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이삭줍기 12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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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 전혜린의 자서전 같은 책을 보면서 그녀가 보았던, 그래서 그녀의 열정에 불씨를 지폈던 책들을 답습하던 때가 있었다. 존재와 무, 압록강은 흐른다 등과 함께 읽었던 충격비화, 슬픈 카페의 노래. 이 소설의 작가와 전혜린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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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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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논란도 눈에,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냥 이 책을 읽는 순간이 너무 짜릿했고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그 놀라운 구성력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지금은 다빈치 코드의 리퍼런스가 되었다고 주장들을 하는 책들을 속는셈 치고 보고 있으니, 나같은 독자들이 한둘이 아님을 감안할때 다빈치 코드는 출판 유통업에서 상 하나쯤은 줘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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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사라진 금서 - 1700년의 비밀을 쫓다
허버트 크로즈니 지음 / National Geographic(YBM시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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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이단의 금서 유다복음이 실재로 존재한다는 뉴스로 들썩였었다. 선거에 이어, 월드컵 개막까지 앞둔 이 시점에 2천년전 기독교 역사의 근원으로 회귀하고픈 욕구는 무엇일까? 이 상황에도 다빈치 코드는 영화 흥행과 베스트셀러 재진입이란 쾌거를 이루는 걸 보면 참 다양한 캐릭터의 사람들이 사는건 맞나부다.

유다가 예수의 뜻에 따라 배반의 업을 다하여 인류를 구원하였다고 유다복음에 쓰여있다. 물론 인류구원은 읽는 사람에 따라 확대해석한 것이려니 생각해 주시길... 배반 자체를 부인하는것이 아니라 배반의 이유를 들기 때문에 자꾸만 설득당하는 것 같다. 성경에서도(물론 스스로 독파하진 않았지만) 유다의 배반 이유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없고, 마가, 누가 등 복음마다 그 이유의 일관성이 부재하기 때문에 유다복음도 거짓도 진실도 아닌 애매한 매트릭스에서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금세기 이만한 역발상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고정관념을 없애는 그 신화와 같은 이야기에 사실 매료됐다. 더욱이 이 책은 유다복음의 내용을 거론하면서 유다복음을 둘러싼 골동품 딜러들 학자들의 음모, 계략 등을 캐는 이야기여서 더욱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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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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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을 때의 그 실망감이란... ㅋㅋ 이 책 독자들은 모두 이해하리라. 그러나 본문 첫장을 넘기면서 아~ 탄성이 나온다. 결국 또 나는 츠지에게 결박당하고야 만다. 소설속 주인공의 직업이 편지 대필 알바를 하는 소설가인데, 나는 소설이란 사실도 까맣게 잊고 츠지의 수필인줄 알았다는... 동시에 이런 삶을 살아가는 츠지가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오래 전부터 글을 쓰겠노라 문을 열어놓고 아직까지 이러고 있는가. 나도 좀 '이 참에 확실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츠지의 편지 속 주인공들은 하나하나 다른 유형들이지만, 따지고 보면 다 내 모습 같다. 츠지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서와 행동에 대해 아주 면밀히 관찰한 듯 하다.  나 자신에게 정신적 충격을 가하는 편지를 한통 때린 후 정말 쓰고픈 글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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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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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마시멜로는 무엇일까? 참고 견뎌야만 되는 마시멜로... 내 나이가 마시멜로를 자주 접할만한 나이가 아닌가 보다. 군것질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이 책을 외국 사람들이 읽었을 때 느끼는 그런 감동이가 동감은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의 상황에 맞추어 생각해 보면 내게도 마시멜로가 있다. 흔히 말해서 잠이라고 해볼까. 잠이 많은 편이어서 동료보다 5~10분 지각도 자주 하는 편이고, 중요한 일을 집에서 하려고 가져와서도 잠이 들어 다시 아침에 회사에 들고가는 일도 많고, 약속도 깨는 경우도 있고, 보람찬 주말을 보내야 함에도 종일 내지는 반나절을 잠으로 보내서 학원 수업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고 보니 정말 잠이 내게 있어서 마시멜로같다. 그렇다면 이 소설로 적잖이 충격을 받았으니 이제는 잠을 확실하게 점려해봐야겠다. 자신의 잠을 점령해서 세계를 점령했던 나폴레옹 처럼,,, 용기를 얻었으니 이제 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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