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Full House 16 - 완결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라이더와 엘리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 .

 

이 만화가 내 아홉살때부터 연재를 한거 같다. 그땐 뭐 만화의 'ㅁ'자도 몰랐지만.. 그래도 크면서부터 만화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었다. 만화에 눈떠서 처음 본 만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하면 '풀하우스'가 떠오른다. 예전에 완결이 나기 전에 얼마나 기대를 하고 빨리 연재하는 잡지가 나왔으며 하는 마음이 컸던지.. 진짜 재밌게 읽은 만화이다.

영국 최고의 배우 라이더 베이. 그는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그가 그 스캔들이 잠잠해질때까지 조용히 있으려고 샀던집 . 풀하우스.. 그런데 그 집에는 벌써 팔린지도 모르고 달콤하게 잠을 자고 있는 작가 지망생 엘리 지가 살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쫓겨나고 친구 크리스틴집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보물로 여기고 있는 원고를 들고 가고 있지만 그때 마침 풀하우스로 가고 있던 라이더의 차와 부딪히게 되는데..

원수연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건 '풀 하우스' 덕분이다. 누구에게나 있음찍한 스타와의 사랑을 원수연은 아주 멋지게 그려냈다. 약간 흠이 있다면, 원수연은 그림과 대사가 약간 따로 논다는거. 그거 말고는 그다지 흠이 없다. 스토리도 재밌고, 그림도 이쁘고.. '풀 하우스'를 보면서 난 엘리가 너무 고집이 쎄서 싫었다.당당하고 누구와의 말 싸움에서도 지지않는 성격은 좋으나 왠지 모르게 보면서 괜시리 민망했었다. 약간 속이 후련했던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라이더도 그렇다. 절대 엘리와 말싸움을 하면 이길때까지 하고.. 그게 물론 사랑이란건 알지만 말이다. 역시 밀고당기기는 꽤나 어렵다.

'풀 하우스'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다. 자신 좋아하는것들로만 꾸민 '풀 하우스'.. 어쩌면 정말 엘리와 라이더는 풀 하우스 속에서 가장 좋았던게 상대방의 존재가 아니였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하토
오시마 나기사 감독, 기타노 다케시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금지된 것과의 사랑 .

 

고하토 - 금지된것 .
저 제목의 의미처럼 영화는 시작된다 .
금지되었지만 어쩔수 없이 사랑을 해야했던 ..
어쩔수 없이 끌릴수 밖에 없었던 ..

신선조의 새로운 사무라이를 뽑는 대회장. 총장과 부장의 입회 아래 신선조의 최고의 검사인 오키타 소지(다케다 신지)는 일일히 후보자들을 상대하면서 선발하고 있다. 혼자서 하면 지치기 마련이지만, 전혀 그런 기색도 없이 후보자들의 검을 죄다 떨궈놓는다. 하지만, 호각을 이룰 정도의 실력을 가진 미소년 카노(마츠다 류헤이)와 오키타의 검을 떨궈놓을 만한 실력자 타시로(아사다 타다노부)가 뽑히게된다. 하지만 뽑힌 카노에게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건 너무 출중한 외모였다. 웬만한 여자보다 더 출중한 그의 미모때문에 신선조의 총장도 그에게 이상한 관심을 보이고, 그와 함께 뽑힌 타시로는 아예 처음부터 좋아한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해온다. 신선조는 카노 때문에 술렁거리게 되고, 점점 이상한 소문들이 무성해지는데...

