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 장동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참 늦게 봤다. 감독을 위시하여 출연, 제작진들이 들으면 비웃을 일이다. 왜 그런지 이 영화가 눈에, 손에 들어오질 않았다. 그래! 천만 관객이 봤다는데, 그냥 지나칠수야 없지. 라는 다짐으로? 봤다...

형은 남쪽편도 아닌, 북쪽편도 아닌, 동생편이더라. 나도,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은 어린 두 동생이 있었는데...  가족은 이론으로는 정립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끈이 있는가 보다. 알고는 있었지만 재차 확인하니까 가슴이 미어지더라.

참 우스운 발상이지만, 쉬리가 런칭했을 때 군대에서 군인들 정신? 교육용으로 쉬리를 관람케 했다는데, 태극기~ 는 어떨련지... 우연히도, 요즘 국정감사에 색깔론 가끔 대두될 때 정말 실소가 나오는데... 그들은 태극기~ 안에서도 여실히 보여지더라... 정말 우매한 우리의 지난 현실에 짐짓 통탄이 흘렀다. 이상하게도 여러 생각들이 겹치는 145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 [할인행사]
낸시 마이어스 감독, 잭 니콜슨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누가 로맨스를 남자 친구와 함께 보지 말라고 했던가? 나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말해주지 그랬어! 내 남자친구는 이 영화를 보고 두통약을 두 알 먹더이다. 내가 늘 액션영화를 보고 나와 어지럼증에 두통을 호소할 때 영화에 흡족해 하며 웃던 친구였는데, 이 영화에선 반전이 되었던 것이죠.

영화로 돌아가 볼까요? 젊은 여자만 밝히는 호색가 잭 니콜슨이 늙은 여자도 충분히 사랑스럽다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젊은 남자 키에누리브스의 사랑을 뿌리치고 잭 니콜슨에게로 향했던 다이안 키튼을 아주 많은 여성 관객들이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마도 다이안 키튼이 잭을 선택한 까닭은 자신이 여자로서 모든 것-성적 매력 등등-을 상실했다고 믿고 있었는데, 잭으로 인해 다시 그 소녀?의 감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봐요. 이상하게도 사랑은 품앗이처럼 한 사람에게로 몰리는 징후가 있어서인지 다이안이 사랑의 감정을 다시 찾은 순간, 키에누리브스까지 다가오더군요. 그동안 보았던 로맨스와는 달리, 놓아주는 사람도 떠나가는 사람도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사람도 쿨하게 보여줬던 영화. 늙은 아줌마와 아저씨의 입맞춤이 징그럽게 여겨지는 분들은 영화의 핵심을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한국 영화 죽어도 좋아?가 그 본질을 전달하기에 실패했던 것처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를 믿지 마세요 - (2Disc)
배형준 감독, 김하늘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코믹 로맨스. 웬지 우리나라의 상황(지리적, 정서적, 심리적)에선 그려지기 힘든 장르이긴 하다. 시골 촌로의 아들(약사)과 사기 전과에 가석방으로 풀려난 여자의 우연의 만남! 남자가 프로포즈用 다이아반지를 소매치기당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뒤집어쓸가봐 다시 훔쳐오는 김하늘! 그러다 기차는 떠나고 주워들은 남자의 고향으로 가방을 찾으러, 그리고 반지를 돌려주러 가는 그녀. 다소 개연성이 모자라다는 질시를 퍼부을 즈음, 김하늘의 예의 그 사람 녹이는 연기력이 펼쳐진다.

흐뭇하게 스토리를 따라 가다보니 어느덧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있다. 영화속 남녀와, 스크린 밖의 남녀. 두 커플이 애잔한 결말을 짓고 사랑을 키워나갈 준비를 한다. 김하늘, 이 여자를 특별범죄가중처벌합니다. 건조한 가슴에 사랑의 불을 지핀 죄목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