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스마트 브레비티

스마트 브레비티 -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 바이블
짐 밴더하이 외 지음, 윤신영 외 옮김 / 생각의힘 / 2023년 4월

첫 장을 열었을 때 보이는 것이 단어수와 시간 안내이다. 말 그대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글쓰기를 제안하는 책이다. 그런데 종이책에 맞는지는 의문이다. 중요한 대목만 뽑아 읽도록 구성했지만 읽을수록 어수선한 이 느낌은 뭘까.

[100자평] 지위 게임

지위 게임 - ‘좋아요’와 마녀사냥, 혐오와 폭력 이면의 절대적인 본능에 대하여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3월

스토리텔러로서 저자의 끼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단편적이고 너무 길다. 본인은 환원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읽다보면 너무 과학에 경도된 게 아닌가 싶다.

[100자평] 일상 감각 연구소

일상 감각 연구소 - 먹고 자고 일하는 인간의 감각에 관한 크고 작은 모든 지식
찰스 스펜스 지음,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1월

이 책을 읽는다고 집 나간 감각은 돌아오지 않을 듯. 센스해킹의 사례가 흥미로우나 반복된 실험과 예 등은 지루함을 유발한다.

[100자평] 이야기의 탄생

이야기의 탄생 -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
윌 스토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5월

한국어 제목 ‘이야기의 탄생‘보다는 원문 그대로 ‘이야기의 과학‘이 더 적합한 책이다. 과학으로 이야기를 해부한다는 게 처음에 흥미를 주지만 이렇게 길게 쓸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중반으로 갈수록 지루하다.

[100자평] 예술의 힘

예술의 힘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김남시 옮김 / 이비 / 2022년 2월

에술의 정치적 힘을 고민하던 찰라 저자의 주장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의 생각을 따르자면 체제의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서 예술이란 생각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작품의 해석이 예술 작품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는 것에서 예술의 힘을 수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