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사 신인공모전 은상을 수상한 <레일로드>는 윤미경의 데뷰 단행본이다. 물론 첨 들어본 작가이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샀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주인공은 기차 승무원이다. 은하철도 999의 차장이 되고 싶었다는 주인공 하민은 엉뚱하지만 순수한 사람이다. 그가 기차를 타면서 겪는 승객들의 자그마한 에피소드들이 이 단행본의 주역이다. 물론, 승무원들의 생활과 그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이야기들은 격렬한 기복 없이 조근조근 진행되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조금 심심한 듯한 느낌도 있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다.
현재 2권까지 발간된 상태이다. 지켜볼만한 작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