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읽은 (어쩌다가 며칠씩이나 읽었는지 나도 참~) 신간들이다..

 <후르츠 바스켓> 15권 / 나츠키 타카야

 유키의 얘기가 중점적으로 나온다. 학대당하던 어린시절 잠깐 토오루를 만났던 이야기와 지금의 심정에 관한 이야기..   정리가 조금 되었다. 유키가 토오루를 생각하는 마음은 가족간의 사랑이고, 쿄우가 토오루를 바라보는 시선은 남녀간의 사랑이다. 역시 토오루는 쿄우와 연결되나 보다..-.-;; (흑흑~ 나는 유키편인데..ㅜ.ㅠ)

 

 

 <불가사의한 소년> 3권 / 카즈미 야마시타

 처음 불가사의한 소년을 읽을 때는 가슴이 갑갑하더니, 이 책은 읽을수록 느낌이 나아지는 것 같다.  이 소년의 진정한 정체는 아직 모르겠다.  천사 혹은 저승사자 혹은 차원을 넘어선 방관자? 어떤식으로 불리워지든간에 이 소년이 바라보는 인간 군상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1권에서의 시선은 굉장히 차가왔다. 그러나, 2권에서는 소년이 인간에 호기심을 가지고 개입을 시작한다. 그리고, 3권에 들어서면 웬지 정과 연민이 느껴진다.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우리가 있는 풍경> 7권 / 미야오 네코야마 

 내가 정신이 없긴 없나보다. 6권이 완결이라고 다 보고 팔아치운게 언제인데.. 떡 하니 7권을 사다니....-.-;;;  7권은 본편과 상관없는 번외편이다. 본편을 보지 않더라도 그냥 단편으로 즐겨도 될 듯.  누구 줘버려야겠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 책은 <에덴으로 오라>가 가장 좋았다.

 

 

 <실버 다이아몬드> 3권 / 스기우라 시호

<얼음요괴 이야기>  작가의 책이다. 역시나 미소년들이 득시글 거린다..  이 작가.. 처음 시작할 땐 여자도 많이 그리겠다더니.. 아직까지 나온 사람이 없다.  아아 참!  마지막에 나무에서 태어난 여자가 하나 있긴 하다. 
여하튼, 재미는 있다.  식물을 자유자재로 성장시키는 능력을 가진 라칸은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성격을 가졌고, 라칸에게 절대 충성하게 될 치구사는 카리스마를 지녔다. 나오는 남자마다 눈을 황홀하게 하니 그 아니 즐거울소냐!!

 

 <궁> 8권 / 박소희

세자 신이와 세자빈 채경, 그리고 사촌 율의 삼각관계는 더욱 깊어가고, 왕실의 암투 또한 끊임없이 이어진다. 진지모드로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코믹 또한 이젠 이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개인적으론 그런 코믹을 싫어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킬킬대고 보는데에 놀랐다.  진지한 책을 좋아하던 언니와  순정은 시시하다고 하던 울 옆지기까지 재밌어 하니 , 사람들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가시나무왕> 3권 / 유지 이와하라

2권까지는 상당히 흥미있게 보았는데, 3권은 보면서 조금 지친다.  거친 그림은 집중을 방해하고, 너무 많은 미스테리에 정신이 없다. 어쩌면 정신없는 상태에서 보아 마음의 여우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조금 더 보아야겠다.

 

 

 <알레르기 소년> 2권 / 마리 히라이

<붉은달> 작가의 책이라 너무 많은 기대를 한 것일까.... 나는 이 책이 실망스럽다. 미소년으로 무장하여 눈을 즐겁게는 하지만, 그것 뿐...    똑같이 아무 내용없는 <오란고교 호스트부>는 허용하면서도, 이 책이 허용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야오이틱한 냄새를 풍기기 때문일까? 여하튼 이 책은 더 이상 안보기로 했다.

 

 

 <용의 기사단> 22권 / 미네코 오카미

사실은 사놓고 아직 안읽었다.  앞 내용을 다 잊어먹어서 앞에부터 다시 봐야 한다.  그러면서도 미리 산 이유는 이 책이 무지 빨리 절판되기 때문이다.  나왔을 때 바로 사놓지 않으면 다시는 구할 수 없는 대표적인 책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다시 읽고서 이야기 하기로 하자.

 

 

 <은의 발큐리어스> 6권 / 사치미 리호

빼먹었다가 뒤에 추가한다. <꿈의 집으로 오세요>란 따뜻한 요괴를 그렸던 작가의 작품이다. 소재가 이미라님의 <남성해방대작전>과 너무나 똑같아 의아스럽긴 하지만, 뭐 일의 진행은 완전히 틀리니..-.-;;
이번권에서는 새롭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없는 듯하다. 여전히 위험속에 싸인 루카 일행..  아! 루카의 전생이었던 듯한 전 여왕의 과거가 나온다. 처절한 사랑이야기다..   남자건 여자건 어느 한쪽이 한쪽을 지배하는 평등하지 않은 관계는 결국 파멸을 불러 올 뿐이다.

 

남들이 권하는 <조폭선생님> 앞권과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는 이제부터 읽을 예정이다. 이 책들에 대해서도 나중에 다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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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05-02-20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국 재건설기 강추에요 ㅋㅋㅋㅋㅋ 제가 정말 좋아해요 ㅋㅋ 궁은 드라마화? 영화화? 뭐 어쨋든 만들어주기만 하면 좋죠~ 주연은 장나라.....라고 예상하던데 어머 전 왠지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흠~~~~

날개 2005-02-20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르브바하프.. 어제 다 읽고 잤습니다.. 하도 킬킬댔더니 옆지기가 한심한 듯 보더군요.. 이 책 보여주고 자기는 어쩌나 반응을 봐야겠어요..ㅋㅋ
궁은 드라마화가 좀 어려울거라는 얘기가 얼핏 들리기도 해요.. 경복궁의 촬영허가가 안났다마 뭐라나... 오래전 얘기니 이제는 허가가 났을라나요? 잘 되면 좋을텐데 말이죠..

ceylontea 2005-02-2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중에서 읽은 것이 후르츠바스켓 15권 뿐이군요..
전 신암행어사 10권, 하나다소년사 5권이랍니다. ^^

날개 2005-02-2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저는 신암행어사를 아직 못읽었어요.. 이거 꼭 한번 봐야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