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 1호 - 모든 글의 시작은 서평으로부터 평 1
김남희 외 11인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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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잘 하고 싶을 때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타인의 완성작 참고하기’ 이다.(당연히 표절은 절대 안된다) 서평도 마찬가지인데, 좋은 서평집으로 알려진 『죽도록 책만 읽는』, 『장정일의 독서일기』, 『책탐』 등은 초보 서평가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읽고 나면 구성, 문장, 해석에 감탄하며 ‘이런 서평을 쓰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그들의 글은 전문가의 영역이라, 자신의 글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눈이 높아져버린다. 이러한 대안으로 권하는 책이 『서평문집 평 1호』이다.

이 책은 씽크스마트 미디어 그룹에서 진행하는 ‘서평학교’ 수료생들의 우수 서평을 모아 발행한 서평 정기 단행본으로, 서평 쓰기를 막 시작한 분 혹은 서평 초심자의 글을 참고하고 싶은 분에게 훌륭한 참고서가 된다. 

총 12명의 30개의 서평이 담겨있고, 글 대부분이 서평 초보~중수 정도의 수준이라 서평 쓰기를 시작한 분들이 참고 하기 딱 좋다. 고전명작 『데미안』에서부터 경제서 『부의 대이동』까지 관심가는 주제나 책이 보이면, 틈날때 한 두편씩 읽고 공부하면 된다.


다만 서평간의 편차가 존재해서, 모두 참고하기 보다는 마음에 드는 서평을 골라 분석해보는 게 서평 쓰기 수준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가는 1만원인데,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시 적립금 포함 85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니 서평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구매해서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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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 인류의 진화를 이끈 미식의 과학
롭 던.모니카 산체스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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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과 인류학이 전하는 ‘맛’ 이야기
기존 관련 책과 달리 생물학과 인류학자의 관점에서 이 분야를 해석한 부분이 매력적이다.
음식과 요리에 관련해서 새로운 통찰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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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 인류의 진화를 이끈 미식의 과학
롭 던.모니카 산체스 지음, 김수진 옮김 / 까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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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정설처럼 받아 들여졌던 ‘혀의 맛 지도’는 절반의 진실로 여겨진다. 19세기 독일 연구자 ‘헤니히’의 혀의 부위별 맛 민감도를 심리학자 에드윈 G.보링이 확대, 오인 해석한게 원인이었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2006년 네이처에서 공식적으로 잘못된 내용임을 못 박았다. 

이처럼 맛의 세계는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우리가 맛을 느끼는 원리와 특정 음식에 더 끌리는 이유처럼 다양한 주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된 책은 조리, 영양학, 화학 관련 전공자가 쓴게 많은데,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자가 ‘맛’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 낸 책이 나와 소개한다.

저자 롭 던 진화생물학자와 모니카 산체스 인류학자는 부부가 알려주는 ‘맛’의 역사 이야기 『딜리셔스』는 기존의 음식, 요리 책과 달리 역사와 생물학적 부분 중심으로 서술 되었다.


<음식 이야기를 기대하면 실망할지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맛, 요리, 음식에 관해 풀어낸 책은 많다. 『음식과 요리』(2017)나  『더 푸드 랩』(2017)이 대표적이다. 

『딜리셔스』는 그런 부류의 책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음식과 지역, 역사를 생물학과 인류학의 관점에서 서술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대 포인트를 다르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4장 ‘요리가 불러온 멸종’, 9장 ‘식사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처럼 기존의 음식, 요리 책과 방향성이 다르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더 넓은 시야, 새로운 관점을 얻으려는 분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믿음직한 참고 문헌>

이런 류의 책에서 흔히 보이는 아쉬움이(개인적으론 큰 실수라고 생각) 참고 문헌 부재이다. 자칫 저자의 지식 뽐내기 책이 되버리기 때문이다.

