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 신경을 안 써서인지.. 이 책이 2년간에 걸쳐서 만들어지는 동안 전혀 소식을 몰랐다.  얼마전에 우연히 유시진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리에 뭔지도 모르고 일단 주문했다.  원래 유시진은 내가 선호하는 작가 중 하나다.

이 작가를 처음 각인하게 된 것은 그러니까..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연재되었던 <아웃사이드> 바로 그 작품이다.   이후에 나온 <폐쇄자>나 <쿨핫> 또한 유시진을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고,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뭐랄까.. 이 만화.. 참 독특하고, 재밌고, 유시진다운 만화다.  그녀가 그리는 만화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오라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만화..!  말하자면, 이 신간에서는 그녀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껴왔던 묘한 긴장감과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는 말이다.

삶에 재미가 없던 한 소년이 살고있는 아파트에,  바로 아래층으로 두 남녀가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란성 쌍둥이라는 사이비, 사이언 남매는 어쩐지 특이하다. 사실, 특이하다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될것 같다. 인간이 아닌것도 같고....^^;;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그다지 필요없어하던 이 소년 도윤은 이상하게도 이 남매에게서만은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점점 그들 남매의 페이스에 말려들어간다...

뭐, 1권만이 나온 시점에, 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는 좀 이를지 모르지만..  역시 유시진이다..!  책이 제대로 나와주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도 중도 하차하는 연재물이 많아서 이젠 겁난다..ㅠ.ㅠ)

1권만 가지고도 강추다!!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RINY 2005-04-14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도 주문 대기 1순위인 작품이여요. 날개님 말씀을 들으니, 더욱더 기대가 되는데요.

날개 2005-04-1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니님, 넘 재밌었어요..ㅎㅎ 기대 많이 하셔요~^^

진주 2005-04-1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일주일에 한 번씩 <그린빌>에 가는뎅~~~~~

날개 2005-04-15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에엣! @.@ 어떻게요..

2005-04-15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5-04-15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ㅎㅎ 그렇군요.. 재치있으셔~^^

겨울 2005-04-15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오자마자 아껴가며 읽은 만화입니다~ 유시진, 너무 좋아하는 작가인데, 작품이 별로 없어요.

날개 2005-04-1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과몽상님도? ^^ 유시진 넘 좋아요..

panda78 2005-04-23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거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ㅎ
저도 쿨핫이랑 폐쇄자랑 베이지색 삼색체크랑 아웃사이더랑 아주 아주 좋아해요. ^^ 그러고보니 처음으로 얼굴 본 만화가도 바로 유시진씨네요- 아웃사이더 연재할 때 부산 영광도서에 사인회하러 왔었거든요. 몰래 숨어서 봤다죠..;;

날개 2005-04-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유시진님을 직접 보셨어요? 아니, 왜 숨어서~~~! 사인도 받으시지 그러셨어요..ㅎㅎ

panda78 2005-04-2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요일날 학교 마치자 마자 뛰어갔는데... 줄이 2킬로쯤... ㅠ_ㅠ 으흑흑.. 그래서 서점에서 책 구경하는 척 하면서 도착한 만화가님들, 사인회 장소로 들어가는 거 훔쳐봤어요. 그때 동경하던 강경옥님도,, 경상도 사신다는 신일숙 님도.. *ㅂ*

날개 2005-04-2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깝다....ㅡ.ㅜ 그래도 작가들을 직접 봤다니, 그거라도 어디예요..!

panda78 2005-04-2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요! 희희낙락하면서 왔다지요. ^^ 그 때에는 유시진님이 아웃사이더 연재 초기였나 그래서 아주 유명하진 않았기 땜에 얼굴은 몰랐는데요, 다른 만화가분이 '유시진- 여기야-' 그래서 놀라서 쳐다봤었지요. ^^ 그게 그러니까... 어디 보자.. 가설라무네.. 13-4년 전! 꽤액!

날개 2005-04-25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판다님이 아주 귀여우신 소녀였을 때겠군요..! 막 흥분해서 서있었을 판다님이 마구마구 머릿속에 떠오르는구만요..ㅎㅎ

로드무비 2005-07-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를 왜 못 ”f을까!
일단 땡스투 눌렀어요.^^

날개 2005-07-1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늦게서야 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