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1 - 박경수 대본집
박경수 지음 / 비단숲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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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의  박경수 작가 대본집

대쪽같은 10년차 판사  이동준은 딸이임신해서 남편 손길이 많이  필요하니 집해유예로  판결 받게  해달라는 대법관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대법관 사위의 횡령사건 판결을  맡아 징역4년이라는  판결을 내린다.  이에  대법관은  변호사 800여명을 거느린  대형 로펌  태백의 기세를  얻어  10년마다 있는  판사 재임용에서  이동준  판사를  떨어뜨린다  알고보니  이는  태백의  회장  최일환  회장의  계획이었다. 최일환  회장 집은 대대로  강유택회장의 집 머슴이었는데  소작지은  곡물은 거의다  주인집에  다  뺐겼다  사법고시  우수합격자인 최회장에게  강유택회장이 돈을  쏟아부어  태백이라는  로펌을 지금의 상태로  키웠고  그 대가로  강회장은 방탄사업 비리를 덮으며  어아어마한  부를  축적했고  각종 로비로 정재계 영향력이  아주 크다. 그리고  강회장의  아들이 태백에서 일하는데  최회장딸과  결혼하려한다  이는 태백을  강회장의  손에 넘겨주는 것으로  이것만은  최회장이  막으려하고  이동준  판사를  이용하여 이를  제지하려한다.  이동준 판사는 당연히 그 제안을 거절했으나  아버지  병원 어머니 요양소 등  을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  그러나  양심적으려  살려해도  환경이 달라지니 계속  이동준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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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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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티뷔에서  '서민갑부'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자기만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게 일하여  어느덧 매출을 제법 많이 올리게 된 자영업자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거기서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각종 세제를 이용해 가스레인지 위 환풍기 청소부터 시작해서 나는 한 번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청소하는 것과 너무도 깨끗이 청소하는 부분에서 놀랐다. 그리고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을 8~10시간 정도 청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각종 캔과 소주병 등이 집에 50개는 더 나뒹굴고 세상에서 처음보는 과연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변기인가 싶을 정도로 오물로 뒤덮인, 그것도 하루 이틀의 오물이 아니라 1년 이상은 됐음직한 오물로 범벅되고 변기 뚜껑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집을 청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가족들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집 유품정리를 의뢰하여 청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당시 나에게 처음 보는 광경이라 흥미가 많이 가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고 그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이 떠올라 도서관에 신청했고 마침 도서관에서 내 신청접수 전 구입단계에 들어갔다고 해서 예약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죽은 자의 집 청소에 관해서 적혀있었는데 내가 예상한 것 보다 훨씬 다양한 경우가 소개되어 있었다.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소개해보면,  의뢰를 받고 번개탄을 피워 죽은 자의 집에 가보니 번개탄을 피울 때 사용한 라이터나  성냥개비 조차 보이지 않았던  유난히 깔끔한 집 이야기(분리수거를 다 해 놓고 죽었다고 한다,  모든 옷이 매장에 걸린 것처럼 칼같이 걸려있고 집 완전 깔끔했다고 한다.  집을 이렇게 정리를 잘 할 정도인 사람이 왜 죽음을 택했는지 안타까웠다),   죽은 지 몇달이 지나서 구더기가 많이 번식해서 방문 열고 들어갔을 때부터 수  백개의 파리알을 밟으며 뽀드득 포드득 소리와 촉감을 느끼며 들어간 집,  죽은 자의 집 청소후 나올 때마다 문 앞에 흰 꽃이 놓여 있어서 죽은 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기원?을 알 수 있게 한 집 등이 있었다.

첨엔 호기심에 읽어나갔는데 점차 우울해지기도 했고 '우리 모두 죽게 될 것인데 나는 어떤 죽음으로 남게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죽은  이를 생각하며 서럽게 우는 동생의 모습이나 죽은 자의 집 앞에 꽃을 갖다 놓는 사람들을 보며 내가 죽은 후에 누가 울어줄까 싶기도 하고,  주변인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다.

또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일이 사람 인생이라지만 이론상으로만 그렇고 체감하며 살아가지는 않고 있었는데 남의 죽음이라도 일단 책으로 접하다보니 죽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여주는 것이고(죽기전에 어떤 상황이었는가, 이 사람은 이런 식으로 살아왔겠다는 작가의 글에 공감?등을 하며)  사는 것과 죽는 것이 상당히 연결되어있음을 느꼈다.


요즘에 컴퓨터자격증에 영어자격증까지 단기간에 따려고 하다보니 나름 마음만 조급하다,  사실은 공부에 시간투자는 많이 하지 않으면서 마음으로는 해야겠다 싶으니까 운동시간과 독서시간을 줄이거나 없애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시간에 공부 10분 했다가 폰한다.  그러면서 올해는 도서관이랑 책이랑 담 쌓은 사람이 되었는데 내가 마음으로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는다. 이해럭도 좋지 않고 깊이 있게 읽지 않지만 그나마 책을 조금씩이라도  읽어서 조금씩이라도 발전 또는 현상유지라도 햬온 것 같은데 퇴보한 느낌이고 책 읽을때의 여유가 생각난다. 나 좋을 때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읽었기에 그 시간들은 내게 여유와 자유와  여가시간이었다.  문득  그 시간들이 그립다.  

