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 바보가 되었나 보다( 원래부터 바보였는지도.... -_-).
도대체 책 제목 하나를 며칠째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다.
다름 아닌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의 신작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출간 전부터 책 제목을 들었고, 지난 주말 일간지들을 통해 출간 소식 들었고, 오늘도 알라딘에서 책표지를 봤는데 도대체가,
' 색채가 없는 다카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가 그와 순례를 떠난 해'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날'
등등 책제목을 떠올릴 때 마다 여러가지 버젼으로 계속 둔갑을 해가며 나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몇 년 전 1Q84를 IQ84로 잘못 보게 하여 나의 관찰력을 테스트 하더니 이번엔 길고 긴 제목으로 나의 기억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도대체 어쩌다 나의 기억력이 이렇게 되었을까?
비록 어린 시절이다만 몇 번만 읽어 보고 floccinaucinipilihilification 의 철자와 뜻을 줄줄 외우던 내가 어쩌다가... ㅠㅠ
기필코 2013년 후반전의 시작인 오늘부터는 술을 줄이고 복사기 같던 내기억력을 반드시 되살리리라!!!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 옹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참 짓궃다. 그냥 외우기 쉬운 제목으로 쓰시지....
같은 일본 작가라도 요코하마 히데오의 64 는 얼마나 짧고 외우기 좋은가?
또 정유정 작가의 28 은 어떤가? 제목 짧아도 재미만 좋구만.
아무튼 이번 신작 ' 색채가 없는 다카키 스크루가 그와 순례를 떠난 날' 재미만 없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