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씬의 마법 플라스크
카렌 마리 모닝 지음, 박희경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카렌 마리 모닝의 시간여행 시리즈중 세번째 작품인 <써씬의 마법 플라스크>를 읽었습니다..
한마디로 유쾌하고 재밌는 작품이네요..

이 작가님의 전작들인 <한여름밤의 꿈>, <미녀와 하이랜더> 도 재밌었지만..
저는 이 세번째 이야기가 좀 더 낫군요..^^
갈수록 더 재밌어진다는 느낌입니다..

1편에 나왔었던 요정 아담 블랙이 이번 3편에서 연결고리로 등장을 합니다..

요정들의 성물을 보호하는 자인 써씬은 성물인 플라스크를 그만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는 그 플라스크에 마법을 걸어놓았는데.. 누구든지 그 플라스크에 손을 대기만 하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게 돼 있었죠..

문제는.. 그가 아담에게 그 플라스크를 가져오는 자를 죽이겠다는 맹세를 한것에 있습니다..

시대가 흘러.. 그 플라스크는 700년후 현대에 발견됩니다..
박물관에서 청소일을 하던 리사는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에 그 플라스크를 만지게 되고..
결국 플라스크와 함께 과거에.. 써씬의 앞에 나타나게 되죠..

플라스크를 가져오는 자를 죽이겠다고 맹세를 한 써씬..
하나, 그의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리사에게 처음부터 정신을 빼앗기게 됩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되고..^^
리사를 보호하기 위해 왕의 사촌이라고 속였던 써씬은,
그 왕에 의해 리사와 결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되죠..

써씬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맹세도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불사의 몸이기 때문이었죠..
더이상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볼 수가 없다는 마음에, 아무것에도 마음을 주지 않는 생활을 계속해 왔지만.. 리사를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맹세가 계속 깨어지고.. 마음이 흔들리고.. 그토록 거부해왔던 자신의 능력을
리사때문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둘이 처음 나눈 사랑의 결과로 아이가 생기는데..(둘은 첨엔 모르지만요..)
그 아이로 인해 둘 사이에 교감의 능력이 생깁니다..
말을 안해도 서로 느끼고, 이해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아~ 정말 편하겠다.. 란 생각을 했습니다..
오해가 끼어들 여지가 없더군요..^^  다 보여주는 거라..

사실 끝부분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능력을 써씬이 계속 발휘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뭔가 좀 모자르는게 있어야.. 더 안타깝고 할텐데 말이죠..^^;;;
과거와 현대를 오고가며 살다니.. 참 멋진일이기도 하지만요..

한가지 더 생각한건.. 써씬과 리사의 자식들은 불사일까요? 아닐까요?
만일 불사가 된다면.. 자식들의 배우자도 또 불사로 만들어줘야 하고.. 또 그 후손들도?
불사 인구가 엄청 늘어나겠군.. 하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술술 잘 넘어가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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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5-03-04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날개 2005-03-04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거 정말 한참전에 쓴 리뷴데..ㅎㅎ

히나 2005-05-20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렌 마리 모닝이라 어떤 작가인지 궁금해요.. 우리 동네 대여점엔 로맨스 소설이 없어서 몇 년 째 거의 못 보고 있는데.. 사서 읽어야 하나.. ^^;

날개 2005-05-20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렌 마리 모닝이 이 시리즈를 다섯권 내었었는데, 한창 인기가 있었어요.. 시리즈가 갈수록 재밌어지는 형태라.. 구해서 보시면 괜찮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