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포이 신전에 적혀 있었다던 '네 자신을 알라'는 경구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의 지혜로 널리 알려졌다. 이 경구는 짝을 애타게 찾는 사람에게 어울릴법한 경구로, 황상민의 '짝, 사랑'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말을 되새이게 한다. 자신의 욕망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이의 욕망과 부딪힐 때 파열음을 낼 뿐이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타인의 욕망과 자신의 욕망을 조화롭게 나눌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