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아유 - [할인행사]
최호 감독, 조승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사랑 ?!
내가 좋아할만한 영화 스타일이다. 여자 주인공은 어딘가 시련이 있어보이고, 남자 주인공은 그런 여자를 지켜주고 보살펴주고 하는... 영화관에가서 보고 싶었지만, 가서 볼려고 하니 벌써 막을 내렸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조승우가 '춘향뎐'으로 인기를 끌어 다시 '후아유'가 개봉이 되긴 했지만 그때도 난 보질 못했다. 정말 조승우는 이 영화에서 너무 멋지게 나왔다.
자폐아적인 성향을 띄는 바다 속 인어 공주 인주 . 그리고 2년 동안 '후아유'라는 게임에 매달리면서 대박을 기원하는 형태 . 이 둘은 '후아유'라는 채팅공간에서 만난다. 하지만 형태는 인주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하지만 인주에게 있어 형태는 그저 '후아유'라는 게임을 만든 속물에 돈만 밝히는 남자라는 것외엔 아는게 없다. 온라인 상의 별이와 오프라인 상에서의 인주의 이중적인 생활에 호기심을 느낀 형태는 멜로라는 아이디로 접근을 하고 그녀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세상의 모든 바다를 주고 싶습니다. " 형태가 인주에게 하는 프로포즈의 말이다. 정말 너무나도 멋진거 같다. 특히 조승우가 제일 멋진 장면은 이나영에게 라이브로 노래 부를때. 그땐 덩달아 내가 가슴이 떨려서 심장이 발작일으키는것만 같았다. 정말 영화관에서 봤었음 진짜 뿅갔을만한 장면인데.. 물론, 브라운관으로 봐도 멋졌다. O.S.T.를 들어봤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가을에 딱 맞는 음악들이 많다.
영화관에서 못 봐서 꽤나 아쉬운 작품이다. 왜 정말 웃기다거나 흥분하게 만드는거 같진 않지만 사람의 감정을 잔잔하게 흔들어버리게 하는 이야기들. 딱 그 이야기가 이 영화 속의 형태와 인주의 이야기인거 같다. 못 본 사람들은 꼭 봤음 좋겠다. 흥행은 하지 못했지만, 그건 영화 마케팅사의 잘못이 큰거 같다, 진짜. 아까운건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이다.