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이한 만화 하나 봤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호문쿨루스>.. 현재 3권까지 나왔다.
일전에 놀자님이 올리신 만화정보에 이 책이 상위에 랭크된 걸 보고, 덥썩 골라왔다. 인기가 있는만큼의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양복을 입고, 낡은 차에서 생활하던 홈리스 나코시에게 한 남자가 접근해온다. 큰 돈을 미끼로 인체실험을 하자는 내용이다.. 인체실험의 정체는 트리퍼네이션.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사람에게 없는 제 6감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수세에 몰려 수술에 동의한 나코시에게 수술 후 나타난 현상은 사람들이 괴물로 보이기 시작한 것.. 그 괴물의 이름은 호문쿨루스.. 인간의 마음의 뒤틀림이 나타난 현상이며, 나코시는 이것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사람을 괴물로 보게 된 나코시의 향후의 행동도 두근거리고, 수술을 행했던 이토의 속셈도 궁금하다. 나코시가 자기에게 주어진 그 능력을 과연 어떤식으로 사용할른지..
그림은 <지뢰진>작가의 츠토무 타카하시를 연상시킨다. <지뢰진>때의 그림말고 <블루헤븐>때의 그림.. 분위기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두근거리며 기다릴 만화가 하나 더 생겨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