어째서 저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지, 어디서 근거를 찾았는지 알 수가 없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어느정도 신뢰감은 올라가지만, 그 책을 통해 직접 출처를 확인하고 인용하려는 사람에게 이러한 일은 재앙이다. 자료를 뒤져가며 책을 검증 해야하는 일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들은 독자를 아주 많이 배려했다. 주석에 대한 해설뿐만 아니라 그림출처, 인용문헌을 모두 표기했다. 


미식 평론계의 전설이자 프랑스의 법관, 장 앙텔므 브리야 사바랭은 『미식예찬』(2004)에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려주시오.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리다.”라는 말로 음식의 가치를 비유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는 다양해지고 이 덕분에 자신만의 취향을 알게 되는 계기가 생긴다. 그러한 음식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좋은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 글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지원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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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공부하는 생물학 + 기초생리학 for AP Biology, A Level Biology
배소윤 지음 / 위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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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 중 하나는 ‘영어 완벽하게 구사하기’ 이다. 여행이나 일상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동기는 영어로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써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 소설 쓰기에 앞서 필요한 단계는 원서로 미스터리, 의학 소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직은 조금 먼 미래의 일이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좋은 책을 발견해 소개하고자 한다.



와디즈와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가끔 방문하곤 한다. 얼마 전에도 『대한제국의 군복』(2022), 『천사소개록』(2022)(링크)을 펀딩으로 구매했다. 저자 입장에선 미리 수요 조사하고 책을 출간하니 리스크가 적고, 독자의 입장에선 희귀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간혹 괜히 샀다 싶은 책도 있긴한데 1/10정도의 확률이다)

『영어로 공부하는 생물학+기초생리학』 또한 2022.06.24 ~ 2022.07.31 동안 펀딩을 진행하여 3002%(약 1천 5백만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 된 책이다. 100~500%가 일반적인데 1000%가 넘어가면 대박 펀딩에 속한다. 펀딩 수치 = 책의 퀼리티를 평가할 수 없지만, 많은 관심을 받은 책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일단 관련 영단어 부터 외워보아요>

펀딩 이후 온라인 서점에 책이 풀린 후 이 책의 구매 여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이 책 생각보다 친절하다고.

전공서 수준이라 다짜고짜 본문내용이 나오면 당황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생물학+기초생리학’ 관련 영단어 2500선을 먼저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이 목차만 봐도 책 값의 1/4은 한다고 본다. 

대학 시절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 원문을 봐야하는 경우 사전과 번역기를 찾아가며 고생한 경험은 썩 유쾌하지 않다. 무엇보다 흩어져있는 관련 단어를 일일이 찾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적어도 소개 된 단어만 외워도 관련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당연히 어렵지만, 그림과 여백이 그대를 위로하네>

솔직히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영어 실력이 아쉽다면 더더욱 추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생물학+기초생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책이다.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어디를 검색해도 관련 학과의 번역서가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이 풍부하게 번역 되어 있냐면 그렇지는 않다. 그럼에도 원서에 비하면 보기 좋다. 그림 자료도 풍부하고 빽빽하게 글로 채우지 않았다. 이러한 사소한 배려가 독자의 숨통을 튀어준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어 실력이 출중 하진 않아 책을 다 읽진 못했다.(어차피 이런 책은 한 번에 다 읽는 책이 아니긴 하다) 책 속의 오류 또한 잡아 낼 능력도 없다. 

그럼에도 국내 유일 생물할+기초생리학 관련 책이고, 앞부분에 관련 단어를 모두 모아두었다는 점만으로도 관련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글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지원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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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쓰는 법 - 내가 보고 듣고 맡고 먹고 느낀 것의 가치를 전하는 비평의 기본기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박숙경 옮김 / 유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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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신의 리뷰를 더 잘 전달하고 싶은 분, 타인과 발전적인 의견교환을 나누고 싶은 모든 분에게 추천합니다.기술적인 부분보다 태도와 마음가짐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어 기술적인 부분은 많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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