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행>으로 유명한 작가 이마 이치코의 단행본이 새로 나왔다. 물론 고민없이 샀다.. 작가를 믿으니까..^^
<환월루기담>이란 제목의, 기이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이 책은.. 희안하게도 주로 동성애를 다루는 boy's love comics 로 발행되었다. 흠.. 편집자가 누구인지 과연 책을 보고서 여기에 분류해 놓은걸까?
환월루는 기방이다. 이 책의 주 내용은 환월루에서 일어나는, 혹은 그 곳의 사람들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들이다. 총 4편의 이야기들이 '츠루가메 된장'의 새로운 후계자 쇼이치로와 환월루의 악사(남자기생이라고도 불린다.) 요사부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츠루가메 된장'의 주인이 된 쇼이치로는 남들에게 뭔가 하나 부족한 인간으로 비춰진다. ( 내가 보기엔 아주 똑똑하드만.. ) 생사의 갈림길을 겪은 후로 세상의 여러가지것(이를테면 귀신..)을 볼 수있는 악사 요사부로는 부업으로 이런저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미스터리한 사건에 자주 휘말린다.ㅡ.ㅡ
살인, 유괴, 귀신 등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거기에 휘말리는 두 주인공.. 정신을 집중하고 한자한자 빼놓지 않아야 사건해결을 따라갈 수 있다. 한 권 분량이 빡빡하다고 느껴지는건 나만일까?
<백귀야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혹은 이마 이치코의 팬이라면 빼놓지 말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