무사들의 이야기지만, 깊게 본다면 애증이 가득한 영화 일지도 .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사무라이들 사이에서 동성애가 있다고 말하였다 . 남자들만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존재한다고 하였다 . 과거엔 동성애에 관해 많이 꺼려했던 부분들을 감독은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

이 영화는 꼭 오시마 나기사의 퍼즐과도 같은 영화인거 같다. 하나하나 맞출때마다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느낌을 받으니깐.. 어쩐지 모르게 카노가 불쌍해졌다. 그는 부잣집 도련님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야만 하는 신센구미에 입대를 한다. 그는 살인을 은근히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타시로와 카노의 대련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총장은 그 둘을 연인이라고 확신을 갖게된다. 카노의 실력이 월등하지만 밀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자신의 연인이기때문이 아닐까라고 총장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국 타시로 또한 카노에게 죽임을 당한다. 타시로에게 밀리기는 하지만 그에게 애원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의 연인으로써. 그리고 무너질 순간 카노는 타시로를 가차없이 찌른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 알수없는 대사를 하는데 아무래도 사건의 전말을 다 가르쳐준거 같다.

끝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마지막이 묘미니깐 말을 못하겠다. 다만 이 영화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닌거 같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은근히 영화 속에 사회의 한 단면을 비추기도 하니깐.. 아무리 단단한 집이라고 해도 하 나의 나사가 풀리면 무너지듯 , 신센구미도 그런게 아닐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아유 - [할인행사]
최호 감독, 조승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사랑 ?!

 

내가 좋아할만한 영화 스타일이다. 여자 주인공은 어딘가 시련이 있어보이고, 남자 주인공은 그런 여자를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하는... 영화관에가서 보고 싶었지만, 가서 볼려고 하니 벌써 막을 내렸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조승우가 '춘향뎐'으로 인기를 끌어 다시 '후아유'가 개봉이 되긴 했지만 그때도 난 보질 못했다. 정말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너무 멋지게 나왔다.

자폐아적인 성향을 띄는 바다 속 인어 공주 인주 . 그리고 2년 동안 '후아유'라는 게임에 매달리면서 대박을 기원하는 형태 . 이 둘은 '후아유'라는 채팅공간에서 만난다. 하지만 형태는 인주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인주에게 있어 형태는 그저 '후아유'라는 게임을 만든 속물에 돈만 밝히는 남자라는 것외엔 아는게 없다. 온라인 상의 별이와 오프라인 상에서의 인주의 이중적인 생활에 호기심을 느낀 형태는 멜로라는 아이디로 접근을 하고 그녀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든 바다를 주고 싶습니다. " 형태가 인주에게 하는 프로포즈의 말이다. 정말 너무나도 멋진거 같다. 특히 조승우가 제일 멋진 장면은 이나영에게 라이브로 노래 부를때. 그땐 덩달아 내가 가슴이 떨려서 심장이 발작일으키는것만 같았다. 정말 영화관에서 봤었음 진짜 뿅갔을만한 장면인데.. 물론, 브라운관으로 봐도 멋졌다. O.S.T.를 들어봤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가을에 딱 맞는 음악들이 많다.

영화관에서 못 봐서 꽤나 아쉬운 작품이다. 왜 정말 웃기다거나  흥분하게 만드는거 같진 않지만 사람의 감정을 잔잔하게 흔들어버리게 하는 이야기들. 딱 그 이야기가 이 영화 속의 형태와 인주의 이야기인거 같다. 못 본 사람들은 꼭 봤음 좋겠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그건 영화 마케팅사의 잘못이 큰거 같다, 진짜. 아까운건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하 2005-01-05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랬군요 !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정말 괜찮은 배우구나, 라고 느꼈어요.

특히, 인주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형태의 모습에 홀딱 반해 조승우라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렸죠 ^ ^
 
타이타닉 (새발매판) - [할인행사]
제임스 카메론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봐도 봐도 눈물이 날거 같은 두 남녀의 사랑 .

