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Of course, I can't write by korean. I can only read.

I have arrived here safely in Edinburgh. I am getting along well. 

I am alone but I feel free every time.

I am always thinking of you.

I love you.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annerist 2005-07-2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o-

Laika 2005-07-25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무탄트님, 그새 떠나셨군요..맘껏 자유를 만끽하시길....
더 즐겁고 재미난 소식 기다릴께요...

무탄트 2005-07-27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제 한글을 쓰는 법을 알았습니다.
좀 귀찮긴 하지만 넘 기뻐요.
매너군, 라이카님 고마워요.
여긴(에딘버러)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뭐든 비싼 것 같아서 인터넷도 함부러 못하겠어요.

무탄트 2005-07-27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에딘버러에 와서 벌써 세번의 밤을 보냈습니다.
제가 있는 호스텔은 동양인이 많지 않고, 게다가 제가 머물고 있는 방은 외국인조차 잘 머물지 않는 구석방입니다. 하지만 방을 옮기는 게 귀찮기도 하고, 혼자 있는 게 꽤 맘에 들기도 해서 계속 쭉 머물고 있죠. 이렇게 꽤 오랫동안 머물고 있으니 여기가 우리집같이 편해요. 호호호

어젠 칼튼 힐에 갔었습니다.
여기서 인터넷도 하고 스코틀랜드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서 놀다가 저녁때쯤 넘어갔는데, 그곳에 올라서야 비로소 왜 사람들이 에딘버러를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물론 다른 멋진 곳들도, 모습들도 많지만 말예요.
칼튼 힐에서 에딘버러를 내려보는 즐거움은 정말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예요. 매일 올라와서 내려다봐도 전혀 물리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너무 외로웠어요...
전 외국 사람들은 개인적이라서 혼자서들 잘 다닐 줄 알았더니, 웬걸 잘생기거나 이쁜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가 아닙니다. 아니,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들일지라도 옆에 동성이든 이성이든 같이 다녀요.
오늘은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에서 죽치고 있었는데(정말 죽치고 있지 않을 수가 없어요. 하루종일 보고 또 봐도 뭔가 아쉬워요. 고흐,고갱,모네,드가,그리고 구스타브 쿠르베까지...) 뭔놈의 커플들은 그리도 많고, 다정해 보이는 가족들은 왜 또 그리도 많은지...
정말이지, 조금만 더 있었음 아무 남자나 붙잡고 결혼해서 빨리 아이부터 낳자고 얘기하고 싶어졌을 거예요. ㅠ.ㅠ

아, 그리고 여기가 좋은 이유 한 가지 더 들자면, 어쨌거나 여긴 잘생긴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낙원같다고나 할까요? 우하하하! 마치 영화배우들이 길거리에 무더기로 다니는 걸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저것들이 다 내것이면 얼마나 좋으리...라고 생각만 하고 흐뭇하게 웃습니다. 이러고 보니 제가 미친 ㄴ같아요. 쿠쿠쿠

여기 오기전까지 너무도 바쁘게 일만 해댔던 터라, 생각했던 것보다 준비를 마무리할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 짐도 제대로 꾸려오지 못해서 부족한 것도 너무 많구요. 특히 이놈의 디카 밧데리 충전지는 왜 프리볼트가 못되서 이놈의 거금(30파운드)를 들게 하는 건지...거참...

그래도 너무 좋아요.
참! 여기 에딘버러는 와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거리 자체가 문화재예요. 구시가지든 신시가지든... 누가 보든 말든 미친듯이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와우!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에딘버러 근방의 여러 성들과 사원들을 돌아볼 생각입니다.

정말로 한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쁨이 앞선 나머지, 글이 두서없군요.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더 싱싱한 글들을 올려드릴께요.

제 소식 궁금해 하시는 분들, 얼른 얼른 글 올리시고, 그리고 주소 좀 남겨주셔유!

