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땅 / 서누>
카페는 공간이고, 공간은 우주고, 그 우주 안에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여러 사랑들 중에 사랑 하나가 있다.
제목이 참 맘에 든다.. 아니 카페 이름이 맘에 드는 거다. '땅' 이라니... 왠지 정감있는 이름이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카페를 운영하는 송주희와.. 카페의 손님이자 사진작가인 강창한이 각각의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서로 사랑하는 과정을 조근조근 얘기하듯이 들려준다.
마치 한가족 같은 카페의 단골손님들이 똘똘뭉쳐 주희의 사랑을 응원한다거나.. 사건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다.
책을 읽기 전 상상했던 카페의 이미지보다는 좀 약하고 평이한 소설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볼만했다.
이 책을 선물해주신 파란여우님께 감사드린다..(__)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세상을 뒤바꾼 10가지 심리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된 책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많은 것들이 심리학자들의 이런 실험들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죄악시되어왔던 뇌엽절제술이 과장되게 비난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것과 마약의 중독성이 사실은 알려진것보다 위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
뭐, 다른 평가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들 심리 실험들은 잔인한 동물 학대를 가져오기도 하고, 피실험자가 된 사람이 상처를 받게 되기도 했지만, 인류에게는 많은 공헌을 하기도 했다.
여하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위험을 당하면.. 모두에게 도와달라고 외칠것이 아니라 누구 한 사람을 콕 찝어서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역시, 스킨쉽은 좋은 것이다...ㅎㅎ (애들 많이 안아줘야지~)
가짜 기억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건.. 경험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울 옆지기...ㅡ.ㅡ;; 무지하게 잘 넘어간다..(사실은 몇 번 실험을 해봤다.. 나도 심리학자 타입인가? )
재미있게 읽었다. 문외한이라 해도 전혀 어렵지 않을 만큼..
이 책을 선물해주신 클리오님께 감사드린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