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드라이브 1~8 / 야스다 츠요시


자전거 레이스로 유명한 만화라면 얼핏 <스피드 도둑>이 먼저 떠오른다.  <출동119구조대>, <스바루>로 유명한 소다 마사히토의 작품이다. 
오르막을 힘들게 그러나 끈질기게 오르는 소년의 모습을 리얼하게 묘사했던 그 작품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한 자전거 레이스로 독자들을 사로잡았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레이스라면 이 작품 <오버 드라이브>도 그에 뒤지지 않는다.
자전거의 '자'자도 모르던 한 소년이 우연히 자전거부에 들게 되고,  비틀거리며 자전거를 배우더니, 눈부신 발전으로  팀의 일원이 되어 레이스에 참가한다. 

책 여러권에 걸쳐 이어지는 레이스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의 연속이다. 
괴롭고 고통스러운 길이지만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은 끊임없이 포기의 유혹을 느끼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당한다.  미코토 또한 몇번이나 그 고비를 넘기게 된다.
그 치열한 싸움의 끝에는 완주의 희열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패배의 쓰라린 고통도..

레이서의 종류도 다양하다.
오르막을 주종으로 하는 클라이머, 평지에서 스피드를 올리는 스프린터, 내리막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다운힐러..등등
미코토는 스프린터 타입이다. 
아래 그림의 왼쪽 선수는 미코토가 속한 팀의 주장이자 상당히 뛰어난 선수인 요스케(그의 특기는 다운힐러이다),  오른쪽 선수는 부주장이면서 요스케를 어시스트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코이치.. (알고보니 코이치의 능력은 더 대단하더라는....)



주인공 미코토는 다른 스포츠만화들의 주인공이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여 성과를 거두는 것같은 패턴을 따르지는 않는다.  재능이 있지만 아직은 그의 능력이 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능력이 다 발휘되면 얼마나 뛰어난 선수가 될지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한다..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멋진 인물들이 많은지,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첫 권에 잠깐 나오던, 미코토가 세계최대의 자전거 레이스인 '트루 드 프랑스'에 참가하는 일은 아직은 먼 것 같지만, 나는 이 소년의 성장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

스포츠 만화 좋아하시는 분, 자전거에 관심 있으신 분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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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4-1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완결 안된거에요? 으으... 시작하면 궁굼해 넘어갈텐데... -_-
이니셜 D 가 생각나네요. 보고싶어졌어요!

2007-04-12 0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4-1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 이사님이라면 아마 동공이 확장될 만화같아 보이는군요..^^

날개 2007-04-1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완결 먼거 같아요..^^ 쫌만 더 기다렸다 읽으세요~

속삭이신 ㅁ님.. 그거 한꺼번에 보내주셔도 되는데요.. 급하지 않거든요.. 천천히 보시고 한꺼번에 부치셔요.. 택배비 두번 들잖아요..^^
글구.. 말씀하신 두 책 다 안읽었어요.. 보내주시면 감사하죠...ㅎㅎ

메피님.. 이사님이 자전거 좋아하시나 보군요..^^ 제법 재밌답니다~

2007-04-12 18: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7-04-12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ㅁ님.. 네~ 그러셔요!^^

비로그인 2007-04-1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누님 무조건 추천입니다 :D

날개 2007-04-13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츠님.. 이뻐 죽겠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