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안도현 지음 / 창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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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며 시집을 집어들었는데, 오늘 시가 받지 않는 날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날씨와 기분과 내 상황이 다른 날 읽어보면 그 땐 또 다르겠지~

오탁번의 <폭설>을 읽고 많이 웃었다. 그의 시를 찾아 읽어보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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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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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이라는 건 가까이에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그 이유를 들어보면 거창하지 않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숨기고 싶어하고 (그 방법이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면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항상 옳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며 살아야겠고, 극단적인 방법,너무 적극적인 방법은 역시 화를 부르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수울술 잘 읽혀서 좋고, 연도에 따라 작품이 지향하는 바가 달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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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에 공감하며 옮겨본다.


이 작품은 가치관의 충돌에서 빚어진 비극을 다루고 있어 어떤 집단이 '선'이라고 생각하는 가치가진정옳은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고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선악의 구분이분명한 반면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황은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다.

작가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선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던진다.살해된사람도, 봇수를 감행한 사람도, 그 과정을 지켜봐야했던 사람도, 나름 자신이 믿는 가치관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행동했을 뿐이다. 그리고그 질문은독자들에게도 유효하다."당신이 똑같은 상황에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그 대답에 따라 독자 역시 살인자가 될 수도,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처지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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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처럼 일하고 예능처럼 신나게 - 나영석에서 김태호까지 예능PD 6인에게 배우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법
정덕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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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김태호, 서수민 등 예능 피디 6인에게 배우는 창의적으로 일하는 법을 인터뷰한 글이다.

인터뷰어가 글을 재밌게 쓰고 구성을 잘 하진 못한 것 같아 예상보다 재밌진 않지만,

유명한 피디들에게 듣는 말이라 배울점은 많았다.

특히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신형관 피디의 말이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마니아를 진심으로 무척 부러워해본 적은 처음 인 것 같다.

아쉽게도 마니아는 타고 나는 것 같다. 부친은 야구 마니아로서 우리나라 프로야구 개막된 해 야구 입장권을 가장 많이 (6760장) 모아서 신문에 난 사람이고, 신형관 피디는 음악 마니아인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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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많이 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공부 안 하고 좋은 대학교 가려고 생각하죠. 그건 잘못된 겁니다. 살은 빼고 싶은데 먹는 양을 줄이지 않는 것도 같은 거죠. 프로그램도 마찬가집니다. 무언가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이 남보다 더 오래 고민을 하고 남들 한 시간 편집할 때 열 시간 편집하면 더 좋은 게 나오는 거죠. 이렇게 단순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예요. 멋있게 치려면 100만번의 스윙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목표는 안타였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 '아름다운 스윙'입니다. 잘 안 맞았다고 해도 멋지게 스윙을 했다고 여겨지면 그걸로 만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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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한국시나리오걸작선 45
박완서 지음, 이문웅 각색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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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북스에서 한국시나리오걸작선으로 100권이상, 한국시나리오 선집으로 여러권(한국영화 잔뜩 ㅋ) 나와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입니다.

박완서 작가 작품이라는데 아직 원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시나리오도 읽어서 아주 재밌었어요^^

 

6, 25 피란 때 자기가 살기 위해 동생을 버리고 남으로 피난 가 버린 수지라는 아이가 자라서 죄책감에 동생을 꾸준히 찾고 바자회 등을 열지만, 막상 동생을 찾았을 때 외면해 버리고 아니라고 부정하는 모습이 참...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이럴수도 있는 거구나.. 독특하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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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의 해설인 " 전쟁이 가져온 단절 못지않게 스스로 못 본 척한 단절의 비그 또한 컸다. 얼마 후 수소문 끝에 오목의 집을 찾았지만 벌써 어디론가

더난 뒤였다. 난 아무 일도 모른 체 결혼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무관심 속에 오목이는 내게서 잊혀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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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 개정판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지음, 장운갑 엮음, 강성욱 옮김 / 경성라인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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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힘남. 즐거움 등 좋은 감정이 아닌 시시함. 따분함. 싫음. 등에 화의 감정이있다. 기쁨의 반대인 것이다. 이런 감정들이 쌓이면 폭발하게 되고 나를 파괴시키게 된다.

화를 내면 이성을 잃게 되고, 엄청난 에너지로 내 몸을 파괴시킨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평소 내 마음을 잘 살펴서 화의 감정이 최소한으로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화가 나면 빨리 이를 인지해야한다고 한다. 인지하기만 해도 화가 사라진다고 했다.

 

어찌보면 별것 아닌 말들인 것 같지만 알지 못하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고, 나 자신이 화가 났을 때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많이 민망하고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한 번만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일단 알고는 있으니 조금씩 실천하며 화의 감정이 생기지 않도록 내 자신을 잘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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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옳고 상대는 틀렸다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나도 불완전하다. 잘못 투성이다 라는 마음이 들면 화가 나지 않는다.


그다지 즐겁지 않다. 시시하다라고 느낀다면 마음 한 구석에 화라는 감정이 있다.

기쁘다. 힘난다 등 좋은 감정이 아니면 화의 싹이 자라고 있다는 말.


화라는것은 자신을 화염에 휩싸이게 하는 것이다. 이윽고 세포가 파괴되고잿더미로 부서져 내린다. 화를 낸 순간 손이 심하게 아파오고 죽을 것 같은 일이 생기면 누구라도 화를 내지 않겠지만 화에는 그러한 신호가 없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너무 작아서 금방 느끼지는 못하지만 화는 자신의 내장과 호르몬 관계의 모든 기관을 불태워 버리는 것이다. 화를 잘 내고 불만투성이의 사람은 병에 걸리기 쉽고 타인보다 먼저 늙어버린다.


화를 낸 사람에게서는 강렬한 방사능과 같은 파동이 몸에서 나오고, 자신뿐 아니라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고 사회의 행복까지 빼앗아 버린다.


화를 참으라는 말이 아니다.화를 다스리는 방법은 바로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마음을 보는 순간 화는 바로 사라진다. 내가 화를 내고있구나 인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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