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공부하는 생물학 + 기초생리학 for AP Biology, A Level Biology
배소윤 지음 / 위키하우스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영어 완벽하게 구사하기’ 이다. 여행이나 일상 대화를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동기는 영어로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써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 소설 쓰기에 앞서 필요한 단계는 원서로 미스터리, 의학 소설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직은 조금 먼 미래의 일이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러던 중 좋은 책을 발견해 소개하고자 한다.



와디즈와 함께 국내에서 손꼽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가끔 방문하곤 한다. 얼마 전에도 『대한제국의 군복』(2022), 『천사소개록』(2022)(링크)을 펀딩으로 구매했다. 저자 입장에선 미리 수요 조사하고 책을 출간하니 리스크가 적고, 독자의 입장에선 희귀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간혹 괜히 샀다 싶은 책도 있긴한데 1/10정도의 확률이다)

『영어로 공부하는 생물학+기초생리학』 또한 2022.06.24 ~ 2022.07.31 동안 펀딩을 진행하여 3002%(약 1천 5백만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 된 책이다. 100~500%가 일반적인데 1000%가 넘어가면 대박 펀딩에 속한다. 펀딩 수치 = 책의 퀼리티를 평가할 수 없지만, 많은 관심을 받은 책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일단 관련 영단어 부터 외워보아요>

펀딩 이후 온라인 서점에 책이 풀린 후 이 책의 구매 여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이 책 생각보다 친절하다고.

전공서 수준이라 다짜고짜 본문내용이 나오면 당황할 수도 있는데, 다행히 ‘생물학+기초생리학’ 관련 영단어 2500선을 먼저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이 목차만 봐도 책 값의 1/4은 한다고 본다. 

대학 시절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 원문을 봐야하는 경우 사전과 번역기를 찾아가며 고생한 경험은 썩 유쾌하지 않다. 무엇보다 흩어져있는 관련 단어를 일일이 찾는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적어도 소개 된 단어만 외워도 관련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당연히 어렵지만, 그림과 여백이 그대를 위로하네>

솔직히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영어 실력이 아쉽다면 더더욱 추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생물학+기초생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책이다.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어디를 검색해도 관련 학과의 번역서가 없다. 그렇다고 이 책이 풍부하게 번역 되어 있냐면 그렇지는 않다. 그럼에도 원서에 비하면 보기 좋다. 그림 자료도 풍부하고 빽빽하게 글로 채우지 않았다. 이러한 사소한 배려가 독자의 숨통을 튀어준다고 생각한다.


나도 영어 실력이 출중 하진 않아 책을 다 읽진 못했다.(어차피 이런 책은 한 번에 다 읽는 책이 아니긴 하다) 책 속의 오류 또한 잡아 낼 능력도 없다. 

그럼에도 국내 유일 생물할+기초생리학 관련 책이고, 앞부분에 관련 단어를 모두 모아두었다는 점만으로도 관련 공부를 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글은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지원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