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만화 하나 봤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호문쿨루스>.. 현재 3권까지 나왔다.

일전에 놀자님이 올리신 만화정보에 이 책이 상위에 랭크된 걸 보고, 덥썩 골라왔다.  인기가 있는만큼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양복을 입고, 낡은 차에서 생활하던 홈리스 나코시에게 한 남자가 접근해온다. 큰 돈을 미끼로 인체실험을 하자는 내용이다..  인체실험의 정체는 트리퍼네이션.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사람에게 없는 제 6감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수세에 몰려 수술에 동의한 나코시에게 수술 후 나타난 현상은 사람들이 괴물로 보이기 시작한 것..  그 괴물의 이름은 호문쿨루스.. 인간의 마음의 뒤틀림이 나타난 현상이며, 나코시는 이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사람을 괴물로 보게 된 나코시의 향후의 행동도 두근거리고, 수술을 행했던 이토의 속셈도 궁금하다. 나코시가 자기에게 주어진 그 능력을 과연 어떤식으로 사용할른지..

그림은 <지뢰진>작가의 츠토무 타카하시를 연상시킨다.  <지뢰진>때의 그림말고 <블루헤븐>때의 그림..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두근거리며 기다릴 만화가 하나 더 생겨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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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3-17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엽기적이지 않나요?

날개 2005-03-1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엽기적이란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만, 사람이 괴물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니 그런부분은 엽기적이라 해야 할라나요? 만두님 그런거 못보시죠? ^^;;

물만두 2005-03-1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우면요...

날개 2005-03-1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다지 무섭지는 않습니다..^^;
새벽별님, 정자미인? 그건 모르겠는데.. 소설로 나왔나요? 여하튼 이토준지랑은 틀립니다.. 이토준지는 진짜 엽기죠..ㅎㅎ

하루(春) 2005-03-17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omunculus - 1 난쟁이(dwarf); (연금술사가 만든) 소인(小人) 2 해부 실험용 인체 모형 ; 이상 네이버 영어사전 검색결과였습니다.

날개 2005-03-1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하루님.^^ 이 책에서는 1번으로 쓰였어요.. '뇌속의 난쟁이'란 의미로요..
인간의 오감(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으로 경험하여 뇌에 저축된 기억의 지도, 그것이 입체화된것이 이론적인 '호문쿨루스'라는군요..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목에 졸린 경험이 있어 목에 굉장히 민감하다면, 나코시에게는 그 사람이 목이 없는 움츠린 상태로 보이는거죠..

아영엄마 2005-03-1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문쿨루스라..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그런 명칭이 나오는 거 본 것 같은데... 흠..

날개 2005-03-17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나왔었어요..^^*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강철에서의 의미는 연금술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인데, 일반적으로 소인입니다.

놀자 2005-03-17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뜨고 있는 만화죠~!
님은 보셨군요..저도 내일쯤 시간내서 빌려라도 보려고요~^^

날개 2005-03-17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예요..^^*

panda78 2005-03-1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거 재밌더라구요! ^^ 저도 놀자님 서재에서 보고 빌려봤지요.

날개 2005-03-17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역시 판다님.. 빠르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