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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토
오시마 나기사 감독, 기타노 다케시 외 출연 / 씨넥서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금지된 것과의 사랑 .
고하토 - 금지된것 .
저 제목의 의미처럼 영화는 시작된다 .
금지되었지만 어쩔수 없이 사랑을 해야했던 ..
어쩔수 없이 끌릴수 밖에 없었던 ..
신선조의 새로운 사무라이를 뽑는 대회장. 총장과 부장의 입회 아래 신선조의 최고의 검사인 오키타 소지(다케다 신지)는 일일히 후보자들을 상대하면서 선발하고 있다. 혼자서 하면 지치기 마련이지만, 전혀 그런 기색도 없이 후보자들의 검을 죄다 떨궈놓는다. 하지만, 호각을 이룰 정도의 실력을 가진 미소년 카노(마츠다 류헤이)와 오키타의 검을 떨궈놓을 만한 실력자 타시로(아사다 타다노부)가 뽑히게된다. 하지만 뽑힌 카노에게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건 너무 출중한 외모였다. 웬만한 여자보다 더 출중한 그의 미모때문에 신선조의 총장도 그에게 이상한 관심을 보이고, 그와 함께 뽑힌 타시로는 아예 처음부터 좋아한다고 적극적으로 대쉬해온다. 신선조는 카노 때문에 술렁거리게 되고, 점점 이상한 소문들이 무성해지는데...
무사들의 이야기지만, 깊게 본다면 애증이 가득한 영화 일지도 .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사무라이들 사이에서 동성애가 있다고 말하였다 . 남자들만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존재한다고 하였다 . 과거엔 동성애에 관해 많이 꺼려했던 부분들을 감독은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
이 영화는 꼭 오시마 나기사의 퍼즐과도 같은 영화인거 같다. 하나하나 맞출때마다 새로운 의미와 새로운 느낌을 받으니깐.. 어쩐지 모르게 카노가 불쌍해졌다. 그는 부잣집 도련님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바쳐야만 하는 신센구미에 입대를 한다. 그는 살인을 은근히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타시로와 카노의 대련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총장은 그 둘을 연인이라고 확신을 갖게된다. 카노의 실력이 월등하지만 밀리는것은 어쩔수 없는 자신의 연인이기때문이 아닐까라고 총장은 생각을 한다. 하지만 결국 타시로 또한 카노에게 죽임을 당한다. 타시로에게 밀리기는 하지만 그에게 애원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의 연인으로써. 그리고 무너질 순간 카노는 타시로를 가차없이 찌른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 알수없는 대사를 하는데 아무래도 사건의 전말을 다 가르쳐준거 같다.
끝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마지막이 묘미니깐 말을 못하겠다. 다만 이 영화는 동성애를 주제로 한 영화가 아닌거 같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은 은근히 영화 속에 사회의 한 단면을 비추기도 하니깐.. 아무리 단단한 집이라고 해도 하 나의 나사가 풀리면 무너지듯 , 신센구미도 그런게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