무탄트 2005-07-27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성질나는 일이 다 있다니, 왜 알라딘은 답글엔 이 글들이 달리는데, 페이터엔 왜 안 달리는 거예욧! ㅠ.ㅠ

무탄트 2005-07-2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긴 제가 쓰는 글들이 제대로 업그레이드가 안되네요. 아무래도 여기에 글을 올리는 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행전에 가입한 네이버 블로그로 연결하겠습니다.

무탄트 2005-07-28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yaooby

2005-07-30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탄트 2005-08-0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at's right. I will send to you! ^^
 

운빈현의 서재에 들러 그의 일기를 읽었다. 그의 일기를 읽을 때마다 우리 말과 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의 글엔 그의 마음 씀씀이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다. 그의 글엔 성의 앞글자가 한글로 되어 있다. 이제까지 어디서 본 대로 아무 생각도 없이 영문 이니셜을 썼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

안개비가 내린다. 빗방울들은 눈에도 보이지 않을 만큼 가느다랗지만, 내 뺨에 닿는 느낌은 꽤 선뜻하다. 내 기분만큼 심란한 날씨다. 드디어 ㅇ이 병원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단다. 11월 정도까지 다니게 될 것 같다고. 이미 그녀의 마음은 결정된 것 같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가겠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해줬던 그녀가 그렇듯 마음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난 축하해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착잡한 기분이라니... 곧 나도 떠날 것인데... 내가 먼저 떠날 것인데... 내가 돌아왔을 때 환히 웃으며 반겨줄 그녀가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충격적일 리도 없을텐데... 전부터 외국에 나가서 자신의 능력만큼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어하는 그녀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내가 여행을 가겠다고 친구들에게 선포했을 때, 친구들이 느낀 감정이 지금 내 기분 같을까. 그녀의 빈자리가 벌써부터 몹시 허전하게 느껴지고 왠지 슬픈 기분이 든다.  

누구보다 일에 열심이고 삶을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그녀.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그녀는 훌륭하게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는 스스로 행복을 찾아내고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제 삼주도 채 남지 않았다. 시간은 하루하루 빠르게 다가오는데, 준비는 점점 더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못 본 책들이 산더미이고, 해야할 일 또한 태산이다.

난 대체 왜 떠나려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지난주 목요일이던가.

매력적인 한 분을 만났다. 세계일주 중이라는. Y의 소개로 만났는데, 두 사람은 방콕의 카오산로드에서 만났단다. 그 분(이후 L이라고 지칭한다)이 Y를 헌팅했다나 뭐라나.

여행에도 공부가 필요한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세상에 상상도 못할 가격의 항공권을 살 수 있는 방법같은 것도 몰랐으니 말이다.

그녀는 진정한 배가본더다. 배가본더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한다. 남들 보기엔(나도 그랬다) 무슨 갑부의 무남독녀쯤 되야 그런 세계일주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녀는 온전히 자기의 힘으로 돈을 벌고 자유롭게 여행한다. 너풀거리는 긴 치마를 입고 앞에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에선 여유만만함과 자유로운 바람같은 것이 느껴졌다. Y의 표현처럼 어디에 있든 항상 편안해 보이는 사람.

그녀가 그러더라. 보통은 여행 한달 전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해서 출국일 이삼일 전부터는 몹시 불안감에 시달린단다. 여행을 잘 할 수 있을까, 공부도 많이 못 한 것 같고 준비도 미흡한 것 같은 등등. 그러다가 막상 비행기에 올라서 목적지를 향해 날아가는 동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음이 편해진다고.

내 딴에도 준비한다고 (일도 미뤄놓고) 이러저리 인터넷의 바다를 뒤지고 이 책 저 책 읽어댔지만, 이제 시간이 한 삼주 남짓 남았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준비가 미흡한 것만 같아 마음이 조급해진다. 몇년전부터 생각해왔던 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녀가 나보고 여행 잘 하실 것 같다고 한 사소한 말이 위안이 된다.