한 책 읽기에 몇년 동안  참여해왔는데 몇년전부터 농땡이치다가 올해엔 리뷰 1개하고 손놔버렸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도서관담당자에게서  그동안   못쓴 7개리뷰 이번달에 하면 인정해준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다(패자부활전)  내가 될까? 싶기도 하고 마으이 바빠서 안하려다가 문자보내준 성의가 있어 한 권 읽고 오늘 문득 생각나서 리뷰 써봤는데 내가 이렇게 긴 글을 토해낼 줄 몰랐다,  그 동안 발산 욕구가 터져나온 것인지,  다른 욕구불만까지 같이 나온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우선 순위에 밀려 독서를 등한시 했는데 가끔은 독서로  내게 숨구멍을 열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달에 리뷰7개는 좀 시간내기가 어렵겠지만 덕분에 한 권이라도 읽었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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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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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라 도서관에서 한 두 챕터 읽다가 집에 갔다.  내용이 계속 생각났고 궁금했다,   노숙자 아저씨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한다고 해서 말없이 받아들이고 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또 이틀만에 어렵다는 담배 이름을 모두 외우고 손님이 원하는 담배를 바로 찾아주는 것도 신기했다.  점점 노숙자 아저씨의 신상이 궁금했다  가족은 어떻게 되고  원래 직업은?  그리고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노숙자가 되었을까?  등등

그리고 점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가고 듬직한 믿음을 주는 모습과 손님들과도 잘지내는 모습이 좋았고,  모두에게 힐링과 해법을  전하는 모습에 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장사가 잘 안되어 많은 상품이 전시되지 않은,  찾는 상품이 없어 불편한 편의점일지라도 찾아가게 되면 마음이 푸근해지게 되는 행복한 편의점

가독성이 너무나 좋고 재밌는 표현으로 웃게 하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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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확장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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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화제라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첫 페이지부터 수울~술 너무나 잘 읽힌다. 

지은이가 항상 강조하는 것인 성공한 사람들 모델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을 잘 지킨 것 같다. 잘 팔리고 잘 읽히는 책들만 추려 그것들의 공통점을 그대로 자신의 저술에 쓴 것 같다. 잘 읽히고, 개인의 경험과 버무려 요약까지 해주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해줘서 좋았다. 

나는 뭔가를 하면 처음에 너무 열심히 해서 힘이 빠져서 나중에 아무것도 안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 지은이는 하루 2시간만 2년 꾸준히, 그것도 힘들면 일주일에 30분씩 2년 독서를 하라고 한다. 나머지 시간에는 실컷 놀고 실컷 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했다. 운동도 8회할 수 있는 무게로 3~4회, 일주일에 2~3번 20분씩만 해도 근육이 붙는다고 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 예전에 국어시간에 배운 것들 운동하는 법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인데 나는 이 원칙을 지키지 않고 변형해서 내 뜻 대로 해석해서 하니 효과가 덜 났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자의식이 강해서 책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고집을 많이 피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예 모르는 부분에서는 그대로 받아들였는데 어디서 들어본 소리다 싶으면 그냥 내 고집 피우며 잘 모르면서 잘 한 사람이 한 걸 안따라했다는 걸 알았다. 

자청의 유튜브 동영상 1개 밖에 안봤지만 신뢰가 갔고 책도 재밌고 유익하게 잘 읽었다. 받아들이는 것은 내 몫인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은근슬쩍 pr, 광고가 많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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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씽 The One Thing (리커버 특별판)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구세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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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 있는 도서라 읽게 되어라. 


첫머리에는 멀티태스킹을 할 때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기술되어 있었다.


컴퓨터 작업에서 유래된 멀티태스킹은 컴퓨터가 한 번에 하나씩의 일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cpu를 교대로 사용하는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우리 두뇌도 이와 같은 시스템으로 작동되므로, 여러 가지 일을 해도, 실제로는 두뇌가 하나씩 교대로 사용되는 것이다. 단, 교대로 사용되기 전 두뇌가 휴식을 잠시 취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능률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한 번에 여러 개의 일을 하기  보다 하나의 일을 집중해서 사용하는 것이 효율성과 집중성 측면에서 좋다는 이야기다.


그리곤, 조금 뻔한 이야기들이 기술된 것 같아, 읽기를 그만둘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화제가 되는 책이고 어렵게 빌린 책이라, 계속 읽었는데, 뒤로 갈 수록 읽기를 잘 했단 생각이 엄청 들었다.

결국 2번 읽고 메모 했다.


80/20 파레토 법칙을 여러번 적용하여 "다른 모든 일을 해결할 만큼 나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찾는다.

그런다음, 이 한 가지를 하루의 가장 집중력이 높을 때 되도록 일찍 한다. 이렇게 습관을 들이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글에 여러 가지 근거가 있었고, 설득력과 문장력이 있어 금방 금방 읽혔으며 놀라웠다. 왜 읽어보라고 하는지 알겠다.


그리고 "집중력, 의지력"에도 한계가 있어서, 중요한 일에 의지력을 발휘하도록 하면 좋다는 이야기였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로, 내 생활 자체를 다 바꿔야하는구나 싶었다.


자기계발서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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