 반가웠다.

 

OH my god 김치"

​오늘 방송예고편 영상을 잠깐 보다가 요즘의 대세캐릭터 펭수의 익숙한 추임새 ^^

총몇명 스토리 1권을 읽으며 인상적이었던 감탄사가 벌써 유행어가 된건가?​

총몇명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짧은 에피소드들 사이에는 복선을 담고있기도 하다.

스토리 솔루션처럼 페이지 중간에 보너스처럼 담았다.

 

책의 말미에는 <월간 아무말>코너를 통해 수록된 에피소드에 얽힌 시사적인 면을 정리하기도 한다.

신문광고면처럼 요즘 이슈가 되는 광고카피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코믹한 기사속에는 제법 날카로운

현실 비판을 담고있기도 하다.

연재만화의 아쉬움. 궁금증을 유발하는 대목에서 다음권의 예고를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콘텐츠의 장점.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오리지널 영상콘텐츠의

구독이 가능하다. 주말의 명화 아니고, 주말의 애니메이션으로 유쾌했던 한권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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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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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쳐>로 잘 알려진 더글라스케네디가 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실제로 자폐아이를 둔 아버지 이기도 한 더클라스 케네디는 본인 스스로가 어린시절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던 기억들과 더불어 일상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힘든 굴곡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는 시기와 순수한 시기 사이 어디쯤에 있는 오로르를 통해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누드제본으로 제작된 책이라는 점도 이책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누드제본의 책들 페이지는 넘김에도

갈라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180도로 펼치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제본비용이 훨씬 비싸다고

알고 있다. 공들여 만든느낌 가득한 책.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조안스파르 또한 프랑스에서 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글작가와 그림작가의 조합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되는데 조아스파르의 그림이

글과 참 잘어울린다고 느껴진다. 책속 주인공인 오로르는 11살의 자폐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다.

이 책이 좋았던 개인적인 이유는 자폐라는 장애에 중심을 맞추기보다 그저 한 개인인 오로르의 성향과

특징에 촛점을 두고 한 개인으로서 이야기를 풀어 간다는 점이다.

간혹 장애아를 위한 도서라는 타이틀로 출간되는 책들은 이미 기획단계에서 부터 독자를 구분짓는

한계가 종종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 부분에서도 점수를 후하게 주고싶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특별한 재주를 가진 오로르를 중심으로 거꾸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만드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공감되는 상황들속에서 와 닿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친구는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남을 도우려고 하는건 아주 좋은 일이지만 인생을 더 밝게 보도록 남을 설득하는건 불가능하다는것.

인생을 달리보는건 스스로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힘든세상 VS 참깨세상

오로르는 책속에서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생에는 잿빛인 날이 많기 때문에 푸르른 날을 더 아름답게 느낄수 있어.

밝고 행복한 날만 계속 될 수는 없어

잿빛도 삶의 일부야."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모든것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거대한 우주에서 우리는 아주 작은 입자에

불과하다는것, 사람들이 일상에서 빚는 혼란은 늘 모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에서도

우리는 늘 희망과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된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작고 어린 오로르는 자폐라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의 관점에서 스스로 할 수있는 일들을 씩씩하

게 마주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 따뜻한 희망을 전해준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다보면 힘든 시기가 있게마련이다. 그런 힘든 순간에 일에 집중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는게 슬픔을 밀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책의 결론은

끝(그리고 계속.......)이라고 마무리 짓는다.

책을 읽으며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됐다.

누군가 인생을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누구나 인생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삶속에서 우리는 늘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어린 오로르의 눈을 통해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됐던 따듯하고 인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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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이 습관이 되기 전에 - 자꾸 미루는 버릇을 이기는 7단계 훈련법
스티브 스콧 지음, 신예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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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출간되는 책이 아마도 습관에 관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습관과 생활패턴에 관한 책들이 있다. 저자가 인용하는 부분에서 언급된 책들중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책은 올해 가장 첫번째 책으로 읽은 책이었기도해서 더 반가웠다.

습관에 관한책들, 자기계발에 관한 책들을 읽다보면 매번 느끼는건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것보다

미루고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임을 또한번 실감한다. 그래서 종종 이런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책과함께 <습관플래너>가 포함되어 있는데 책속의 중요한 점검포인트를 수록해놓아서 활용하기 편한

구성이다.