 

1997도 말 전 세계를 눈물 바다로 만들어 버린 영화,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사랑이야기이다.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면서 전 세계에 타이타닉 신드롬을 일으켰다. 97년도 말 전세계에 개봉되면서 유례없는 흥행성적을 얻었는데, 15주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처음 출항할때는 모든 이들의 부러움사며 승객 1500여명과 승무원 700여명의 태우고 뉴욕으로 향하지만, 결국 항해 4일만에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속으로 가라 앉게 된다. 수십년의 작업 끝에 1985년에 마침내, 수심 3773미터의 아래에 두동강이 난체 가라앉아있는 타이타닉호의 모습이 발견된다. 발견이후, 풀린 의문도 있고 더욱더 가열된 논쟁거리도 있다. 영화는 선박 화이트 스타의 자랑거리인 타이타닉안에 있는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원래라면 잭 도슨의 역할이 "매튜 매커허니"라고 했다한다. 하지만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고집했고, 로즈의 역할도 "기네스 펠트로우"로 할려다가 "케인트 윈슬렛"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촬영할때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뒷 이야기 또한 많다.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만, 영화 속 잭이 로즈의 누드를 그린것은 디카프리오가 아니라 감독 자신이 그렸다는것은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것이다. 

영화는 첨단 과학 장비를 통하여 침몰해버린 타이타닉호 속에 있는 보물을 찾으러다가 오래된 괘짝을 찾지만 그 속에 있는건, 여인의 나체그림 뿐. 하지만 그 나체 그림안에는 자신들이 찾고 있던 다이아몬드목걸이가 그려져 있고 그 그림이 방송을 통해 나간다. 어느 늙은할머니가 그림의 속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며 찾아온다. 그리하여 이야기는 시작된다. 모든 얘기가 마쳤을 때, 사람들은 눈물을 흘린다. 사람들은 보물을 찾는다고 그 안에 탔던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한것을 늬우친다.

그 때 당시, 영화를 같이 봤던 친구들과 난 영화관안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로즈를 살리려고 했던 필사적인 잭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그 감동이 얼마나 컸는지 둘이서 말도 안하고 그대로 집에 돌아왔으니깐..영화를 본후 내가 느낀건 가슴 아픈 사랑도 슬픈 사랑도 모두 자신에게는 추억이고 하나의 가르침일것이다. 잊고 있겠지만, 사람은 사랑을 받으면서 커간다. 그러기에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하 2005-01-05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ㅠㅠ

디카프리오가 죽을 때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막 속으로 케이트 윈슬렛이 조금만 날씬했더라면, 하고 원망어린 눈초리와 함께 생각을 했어요 ^ ^ 진짜, 멋졌던 영화였어요.
 
톨스토이 단편선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살아간다는건 ..

 

톨스토이의 단편 13개를 묶어서 내놓았다. 짤막짤막하지만 내용은 알차고 교훈도 많이주고 감동 또한 많이 준다. 난 솔직히 요즘 소설 책말고는 잘 읽지는 안한다.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 과거에 나온 좀 오래된 문학이나 아니면, 꼭 읽어야 한다는 문학들은 관심이 없다. 이 책도 하도 집에만 있어서 너무 심심해서 읽은건데.. 나의 마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내가 이때까지 생활하고 무심코 말했던게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 들었다.

1880년대 '민화'시리즈라고 해서 연재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 시절은 혼란한 시기가 다가올 때였다. 러시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였다. 러시아의 귀족 사회나 러시아의 정교는 너무 퇴색이 짙었고 혼란과 공포감이 있었다. 어쩌면 그는 그의 생각을 모든이들에게 심어주어 안정적으로 만들려고 했던게 아닐까 한다. '믿음'과 '사랑'으로 .. 

난 이 13편이라는 작품 중에서 제일 감명깊게 읽은건 '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였다. 누구에게나 있는 상식이지만, 누구나 실천할수 없는 일이다. 기초적인 일이지만 그 기초적인 일을 잃어버린 나였다. 친구와 싸워도 먼저 사과를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반대일지도.. 더 부추기거나 더 화를 낸다. 내가 화를 자초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다 잊고 지낸다.  기초적인 삶이야 말로 자기 자신을 더욱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꾸려 나갈수 있다는 것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