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기획자의 일

기획자의 일 - 아이디어, 실행, 성과까지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양은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6월

이런 종류의 책이 다(?) 그렇듯 방법에 초점을 두고 풀어낸다. 그런데 다 알지 않나. 방법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간간이 기획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팁이 유용할 뿐이다.

[100자평] 리스크

리스크 - 위험, 기회, 미래가 공존하는
피터 L. 번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12월

훌륭한 책이다. 운을 길들인 역사, 리스크 다루기 역사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고 있다. 단, 문제가 있다면 번역이다. 부적절한 용어 번역과 애매하게 번역된 설명, 게다가 표기 오류 등 곳곳에 지뢰가 있다. 그래서 원서를 사 읽고 있다.

[100자평]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 - 바이러스, 투자 버블, 가짜 뉴스 왜 퍼져나가고 언제 멈출까?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2월

전염에 관한 흥미로운 얘기다. 다만, ‘전염의 규칙‘ 제목 아래 제시된 구조는 ‘점화, 성장, 정점, 소멸‘로 너무 단순해 보인다. 게다가 점염병에서 원리가 다른 영역에서 적용되기에는 너무 많은 예외가 있는 것 같다. 한편, 번역이 종종 수식이 불분명하고 급하게 번역한 티가 난다.

[100자평] 대량살상수학무기

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별점을 주는데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건조한 서술에 방점을 찍는다면 지루한 책이다. 그럼에도 데이터 만능을 외치는 빅데이터 시대에 저자의 경고는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그런 점에서 진지하게 읽어볼 만한 책이다.

[100자평] 돈의 물리학

돈의 물리학 - 돈이 움직이는 방향과 속도를 예측하다
제임스 오언 웨더롤 지음, 이충호 옮김 / 비즈니스맵 / 2014년 8월

금융에 모형을 적용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한다. 단, 실험실에 틀어박힌 과학자처럼 세상에 자신의 실험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에필로그는 저자의 변명처럼 들린다. 그리고 제목은 원제 ‘금융의 물리학‘으로 고치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