 

책을 읽으며 머릿글에서 경각심을 일으킬만한 작가의 경험이 소개된다. 우리의 일상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고 있는 일들은 사실 겉으로는 사소한것들이 꽤 많다. 그런 사소한 것들을 어떤 순서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일의 결과는 또 많이 달라짐을 알수있다. 목표는 방향을 설정하는데 필요하고,

시스템은 과정을 제대로 해나가는데 필요하다. 성공한 사람도 ,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목표는 같지만

결과에 차이가 생기는것은 작은 개선들이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시행한것, 그뿐이다.

우리는 종종 완벽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착각을 일으킨다.

완벽주의는 모든일을 부족함없이 완벽하게 해 내려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완벽주의의 치명적인

오류에 대한 저자의 일침에 사실 좀 뜨끔하기도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일을 점검하여 완벽하게

마무리한것처럼 보이는 와중에 여기저기 소소한 빈틈이 생기고 결국엔 일상의 혼란을 가져온 경험은

아마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아닌가싶다. 완벽주의가 완벽한 성공은 아님을 일깨운다.

완벽주의로 디테일에 집중하다보면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것을 잊지말자!


어떤일을 계획하고 성취하는 과정에서 마음가짐또한 중요한 요소인데 고착마이드셋 VS 성장마인드셋

두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대부분 우리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것, 그리고 귀찮거나 단순해 보이는

일들에 대한 사소함에 익숙하다. 먼 미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희망적이거나 여유있다는 생각에

우리의 게으름, 미루는 습관이 발동하고, 현재의 나는 즉각적인 보상이 주는 만족에 굴복하기 쉬운

다람쥐 쳇바퀴같은 습관에서 벗어나기. 책을 읽는내내 반복되고 일깨운다.

 

장황한 문장으로 조언들을 가득 쏟아내지않고 구체적이고 심플하게 풀어내는 책속에서 소개된 몇가지

에피소드중 항아리에 커다란 돌과, 작은돌, 그리고 모래를 채워넣는 과정을 소개한다.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큰 돌은 무엇인지. 큰 돌은 가장 큰 중요한 인생의목표를 이야기한다.

작은돌, 모래와 같은 소소한 것들로 일상을 채우고 나면 정작 큰 목표를 담을 공간이 없어진다는 것.

이 예시는 살짝 소름이 돋을만큼 와닿는다. 언젠가부터 일상이 뭔가 빼곡해지는 느낌.

늘 부산하지만 일상이 점점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경험은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을 것이다.

저자가 소개한 투두이스트와 에버노트활용하기는 나도 늘 사용하는것중 하나이다. 할 일들을 기록하고

에버노트에는 디지털화하여 모을수 있는 메모를 담는것이다. 특히 자료가 많아지고, 참고해야 할 것들

을 정리하는 용도로 에버노트는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하루에 주어지는 시간은 똑같다.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느냐보다 얼마나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며, 내 일상의 항아리를 점검하는일부터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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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 없는 게 아니라 꺼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우름 42
김경일 지음 / 샘터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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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창의성에 관해 다루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더이상 새로울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간읽었던

심리학에 관한 책중 가장 실용적이고, 가장 와닿고, 가장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샘터 아우름시리즈 너무나도 애정하는 인문교양시리즈지만 점점 그 권수가 채워질수록 더 만족스럽게

다양한 분야를 건드려주고 있다. 이책은 인지심리학을 다룬다.

사람을 바꿔 상황에 대처하고 직면하는 것을 심리학이라고 하는데 상황을 바꿔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

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인지심리학이다.

창의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상황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상황의 힘은 물리적공간, 소리, 온도 까지 무한하다.

저자는 책속에서 학문적인 심리학적인 지식보다 일상에서 흔히 우리가 겪어볼만한, 공감갈 만한 상황들

을 참 적절히도 꺼내준다. 한번쯤은 누구나 경험했을 사소한 일상에서 꺼내는 인지심리학이라는 요소는

정말 무릎을 탁!칠정도로 와닿는다. 상황을 연구하고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쉬운 방법들을

소개하는 과정을 정말 몰입하여 읽었다. 몇년전 TV 프로그램에서 <상위 0.1%의 비밀>이라는 인지능력에

대한 실험을 통해 분석하는 것을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런 예시를 비롯해 인지심리학적인

비교분석은 정말 탁월함의 극치이다.

인간의 뇌는 참으로 오묘하고 신비해서 재능이나 창의력을 비롯한 특별한 능력이 접근동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이책을 읽으며 더 와닿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부터 인상적이다.

가장 잘 알것같은 자신의 심리조차 늘 헷갈리기 일쑤인데 "LIKE"와 "WANT"라는 같은듯 다른 두가지

상황으로 비교하면 그 결과가 조금 더 명확히 드러난다는 점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라는 두가지 상황에서의 긍정적인 목표와 부정적인 것을 피하려

는 목표를 갖게되고 그런 경험들에 익숙해져 간다는 사실.