그녀는 이번에 유럽쪽으로 가려고 한 계획을 바꿔서(2006년 독일 월드컵때문에) 북미에서 남미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한바퀴 돌 생각이란다. 처음엔 유럽쪽으로 가는 줄 알고 있어서 어쩌면 먼 타국에서 만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일말의 희망을 품었었는데 좀 아쉽다. 그녀는 어디에 있든 잘 지낼 것이다.

 

* 이번 주 내로 MP3와 이미지 저장장치를 고르고 주문하는 것을 끝내야겠다. 으~~ 생각만 해도 골치다. 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동안 예약만 해놨다가 드디어 발권했다. 이젠 빼도박도 못하는 거다.

1.1LEE/SUJINMS                                                
Z5SKE5S 13JUN S84NB4/618-9336                                  
1 SQ 887 B FR 22JUL  ICNSIN HK1 X  1630 2145   DS-K3WAZQ      
2 SQ 328 B FR 22JUL  SINMAN HK1    2350 0650*1 DS-K3WAZQ      
3 ARNK    
6 SQ 491 B TH 19JAN  ISTSIN HK1    1245 0715*1 DS-K3WAZQ      
7 SQ 882 B SA 21JAN  SINICN HK1    2345 0655*1 DS-K3WAZQ  

05/07/22 16:30 출발

06/01/22 06:55 도착

시원섭섭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aika 2005-06-2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싱가폴 항공이 Manchester 까지 들어가는군요...
저의 여행이 짧아서 지금도 좀 아쉬움이 남는데, 긴 여행 부럽습니다. ^^

무탄트 2005-06-24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몰랐었는데 그렇더라구요. 때마침 스코틀랜드쪽으로 먼저 여행하려고 했던 제게도 런던보다는 윗쪽에 있는 맨체스터가 좋을 것 같아서 기꺼이 선택했습니다. 여행이 길어도 아쉬움이 남는 건 똑같을 것 같아요. 해외여행이라곤 지인이 있는 필리핀에 한번 가본 게 고작인 제가 겁도 없이 긴 여행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요. ^^
 

7월 13일, 그동안 이곳저곳에서 눈여겨 봐왔던 배낭용품들을 주문했다. 확 지르지 않으려고 무척 고심했으며 J친구의 도움으로 맘에 드는 힙쌕과 후레쉬도 하나 장만했다. 가능하면 가볍게 떠나고 싶은 맘과는 달리 긴 여행이라 준비할 것들이 은근히 만만찮아 걱정이다. 필카를 가져갈까 디카를 가져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손에 익은 것을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맘 같아선 두 개 다 가지고 가고 싶지만 긴 여행에서 그 무게가 적잖이 부담될 것 같아서) 디카로 결정했다.

필카는 필름량이 문제라면, 디카는 사진들을 저장할 만한 메모리 혹은 저장장치가 문제다. 이미지뱅크G2 OTG부터 컴팩트드라이브 PD7X인지 뭔지, 엑시즈II 엑시즈프로인지 뭔지까지, 심지어는 하드용 MP3까지 헤집고 다녔지만, 아직 결정 못했다. 사진파일뿐만 아니라 MP3파일까지 저장되고 저장된 파일을 다시 MP3으로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건 없나? 게다가 MP3 플레이어도 문제. 음성녹음도 잘 되면서 소리도 짱짱하며 메모리도 1G 정도 되는 걸로 괜찮은 건 어디 없을까? 아는 사람 말에 의하면 작고 이쁘고 가벼우면서 내가 원하는 기능을 모두 갖춘 그런 제품은 없다고 했다. 정말 이 부분이 맘에 들면 저 부분이 걸리고, 저 부분을 만족시키면 이 부분이 영 맘에 안든다.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평소 전자제품이랑은 그다기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구닥다리같던 내가 갑작스레 각종 최신 전자제품을 잘 이용하는 요즘 신세대가 된 듯한 기분이다. 히히히

 

!! MP3 혹은 이미지저장장치에 대해 잘 아는 분이 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