그리고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전담하는 뇌의 부분이 같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다.

눈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는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할 수 있다.

 

 

놀라움과 감탄속에 책을 읽는 과정에서 TV프로그램에 나온 저자의 모습을 보니 무척반가웠다.

철학은 늘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그와 비슷한 심리학이라는 분야도 생각보다 무척 다양해서

늘 막연한 뇌과학의 한 분야라고만 생각했던 내게 "상황"이라는 또 다른 시야를 갖게해준 책이다.

근간에 빅데이터다, AI다 하며 기술의 발달의 속도가 무척 빨라진 막연한 시대속에서 인간에 고유의

감성, 인간만이 갖을수 있는 감성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됐다.

무척 재미있게 쓰여졌고, 쉬운말로 설명하고 있지만 지식적인 측면보다 인간을 보는 관점에 대한

감동이 무척 강하게 남았다.

인지심리학자들은 '창의적인 인재'라는 말을 쓰지 않고, '나를 창의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에

걸어들어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한다. 능력과 성품은 각자의 고유값을 가지고 있지만

메타인지가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수 있다는 점,무엇보다 AI는 절대로 따라

할 수 없는 인간의 능력은 공감"이라는 절대능력이라는 것을 잊지말자.

새해들어 폭풍독서 이어가고 있는 중인데, 그중에서 이책 완전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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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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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인줄만 알았던 이책. 너무 기발하고 유쾌하다. 늘 어른으로 아이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어른들에게 어린이들이 날리는 돌직구는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유쾌하게 다가오지만 결국 한발

떨어져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네!!"할만한 경우도 꽤 많다는 점

일본의 작은 도시에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에는 특별한 코너가 있다.

어른들의 고민을 어린이 기자들이 접수를 받아 해결해주는 코너라는 기획부터가 기발하다.

철없는 아이들에게 어른이 조언을 듣는다니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했던 의구심은 책장을 넘기자마자

바로 속시원한 돌직구로 날아가 버린다.


 

어린이 기자들은 어른들의 고민의 장르를 가리지않고, 직장, 가족, 미래, 돈 그리고 인간관계부터 개인

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진단한다.

어른이 된다는건 나이를 먹는만큼 걱정도 많아지는 것일까? 자고나면 늘어가는 걱정거리는 끝이없이

불쑥불쑥 늘어나기 시작한다.
어린이 기자들은 잔소리가 심한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의 솔루션으로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를

일깨우며 결혼후에는 육아와 살림 잔소리로 이어질 거란 돌직구를 날린다.

훈훈하고 감싸안아주는 조언으로 아량을 베풀거란 기대에서 벗어나 속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고민과 해답을 찾아나가는 와중에 책속에는 또하나의 찾아볼 거리들이 들어있다.

일명 가메오카의 거북이 찾기!  숨은그림처럼 책속 곳곳에 숨어있는 전설의 거북이를 찾는 재미

깨알같은 구성이 마치 보너스 같다.

꼬맹이들이 정의하는 연애와 사랑은 결혼 여부로 제법 신빙성을 높인다.

결혼하지 않으면 연애, 결혼하면 사랑! 따라서 연애는 덧없이 한순간이고, 사랑은 영원하다는 결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

그외에도 SNS가 너무 재미있어 끊을수 없는 어른과, 나이들어감에 대해, 삶의 소소한 고민들과 제법

묵직한 고민들까지 꼬맹이 기자단의 솔루션은 왠만한 어른들보다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이들 특유의 기발함과 정직함이 이 코너를 대표하는 힘이다.


 

이렇게 어른들의 고민들을 날카롭게 해결해주는 어린이 기자들도 사실은 영낙없는 어린이들임을

보여주는코너다.  만화와 단촐한 언어로 중간중간 삽입된 어린이들의 목소리도 책속에서 뺴놓을수

없는 코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정작 아이와 소통하는 방식이 시기별로 꽤 달라진다는것을 느낀적도

많아서 더 공감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지역신문의 보너스같은 어린이 신문 한코너로 운영되는 <어른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어린이들>

우리집도 매일매일 들어오는 신문에 어린이 신문이 늘 함께 들어오곤 하는데 아이가 커버리고나니

종종 한두장 넘겨보다 두어페이지는 아예 보지않고 넘기는 경우가 많곤했는데 이런 코너들을 통해

아이와 어른이 소통하는 통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기발한 방식

근간에 읽었던 책들중 어쩌면 가장 기발한 책이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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